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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언성듀엣

이번 역은 이계, 이계입니다.

본작은 드라코니언 및 주식회사 KADOKAWA가 권리를 보유하는 UNSUNG DUET의 라이선스를 도서출판 초여명이 받아 만든 언성 듀엣 한국어판의 2차 창작입니다.
(C)Fuyu Takizato / Draconian
(C)KADOKAWA
(C)도서출판 초여명

 

선녀 (@TaoistFariy) 님의 커미션입니다.


이번역은 이계, 이계입니다.
내리실 문은, 내리실 문은 §※&▤#입니다.

 

<시나리오 개요>

덜컹-, 덜컹-.

시프터와 바인더는 고단한 몸을 이끌고 전철에 올라탑니다. 오늘도 두 사람은 평범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제와 오늘 별다를바가 없는 일상이 챗바퀴를 돌듯이 흘러갑니다. 하지만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이 갑작스레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지하철에 탑승한 두 사람은 평소와 달리 이 지하철이 이상한 곳으로 향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과연 두 사람은 이계를 벗어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시프터와 바인더의 백그라운드>

- 두 사람의 관계는 다양하게 설정 가능합니다. 같은 회사의 동료, 혹은 옆 회사의 친한 사람, 아니면 사내연애를 하는 관계일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퇴근 후 만나 놀러가기 위해 전철을 탔을지도 모르죠. 이에 대한 백그라운드는 시프터와 바인더 두분께서 설정해 주세요.


<안내사항>

시프터와 바인더의 관계 : 사내연애, 직장동료, 친구 기타등등....
바인더 성향: 성향을 크게 타지 않으나 바인더와 시프터가 최소한 협력할 수 있는 관계
시프터의 성향 : 성향을 크게 타지 않으나 바인더와 시프터가 최소한 협력할 수 있는 관계
시간 : 롤플레잉에 따라 상이
배경 : 현대, 지하철
개변 여부 : 자유
트리거워딩 : 좀비, 귀신에 대한 묘사, 다리가 12개 이상인 곤충이 나옵니다. (곤충의 묘사와 귀신에 대한 묘사는 세밀하게 묘사하지 않았습니다.)

<안내사항>

- brnr.tistory.com/18 시나리오를 마스터링 하시기 전 가이드를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라이터는 어떠한 범죄나 사고에 옹호하지 않음을 말씀드립니다.
- 두번째 언성듀엣 시나리오입니다. 많이 미숙합니다. 만일 룰이 틀리거나 제가 잘못 알고 있을 경우 말씀해 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본 시나리오는 룰북 없는 마스터링을 금지합니다.
- 또한 바인더 쪽의 플레이어 분도 언성 듀엣이 마음에 들었다면 룰북 구매 고려를 한번 정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세션카드 커미션은 가능하나 세션카드 내 제 이름 혹은 계정을 기입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나 혹은 @I_NA_TRPG로 기재 부탁드립니다.)
- 스포일러 언급을 금합니다.
- 악의적인 비난이 보일 경우 시나리오 공개를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 플레이 이후 플레이 기록을 남겨주시거나 태그 해주시면 즐겁게 읽습니다.
- 미숙한 시나리오지만 즐겁게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여담>

- 언성듀엣 두번째 시나리오로 여러분들을 뵙습니다. 이번 시나리오는 coc로도 한번 쓰고 싶은 주제에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써보고 싶습니다.
- 오랫동안 쓰고싶었던 지하철 아포칼립스입니다!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나는 그저 평범하게 너와 퇴근하고, 너와 오늘도 별다를것 없는 일상을 보내고 싶었을 뿐이었어."

 

<이 이래로는 시나리오의 전문이 시작됩니다. 열람 시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계발생 원인>

지하철! 영감의 공간이자 수많은사람들의 공간이 아우러져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누군가는 좀비 아포칼립스를 떠올리고, 누군가는 던전을 생각하고, 누군가는 하루의 시작을 알리고, 누군가에게는 그래피티의 장소이기도 하죠. 이 지하철은 수십년동안 사람의 다양한 감정을 흡수하며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그렇게 다양하게 만들어진 감정들은 곧 이계가 되어 시프터와 바인더를 끌여당깁니다.


챕터 0, 이계심도 4
[퇴근! 퇴근합니다!]

<상황설명>

퇴근!!!!!

퇴근입니다!!!!!!!!!!!


시계바늘의 분침이 정확하게 12시를 가르킵니다. 직장 동료들도 너나 할 것 없이 가방을 어깨에 맵니다.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일들과 해방이에요! 출근과 다르게 퇴근 발걸음은 무척이나 가볍습니다. 이로써 우리의 하루도 끝이 보이는군요. 이제 집으로 돌아가 배달앱으로 저녁 식사를 시키고, 침대와 한 몸이 되어 행복한 김밥이 될 예정입니다. 지하철로 가는 발걸음이 마냥 가볍기만 합니다.

-

"바인더! 오늘 일찍 도착했구나?"

지하철 개찰구 앞에 서있는 당신을 보며 손을 흔드는 바인더가 보입니다. 두 사람은 언제나 이 시간에 같이 퇴근을 했었죠. 벌써 몇년째 함께 퇴근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프터가 없는, 바인더가 없는 퇴근을 더 이상 상상하지 못할정도로요. 두 사람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지하철 탑승 플랫폼으로 향합니다.

<판정>
이 챕터에는 판정이 없습니다.
적당히 둘이서 롤플레이를 한 다음, 마스터가 결말을 읽고 다음챕터로 넘어갑니다.

<롤플레잉 지침>
일상적 대화라면 좋습니다. 오늘 과장놈이 가발을 쓰고 오는 것을 보았다. 필히 과장놈은 가운데 머리카락이 반짝이고 있을 것이다... 뭐 이런 이야기도 좋습니다. 일상에서 오갈법한 이야기로 롤플레잉을 해주세요.


<결말>
"지금 ■■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께서는 한걸음 뒤로 물러나 주시길 바랍니다."

지하철 전광판이 지지직 거리기 시작합니다. 지하철의 안내 방송이 뚝뚝 끊겨 들립니다. 등골이 오삭해지는게 어째 무슨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큰 일은 아닐거라 치부해버립니다. 지하철 전광판이 망가지던게 하루 이틀일은 아니잖아요. 바인더와 시프터는 함께 지하철에 탑승합니다. 지하철에 탑승한 두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들이 알던 익숙한 지하철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챕터 1, 이계심도 5
[출입문 닫습니다.]


<상황설명>
지하철에 탑승한 시프터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리저리 눈을 굴립니다. 두 눈동자는 혼란과 당혹감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시프터는 갑자기 왜 그러는 걸까요? 바인더의 눈에는 그저 평범한 지하철 칸일 뿐인데요. 그래도 특이한 점을 찾는다면 평일 오후 퇴근열차에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 분명 이 지하철, 조금 이상하기는 합니다.


<두 사람이 손을 맞잡으면 보이는 것>
- 연결통로의 문을 두드리는 좀비떼들이 보입니다.
(좀비의 묘사 - 기괴하게 생긴 인영들입니다. 바라보기만 하더라도 구역질이 날 것 같은 모습인걸요. 녹아내린 피부들이, 군데덕지덕지 흘러나오는 피가, 이빨을 드러내며 문에 계속해서 달려드는 모습이 기괴하기만 합니다.)
- 형광도료로 온 객실칸에 0-3이라고 낙서되어 있습니다.


<판정>

쿵! 쿵! 쿵!!!!



좀비들이 계속 연결통로의 문을 두드립니다. 이러다가는 잡힐지도 모르겠어요. 어디로가죠? 답은 간단합니다. 뛰어요! 앞으로 뛰는겁니다 두 사람!!!
두 사람은 다가오는 좀비떼들을 피하여 앞칸으로 이동합니다.

판정 난이도 : 5

- 둘 모두 성공했다.
사람은 손을 마주잡고 앞으로 달립니다. 마주잡은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두 사람은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향합니다. 뒤에서 공포스러운 이계의 울음소리가 들려오지만 그걸 신경쓸때가 아닙니다! 두 사람은 재빨리 달려 앞칸으로 이동합니다. 도착한 바인더와 시프터는 연결통로의 문을 재빨리 닫습니다. 아슬아슬 했어요. 이계의 존재들은 문을 소란스럽게 두드립니다. 두 사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 둘 중 하나만 성공했다.
두 사람은 손을 마주잡고 앞으로 달립니다. 마주잡은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크르르릉!!!"

등 뒤에서 이계의 울음소리가 시끄럽게 울려퍼집니다. (시프터는/바인더는) 무심결에 뒤를 돌아봅니다. 녹아내린 피부, 기괴하게 뒤틀린 신체, 동물에 가까운 울음소리를 내는 이계생물을 보고 (시프터는/바인더는) 발걸음을 멈춥니다.
좀비모습을 한 이계생물은 때를 놓치지 않고 (시프터/바인더)의 손을 물어버립니다. 얼마나 세게 물었는지 손에서는 베어문 자국 사이로 피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다행이라는 점은 (시프터가/바인더가 - 성공한 쪽이 실패한 쪽의 손을 이끌고 나아갑니다.) 재빨리 앞칸으로 이동합니다. 곧바로 연결통로의 문을 재빨리 닫습니다. 이계의 존재들은 시끄럽게 문을 두드립니다. 쾅쾅쾅!! 두 사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를 <변이> - 감각과 감정의 손상, 온 몸의 감각이 둔해지며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감정 또한 아주 느린 속도로 둔해지며 이 변이를 삭제하지 않을 경우 감정을 전부 잃어버립니다.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 둘 다 실패했다.
두 사람은 손을 마주잡고 앞으로 달립니다. 마주잡은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크르르릉!!!"

등 뒤에서 이계의 울음소리가 시끄럽게 울려퍼집니다. 두 사람은 무심결에 뒤를 돌아봅니다. 녹아내린 피부, 기괴하게 뒤틀린 신체, 동물에 가까운 울음소리를 내는 이계생물을 보고 두 사람은 무심코 발걸음을 멈춥니다.

"크아아아아!"

좀비모습을 한 이계생물은 시프터의 손을, 바인더의 어깨를 물어버립니다. 얼마나 세게 물었는지 손에서는 베어문 자국 사이로 피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정신을 다잡은 시프터가 바인더의 손을 다시 쥐어잡고 앞으로 달려나갑니다. 두 사람은 재빨리 달려 앞쪽칸으로 이동합니다. 곧바로 연결통로의 문을 재빨리 닫습니다. 이계의 존재들은 시끄럽게 문을 두드립니다. 쾅쾅쾅!! 두 사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를 <변이> - 감각과 감정의 손상, 온 몸의 감각이 둔해지며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감정 또한 아주 느린 속도로 둔해지며 이 변이를 삭제하지 않을 경우 감정을 전부 잃어버립니다.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롤플레잉 지침>
만일 두 사람이 같이 이계에 온적이 없다면 시프터는 바인더에게 이계 설명을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곳은 이계이며 우리가 함께여야 이 곳을 탈출할 수 있다.
-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 손을 떼면 너에게는 이러한 상황이 보이지 않는다.
- 이계의 가장 깊은 곳에 우리의 탈출구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자.
와 같은 이야기가 좋겠군요.
그 외에는 지금 좀비에 대한 당황스러움, 다리가 풀린 사람이 있다면 상대편이 업고 간다거나 부축해서 이끌고 간다거나 그런 롤플레잉 위주가 좋을 것 같습니다.


<결말>
좀비떼들이 연결통로의 문을 쾅쾅 두드립니다. 다행인 점이 하나 있다면 이 철문이 튼튼해보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을 길게 끈다면 이 문도 결국 부숴지고 말거에요. 우리에게 시간이 없습니다. 빨리 이계의 틈새를 찾아 현실로 돌아가야 합니다.

챕터 2, 이계심도 6
[지금 이 열차는 이계행 열차입니다.]


<상황설명>
다시금 눈 앞의 현실을 직시합니다. 뒤에는 따라오는 좀비떼,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현실. 더군다나 우리에게 밀려온 공포. 하지만 반드시 돌아가야 합니다. 너와 함께라면 이 곳을 반드시 탈출할 수 있을거라 믿음이 생깁니다.

<두 사람이 손을 맞잡으면 보이는 것>
- 뒷칸에서 문을 두드리는 좀비떼들이 보입니다.
- 바닥에 스믈스믈 기어다니는 검은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검은 무언가는 형태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서로 달라붙기도 하며 서로 나눠져 분열하기도 합니다. 어째보면 우리가 아는 슬라임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다만 슬라임과 다른 점은 불쾌하고 기분나쁘며 위협적이라는 것이죠. 이 슬라임들은 우리의 인기척을 느꼈는지 한뭉치로 뭉쳐지기 시작합니다. 이윽고 슬라임은 다리가 12개가 넘는 기다란 곤충으로 변했습니다.
- 형광도료로 온 객실칸에 0-2이라고 낙서되어 있습니다.

<판정>
곤충으로 변한 슬라임은 우리를 보며 입맛을 다지는 것 같습니다. 거대한 아가리를 벌리고 우리를 향해 달려듭니다. 인형뽑기 크레인 같은 입을 피해 저 앞까지 달려야 합니다.

두 사람은 곤충에게 먹히지 않고 무사히 앞칸으로 이동합니다.
난이도 : 6

- 둘 모두 성공했다.
우리가 있던 자리에 머리를 곤두박질 칩니다. 단단히 화가 났는지 우리를 향해 다시금 달려드네요. 두 사람은 재빨리 앞쪽칸으로 달려가 이동통로의 문을 닫습니다. 곤충은 이동통로의 문에 머리를 쿵쿵-, 번 부딪칩니다.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 둘 중 하나만 성공했다.
거대한 곤충이 (시프터를/바인더를) 집어 삼킵니다. 물컹물컹한 감촉과 함께 (시프터는/바인더는) 곤충에게 잡아 먹힙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는 점은 이 거대한 곤충은 슬라임과 비슷해 물컹물컹하며 반투명 하다는 것입니다. (시프터/바인더는) 곤충의 몸 안에서 발버둥 칩니다. (시프터는/바인더는) 발버둥치는 (시프터/바인더)를 잡아당깁니다. 간신히 탈출한 두 사람은 다시금 손을 잡고 다음 칸을 향해 달립니다. 달려요 두사람!! 이와중에 거대한 곤충은 포효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 당신들에게 다시금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재빨리 앞쪽칸으로 달려가 이동통로의 문을 닫습니다. 곤충은 이동통로의 문에 머리를 쿵쿵-, 두번 부딕칩니다.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를 <변이> - 공포, 이곳을 탈출할 수 없을 것이란 심적 변화가 생깁니다. 이후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 둘 모두 실패했다.
거대한 곤충이 두 사람을 집어 삼킵니다. 물컹물컹한 감촉과 함께 두 사람은 곤충에게 먹히고 맙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는 점은 이 거대한 곤충은 슬라임과도 비슷해 물컹물컹하며 반투명 하다는 것입니다. 두사람은 곤충의 몸 안에서 발버둥 칩니다. 필사적으로 발버둥을 친 덕일까 두 사람은 가깟으로 곤충의 몸에서 탈출합니다. 간신히 탈출한 두 사람은 다시금 손을 잡고 다음 칸을 향해 달립니다. 달려요 두사람!! 거대한 곤충은 포효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 당신들에게 다시금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재빨리 왼쪽칸으로 달려가 이동통로의 문을 닫습니다. 곤충은 이동통로의 문에 머리를 쿵쿵-, 두번 부딕칩니다.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를 <변이> - 공포, 이곳을 탈출할 수 없을 것이란 심적 변화가 생깁니다. 이후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롤플레잉 지침>
- 두 사람의 호흡이 중요한 구간입니다. 시프터가 바인더를 끌고 앞으로 향한다거나 손을 놓쳤다면 손을 잡는 등 호흡을 맞춰 주세요.

<결말>
좀비, 곤충이 한군데 뒤섞이며 이동통로의 문을 두드립니다. 설상가상으로 기괴한 웃음소리가 스피커 속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어요. 마치 우리를 비웃는듯한 그런 목소리로 말입니다.

챕터 3, 이계심도 7
[내릴 수 있는 문은 없습니다.]

<상황설명>
웃음소리가 사라지자 달리던 전철은 천천히 속도를 줄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달리던 전철이 제자리에 멈춰 섭니다. 허나 지하철 창문 밖으로 보이는 것은 플랫폼이 아닌 어두컴컴한 어둠 뿐입니다.

"출입구 열리지 않습니다. 출입구 열리지 않습니다."


안내방송이 다시금 울립니다. 누군가 타기라도 하는걸까요?


<두 사람이 손을 맞잡으면 보이는 것>
- 뒷칸에서 문을 두드리는 거대한 곤충과 좀비떼들
- 형광도료로 온 객실칸에 0-1이라고 낙서되어 있습니다.
- 열리지 않는 문 사이로 통과하는 불투명한 흰색의 인영들이 보입니다. 흰색의 인영을 자세히 보면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깔끔한 정장부터 간편한 츄리닝 차림까지. 허나 그들의 표정은 알 수 없습니다. 허나 얼굴이 있어야 하는 곳에는 눈도, 귀도, 코도, 입도 그 어느것도 하나 없으니 말입니다. 열차에 탄 흰색의 인영들의 시선은 온통 시프터와 바인더를 향합니다. 아니, 눈이 없어 시선이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요.

"있잖아, 저거 인간이지?"
"시프터쪽, 맛있어 보이지 않아?"
"먹을까? 저 뒷편에 저것들도 저들을 노리는 것 같은데."
"맛있겠다! 맛있겠다!"
"인간이다! 사랑받는 인간이다!"

흰색의 인영들은 천천히 시프터와 바인더에게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판정>
두 사람은 승객들 사이를 빠져나갑니다.
난이도 : 7

- 둘 모두 성공했다.
좀비에 이어 곤충, 곤충에 이어서 귀신! 산 넘어 산입니다. 하지만 시프터와 바인더는 민첩하게 인영들 사이를 비집고 앞칸으로 이동합니다. 덜컹덜컹!! 거대한 소리가 연결통로 문 뒤에서 들려옵니다. 뒤를 살짝 돌아보니 좀비와 벌레, 그리고 귀신들이 한데 엉켜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 둘 중 하나만 성공했다.
좀비에 이어 곤충, 곤충에 이어서 귀신! 산 넘어 산입니다. 시프터와 바인더는 요리조리 흰색 인영들을 피해 앞칸을 향해 내달립니다. 하지만 우리를 노리는 것들은 꽤나 집요합니다. 우리를 잡으려다가 넘어진 흰색의 인영은 (시프터/바인더)의 발목을 잡습니다. 쿠당탕!!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시프터가/바인더가) 자리에서 넘어집니다. 그 위로 흰색의 인영들이 (시프터를/바인더를) 덮치려 하지만 (시프터가/바인더가 - 다이스에 성공한 쪽이 실패한 쪽을 일으켜 세웁니다.) 가 (시프터를/당신을) 곧바로 일으켜 세웁니다. 다시 일어선 (시프터는/바인더는) 뒤돌아보지 않고 앞칸으로 내달립니다.

덜컹덜컹!! 거대한 소리가 연결통로 문 뒤에서 들려옵니다. 뒤를 살짝 돌아보니 좀비와 벌레, 그리고 귀신들이 한데 엉켜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 <변이> - 투명화, 몸이 천천히 투명해지기 시작한다. 가 생깁니다. 이후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 둘 모두 실패했다.
좀비에 이어 곤충, 곤충에 이어서 귀신! 산 넘어 산입니다. 시프터와 바인더는 요리조리 흰색 인영들을 피해 앞칸을 향해 내달립니다. 하지만 우리를 노리는 것들은 꽤나 집요합니다. 우리를 잡으려다가 넘어진 흰색의 인영은 두 사람의 발목을 잡습니다. 쿠당탕!!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이 자리에서 넘어집니다. 그 위로 흰색의 인영들이 두 사람을 덮칩니다. 이리저리 신체가 물어 뜯기는 고통이 온 몸에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팔이며 다리에 손톱으로 할퀴어지는 고통이 생생합니다. 두 사람은 필사의 발버둥을 칩니다. 그 결과 두 사람은 어렵사리 흰색의 인영들에게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다시 일어선 두 사람은 뒤돌아보지 않고 앞칸으로 내달립니다.

덜컹덜컹!! 거대한 소리가 연결통로 문 뒤에서 들려옵니다. 뒤를 살짝 돌아보니 좀비와 벌레, 그리고 귀신들이 한데 엉켜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 <변이> - 투명화, 몸이 천천히 투명해지기 시작한다. 가 생깁니다. 이후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롤플레잉 지침>
- 두 사람의 호흡이 중요한 구간입니다. 이리저리 두 사람을 잡으려는 이계생물들을 피해 앞으로 달려주세요.
탑승객인 흰색의 인영들은 현실의 몽달귀신, 계란귀신과 비슷합니다. 더군다나 스산하고 어둡고 무서운 분위기를 내뿜고 있어 귀신과도 비슷해 보입니다. 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보는건 어떨까요?
<결말>
쾅쾅쾅!! 온갖 이계생물들이 문으 두드립니다. 얼마안가 이 문도 곧 부숴지고 말거에요.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 열차칸이 이 열차의 마지막 칸인 것 같아요. 앞으로 갈 수 없어요. 어떻게 하죠?!

파이널 챕터, 이계심도 8
[지금까지 이계열차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상황설명>
어라? 이 객실은 조금 무언가가 틀려요. 다른 객실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아, 맞아요. 이 곳은 객실이라고 칭해선 안되겠습니다. 바로 이 기차를 운영하는 조종석에 도착했거든요. 조종석에는 기차를 운전하는 사람도, 이계의 생물도 보이지 않습니다. 조종석 이곳 저곳을 바라보던 두 사람은 구석에 있는 쪽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두 사람이 손을 맞잡으면 보이는 것>
- 뒷칸에서 문을 두드리는 거대한 곤충과 좀비떼, 귀신들
- 형광도료로 온 객실칸에 0-0이라고 낙서되어 있습니다.
- 조종석 이곳 저곳을 바라보던 두 사람은 구석에 있는 쪽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쪽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운전 중 양갈래 길이 나올 경우 오른쪽으로 꺾을 것. 양갈래 길 중 오른쪽은 이계의 틈, 왼쪽은 §※&▤#이기 때문. 만일 인간세계의 생물이 올 경우 왼쪽으로 핸들을 꺾을 것.

핸들을 어디로 꺾어야 할지 말을 하지 않아도 알겠죠?? 이계의 틈을 향해 시프터, 바인더 핸들을 쥡시다! 저 멀리 양갈래길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판정>
두 사람은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어 노선을 변경합니다. 그 후 이계를 탈출합니다.
난이도 : 8

- 둘 모두 성공했다.
기괴한 쇳소리를 내며 기계의 핸들이 오른쪽으로 돌려지기 시작합니다. 이 열차, 오른쪽으로 한번도 간적이 없나봐요. 돌을 미는 것 마냥 무척 빡빡 합니다. 기차가 오른쪽 갈림길로 향하자 저 멀리서 금빛의 틈새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터널 끝에 이계의 틈새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저것이 현실로 돌아갈 수 있는 이계의 틈새라는 것을 금방 눈치챕니다.

금빛의 틈새에 가까워질 찰나, 시끄럽던 뒷칸의 문이 쾅-! 하고 부숴집니다. 귀신들의 손이, 곤충의 입이, 좀비들의 손이 우리를 향해 다가옵니다. 그들의 신체가 우리에게 닿기 전, 금빛의 찬란한 빛에 휩싸입니다. 드디어 현실로의 귀환입니다.


- 둘 중 하나만 성공했다.
기괴한 쇳소리를 내며 기계의 핸들이 오른쪽으로 돌려지기 시작합니다. 이 열차, 오른쪽으로 한번도 간적이 없나봐요. 당기는 것이 돌을 미는 것 마냥 무척 빡빡 합니다. 허나 힘이 부족했던 탓일까요? 핸들이 더 이상 돌려지지 않습니다. 으랏챠챠! (시프터가/바인더가 - 성공한 쪽이 핸들을 더 세게 돌립니다.) 온 힘을 다해 (시프터의/바인더의) 몫까지 돌립니다. 기차가 오른쪽 갈림길로 향하자 저 멀리서 금빛의 틈새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터널 끝에 이계의 틈새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저것이 현실로 돌아갈 수 있는 이계의 틈새라는 것을 금방 눈치챕니다.

금빛의 틈새에 가까워질 찰나, 시끄럽던 뒷칸의 문이 쾅-! 하고 부숴집니다. 귀신들의 손이, 곤충의 입이, 좀비들의 손이 우리를 향해 다가옵니다. 우리를 순순히 보내줄 생각이 없나봐요! (시프터/바인더의 - 실패한 쪽의 발목을 잡습니다.) 발목을 세게 잡습니다. 좀비의 손톱에 발이 긁히고, 귀신의 싸늘한 손에 잡히자 다리가 저려오기 시작합니다. 설상가상 물컹물컹한 무언가가 발목에 닿자 불쾌감이 몰려옵니다. 발을 뿌리치기도 전, 우리는 금빛의 찬란한 빛에 휩싸입니다. 드디어 현실로의 귀환입니다.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 <변이> - 아프지 않은 상처, 발목의 난 상처가 아프지 않습니다.가 생깁니다. 이후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 둘 모두 실패했다.
기괴한 쇳소리를 내며 기계의 핸들이 오른쪽으로 돌려지기 시작합니다. 이 열차, 오른쪽으로 한번도 간적이 없나봐요. 당기는 것이 돌을 미는 것 마냥 무척 빡빡 합니다. 허나 힘이 부족했던 탓일까요? 핸들이 더 이상 돌려지지 않습니다. 으랏챠챠! 온 힘을 다합니다. 허나 이 핸들, 무척이나 뻑뻑해요! 두 사람의 힘으로 겨우겨우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립니다.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기차는 왼쪽으로 향했을겁니다. 기적적으로 기차가 오른쪽 갈림길로 향하자 저 멀리서 금빛의 틈새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터널 끝에 이계의 틈새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저것이 현실로 돌아갈 수 있는 이계의 틈새라는 것을 금방 눈치챕니다.

금빛의 틈새에 가까워질 찰나, 시끄럽던 뒷칸의 문이 쾅-! 하고 부숴집니다. 귀신들의 손이, 곤충의 입이, 좀비들의 손이 우리를 향해 다가옵니다. 우리를 순순히 보내줄 생각이 없나봐요! 이계의 생물들이 두 사람의 팔과 다리를 세게 잡습니다. 좀비의 손톱에 발이 긁히고, 귀신의 싸늘한 손에 잡히자 다리가 저려오기 시작합니다. 물컹물컹한 것이 신체에 닿자 불쾌감이 몰려옵니다. 이계 생물들을 뿌리치기도 전, 우리는 금빛의 찬란한 빛에 휩싸입니다. 드디어 현실로의 귀환입니다. 마지막까지 우당탕탕이군요.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 <변이> - 아프지 않은 상처, 발목의 난 상처가 아프지 않습니다.가 생깁니다. 이후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롤플레잉 지침>
- 핸들을 돌리는 행동에 중점을 두어 롤플레잉을 해주세요. 이 외에도 이계생물에 대한 불호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등 주제에 맞는 롤플레잉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결말>
찬란한 빛에 휩싸인 우리. 눈을 떠보니 지하철 역사 내의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좀비도, 거대한 곤충도, 유령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큰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드디어 그립고 그리웠던 현실로의 귀환입니다.


후일담
[지금, □□□행, □□□행 마지막 열차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결말의 분기> - 프래그먼트가 1개라도 남아있을 경우 현실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제 곧 막차가 올텐데 두 분은 여기서 뭐하고 있으신가요?"


말소리가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지하철 안내요원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네요. 잠시만요, 막차요? 막차라고요?? 시계를 황급하게 바라봅니다. 시계는 이미 자정을 넘긴지 오래입니다.

"지금, □□□행, □□□행 마지막 열차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승객 여러분들께서는 한걸음 뒤로 물러서주시기 바랍니다."

순탄치 않은 하루였습니다. 이계로 끌려들어가 좀비들도, 거대한 슬라임 곤충도, 얼굴없는 귀신들도 만난 하루였지요. 여러모로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돌아가야 할 장소가 있잖아요? 두 사람은 다시금 고단한 몸을 이끌고 지하철에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늘도 수고했어요 두 사람! 내일은 분명 평안한 하루가 될거예요! 그런데... 내일 출근이 몇 시까지더라...?


<변이에 대한 저항>
현실로 돌아왔기에 둘에게 생긴 변이는 어느 정도 원래대로 복구됩니다.
바인더가 6면체 주사위를 하나 굴립니다. 그리고 주사위 값만큼 두 사람의 프래그먼트 망각표와 변이를 지울 수 있습니다.

<프래그먼트 추가>
롤플레이가 끝났다면 새로운 프래그먼트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프래그먼트의 내용은 자유롭게 정해주세요.
혹 프래그먼트의 박스가 꽉 찼다면 룰북의 121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긴 시간 동안 플레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일상이 언제나 찬란하길 바라겠습니다.

+ 2021.11.20 오탈자 및 문맥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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