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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언성듀엣

스페이스 워커

본작은 드라코니언 및 주식회사 KADOKAWA가 권리를 보유하는 UNSUNG DUET의 라이선스를 도서출판 초여명이 받아 만든 언성 듀엣 한국어판의 2차 창작입니다.
(C)Fuyu Takizato / Draconian
(C)KADOKAWA
(C)도서출판 초여명

@Aeerocommi님의 세션카드 커미션입니다. 세션 시 사용하셔도 괜찮다고 합니다!

<시나리오 개요>

2xxx 년 근 미래, 눈부신 과학기술 발전으로 우리는 우주여행이 대중화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치 국내외 여행을 가는 것처럼 말이죠. 시프터와 바인더 두 사람은 짧은 시간을 내어 우주여행에 떠나기로 합니다.

<안내사항>

인원 : 1명
탐사자와의 관계 : 소중한 관계
시간 : 롤플레잉에 따라 상이
배경 : 근미래
개변 여부 : 상황에따라 개변 가능합니다.
바인더 난이도 : ★☆☆☆☆
시프터 난이도 : ★☆☆☆☆

 

<주의사항>

- 해당 시나리오의 라이터는 어떠한 범죄나 사고에 옹호하지 않음을 말씀드립니다.
- brnr.tistory.com/18 시나리오를 마스터링 하시기 전 가이드를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 본 시나리오는 룰북 없는 마스터링과 마스터링 커미션을 금지합니다.
- 세션카드 커미션은 가능하나 세션카드 내 제 이름 혹은 계정을 기입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나 혹은 @I_NA_TRPG로 기재 부탁드립니다.)
- 스포일러 언급을 금합니다.
- 악의적인 비난이 보일 경우 시나리오 공개를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월드세팅>

천랑성님의 (@SiriusAB_Design) 님의 월드세팅 커미션입니다. 자세한 자료는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해당 월드세팅은 천랑성님의 (@SiriusAB_Design) 커미션 입니다. 상업적 및 금전적으로 이용하시면 안됩니다!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FSujN-yYKglo_50ogC9EsMZ-7c9PMGFD?usp=sharing 

<여담>

- 약간 여러모로 쓰고 싶었던 글입니다. 재미있게 즐겨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역시 저는... 이런 글을 많이 좋아하나봐요.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썼습니다. 

- 뭘 말해도 스포가 되겠죠. 하지만 저는 정말 이런 취향이... (같은 말 반복하고 있음) 아무튼 즐겁게 다녀와 주세요! 

 

 

<이 아래로 시나리오의 본문이 시작됩니다. 열람 시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계발생 원인>

근 미래, 더 이상 지구에 쓰레기를 매립할 수 있는 곳은 사라졌습니다. 바다에 오폐수를 흘려보내는 것도 한계에 임박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인간들은 더 이상 배출해낸 쓰레기를 처리할 곳이 사라진 것 입니다. 하지만 우주라면? 광활한 우주라면? 그 곳이라면 말이 조금 틀려집니다. 그 넓은 우주에 쓰레기는 정말 한줌에 불과한 먼지일 뿐이니까요. 결국 사람들은 쓰레기를 우주 밖으로 쏘아 올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주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몇 십 년 전, 우주에 이계가 생성되기 시작합니다. 바로 우주 밖으로 쏘아올린 쓰레기에 사람들의 다양한 감정들이 녹아 있었기 때문이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온갖 감정들은 사람을 삼키는 이계가 되었습니다. 이계는 시범으로 발사된 탐사선 [웨일]을 쓰레기로 착각해 삼켜 버렸고, 웨일은 이계를 탐험하며 길을 잘못 든 이들에게 길을 안내하는 길라잡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이계에 시프터와 바인더가 빨려들어오게 됩니다.



챕터 0, 이계심도 4
[스페이스 워커호에 어서오세요.]

<상황설명>

가까운 근 미래, 우주 여행의 서막이 열립니다. 우주여행은 가까운 국내외 여행을 다니는 것처럼 삶에 자연스레 녹아듭니다.

 

그 흐름에 빠질 수 없던 것이 바로 시프터와 바인더입니다. 두 사람은 짧은 연휴를 틈타 달로 떠나는 우주 여행을 기획합니다. 두 사람은 사흘동안 안전 교육을 무사히 이수 받은 뒤, 우주선 수동조작 방법까지 훌륭히 수료합니다. 모든 수료를 마친 두 사람은 설레는 마음으로 상태로 우주선 기체에 오릅니다.

 

"스페이스 3호기, 스페이스 3호기 출발합니다."

"승객 여러분들 께서는 안전 교육에서 배우신대로 행동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콰아아아아앙! 폭팔적인 기체음과 함께 몸이 뒤로 쏠립니다. 중력을 거슬러 올라 저 푸른 하늘로 향합니다. 몇 분이 지났을까요? 푸르던 하늘은 어느새 어두컴컴한 검은 하늘로 바뀌었고, 두 사람은 비로소 지구 밖 우주로 왔음을 깨닫습니다.

 

 눈에 펼쳐지는 위대한 우주의 관경은 두 눈을 의심케합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거대한 행성, 별, 운석. 새카만 우주의 도화지에 서로의 존재감을 뿜어내는 무수히 많은 가능성과 존재들. 가늠할 수 없는 광활한 우주. 헤아리지 못하는 이 장소. 멍하니 그저 바라볼 뿐입니다. 한참을 우주를 바라보고 있을 무렵, 무인 우주선의 스피커에서 안내 방송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페이스 워커 3호기입니다. 여러분들의 우주 여행을 도와줄 무인 우주탐사선이랍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판정>
이 챕터에는 판정이 없습니다.
적당히 둘이서 롤플레이를 한 다음, 마스터가 결말을 읽고 다음챕터로 넘어갑니다.

<롤플레잉 지침>
우주의 광활함, 무서움, 경외. 기타등등의 감정을 시프터에게 보여주세요. 그 외에도 우주여행에 대한 소감이나 느낌을 말씀해 주셔도 좋습니다.

<결말>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잠시, 무인 우주선 스페이스 워커 3호의 안내 방송이 멈추기 시작합니다.



"비상사태, 비상사태."

"수신상태 나쁨. 지구와 수신상태 나쁨."

"지구의 수신 상태를 받을 수 없어 스페이스 3호기 수동모드로 전환합니다."
"고객 여러분들께 안내 방송으... ..."
"치지직-, 치직"
"... ..."


그대로 무인 우주선의 안내방송이 멈춰 버립니다.

 

챕터 1, 이계심도 5
[우주의 공백에 남다.]


<상황설명>

돌아갈 수 있을까요?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시프터가 수동핸들을 쥐고 우주선 정 중앙에 있는 네비게이션을 봅니다. 방향을 알려주던 모니터가 기괴한 마젠타색 배경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초록색, 파랑색, 노란색, 붉은색 화면이 초마다 바뀌어 눈을 아프게 합니다. 쾅쾅! 기계를 손으로 내리쳐도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시프터는 당황한 기색으로 유리창 너머를 봅니다.

 

<신체의 일부를 접촉할 경우 보이는 것>

(꼭 손이 아니더라도 어깨나 팔등... 신체를 접촉하면 보이는 것들입니다.)

- 창문 너머에는 거대한 플라스틱 덩어리들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 플라스틱 사이사이 알 수 없는 초록색 생물이 군집을 이루어 살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지구에서 "슬라임"이라고 부르는 것들과 닮아 있습니다. 

- 슬라임은 우주선에 달라 붙으며 우주선 기체 내로 침입하려 합니다.

<판정>

우주선의 속력을 높여 슬라임을 기체에서 떼어냅니다. 

난이도는 5입니다.

 

- 둘 모두 성공했다.

하부 엔진에서 거대한 열기가 뿜어집니다. 스페이스 워커호는 폭팔적인 속도를 내며 앞으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슬라임은 거대한 하부 엔진의 열기에 의해 증발되기도 하며, 폭팔적인 속도에 의해 기체에서 떼어집니다.

 

- 둘 중 하나만 성공했다.

긴박했던 상황 탓일까요? 시프터는 악셀 페달이 아닌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맙니다. 온 몸이 앞으로 쏠림니다. 두 사람은 결국 기체의 전면 부분에 몸을 부딪치고 맙니다. 또 머피의 법칙이란게 이런걸까요? 아니면 단순히 우리가 운이 없는 걸까요? 기체 근처를 떠돌고 있던 운석이 하부 엔진과 추돌합니다.

 

삐-! 삐-! 삐-!

하부 2번 엔진 고장-!

더 이상 사용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불운 중 다행인 점이라 한다면... 남은 세개의 하부엔진이 충분히 속력을 낼 수 있다는 것이겠죠.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고 악셀을 밟습니다. 폭팔적인 속도를 내며 스페이스 워커호는 앞으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슬라임은 거대한 하부 엔진의 열기에 의해 증발되기도 하며, 스페이스 워커호의 폭팔적인 속도에 의해 기체에서 떼어집니다.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를 <변이> - 우주 공포증 로 바꿉니다.이후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 둘 모두 실패했다.

긴박했던 상황 탓일까요? 시프터는 악셀 페달이 아닌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맙니다. 온 몸이 앞으로 쏠림니다. 두 사람은 결국 기체의 전면 부분에 몸을 부딪치고 맙니다. 또 머피의 법칙이란게 이런걸까요? 아니면 단순히 우리가 운이 없는 걸까요? 기체 근처를 떠돌고 있던 운석이 하부 엔진과 추돌합니다.

 

삐-! 삐-! 삐-!

하부 2,3번 엔진 고장-!

더 이상 사용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불운 중 다행인 점이라 한다면... 남은 두개의 하부엔진이 속력을 충분히 내줄 수 있다는 것이죠.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고 악셀을 밟습니다. 폭팔적인 속도를 내며 스페이스 워커호는 앞으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슬라임은 거대한 하부 엔진의 열기에 의해 증발되기도 하며, 스페이스 워커호의 폭팔적인 속도에 의해 기체에서 떼어집니다.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를 <변이> - 우주 공포증 로 바꿉니다.이후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결말>

슬라임을 떼어낸 것 까지는 좋았습니다. 기체 내로 들어왔다면 지금쯤 우리가 있는 곳까지 도달했었겠지요. 하지만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지금 이 곳이 어디인지 전혀 모른다는 것입니다. 방향을 알려주던 모니터는 여전히 초마다 화면의 색이 바뀌어 우리의 눈을 피곤하게 합니다. 우주의 미아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챕터 2, 이계심도 6
 [우주의 한줌의 먼지]

<상황설명>

왔던 길로 되돌아 가볼까요? 아니면 감이 직행하는 곳으로 향해 볼까요? 어디로 향할지는 두 사람의 의논하에 정해 주세요. 두 사람의 의논이 끝났다면 원하는 방향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불안감은 다시금 온 몸을 뒤덮습니다. 연료는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지금 가는 길이 제대로 된 방향인지 의문이 드니까요. 한참을 운전하고 있을 무렵, 시프터와 바인더의 눈에는 기묘한 관경이 펼쳐집니다. 바로 쓰레기들이 운석처럼 떠다니는 기묘한 공간입니다.

 

 

<신체 접촉시 보이는 것들>

- 아까 전에 보았던 슬라임들이 쓰레기 안에서 군락을 이루며 우주를 떠다니고 있습니다.

- 기분나쁘고 불길한 기분이 다시금 업습합니다. 슬라임들은 시프터와 바인더의 존재를 눈치 챘는지 쓰레기를 끌어 안고 두 사람에게 돌진합니다.

 

<판정>

두 사람 호흡을 맞춰 다가오는 쓰레기들을 피합니다. 난이도는 6입니다.

 

- 둘 모두 성공했다.

거대한 쓰레기들이 빠른 속도로 다가옵니다. 바인더는 창 밖을 바라보며 시프터에게 쓰레기들이 어디에서 다가오는지, 어느정도 속도로 다가 오는지 눈이 되어 알려줍니다. 간간히 뒤에서 지나가는 운석을 조심하라는 소리도 함께 말이죠.

아, 혹시 훈련소에서 시프터의 별명이 무엇이었는지 기억 하나요? 바로 베스트 드라이버! 훈련사들도 모두 혀를 내두를정도로 엄청난 베스트 드라이버였죠! 다가오는 쓰레기들을 이리저리 피하며 두 사람은 앞으로 향합니다. 우주의 곡예사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 둘 중 하나만 성공했다.

거대한 쓰레기들이 빠른 속도로 다가옵니다. 바인더는 창 밖을 바라보며 시프터에게 쓰레기들이 어디에서 다가오는지, 어느정도 속도로 다가 오는지 눈이 되어 알려줍니다. 하지만 수많은 쓰레기들을 피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쿵! 거대한 피아노가 스페이스 워커의 몸체에 부딪칩니다. 시끄러운 굉음과 함께 기체가 흔들립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여기서 멈추면/// 저 많은 쓰레기에 부딪쳐 우주선이 망가지고 말겁니다! 다시금 핸들을 다잡습니다.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를 <변이> - 예민한 감각. 작은 소리와 움직임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로 바꿉니다.. 이후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 둘 모두 실패했다.

거대한 쓰레기들이 빠른 속도로 다가옵니다. 바인더는 창 밖을 바라보며 시프터에게 쓰레기들이 어디에서 다가오는지, 어느정도 속도로 다가 오는지 눈이 되어 알려줍니다. 하지만 수많은 쓰레기들을 피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쿵! 거대한 피아노가 스페이스 워커의 몸체에 부딪칩니다. 시끄러운 굉음과 함께 기체가 흔들립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여기서 멈추면/// 저 많은 쓰레기에 부딪쳐 우주선이 망가지고 말겁니다! 다시금 핸들을 다잡습니다.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를 <변이> - 예민한 감각. 작은 소리와 움직임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로 바꿉니다.. 이후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결말>

 다가오는 쓰레기들을 이리저리 피하며 마침내 도착한 곳은...

챕터 3, 이계심도 7
BLACKHOLE!

<상황설명>

거대한 블랙홀이 눈 앞에 펼쳐 집니다. 뒤에는 쓰레기들의 운석, 앞에는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더 이상 향할 곳이 없어요. 고민시간이 아까운 찰나, 모니터 화면이 정상으로 돌아 옵니다. 동시에 지구의 언어로 적힌 글이 화면에 나타납니다. [이리로 와, 너희들을 안내해 줄게.] 발신자가 적혀 있지 않은 메세지 입니다. 어디서 온걸까요? 머뭇거리며 주변을 살펴보고 있노라면 블랙홀에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이 메세지와 소리의 근원이 블랙홀 안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분명 우주에는 공기가 없어 소리가 전달될리 없는데 말이죠.

 

 

"이리로 와."

"집으로 가자."

 

적의가 느껴지지 않는 목소리입니다. 고민을 하기에는 시간이 없습니다! 이미 우주 쓰레기들이 뒤를 바짝 따라오고 있습니다.

 

<신체 접촉시 보이는 것들>

- 눈앞에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거대한 블랙홀이, 우주선 뒤편에는 쓰레기들을 끌어안고 돌진하는 슬라임들이 보입니다. 그 외에 신경 쓸 겨를이 있을까요? 조금이라도 망설인다면 바로 부딪칠 텐데!

 

<판정>

두 사람 쓰레기들을 피하며 블랙홀로 진입합니다. 난이도는 7입니다.

 

- 둘 모두 성공했다.

핸들을 쥐어잡는 시프터의 두 손이 믿음직합니다. 망설일 이유가 있나요? 주저할 필요가 있나요? 핸들을 쥐고, 악셀을 힘껏 밟으며 블랙홀 내부로 몸을 내던집니다. 따라오던 슬라임들도 우주선의 속도를 못 따라오는지, 우주선과의 거리가 점점 더 벌어 집니다. 드디어 저 슬라임들로부터 자유가 되었습니다.

 

- 둘 중 하나만 성공했다.

핸들을 쥐어잡는 시프터의 두 손이 믿음직합니다. 망설일 이유가 있나요? 주저할 필요가 있나요? 핸들을 쥐고, 악셀을 힘껏 밟으며 블랙홀 내부로 몸을 내던집니다. 하지만 연료가 부족했던 탓일까, 아무리 엑셀을 밟아도 속도가 붙지 않습니다. 점점 격차가 가까워지고 있어요. 결국 우주선 뒤를 바짝 따라잡은 슬라임이 쓰레기를 우주선에 내던집니다. 기체가 흔들리고 몸이 나뒹굽니다. 정신을 다잡은 (성공한 쪽)이 핸들을 쥐어잡고 블랙홀 속으로 돌진합니다.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를 <변이> 어지러움- 눈 앞이 빙글빙글 돈다.  로 바꿉니다. 이후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 둘 모두 실패했다.

핸들을 쥐어잡는 시프터의 두 손이 믿음직합니다. 망설일 이유가 있나요? 주저할 필요가 있나요? 핸들을 쥐고, 악셀을 힘껏 밟으며 블랙홀 내부로 몸을 내던집니다. 하지만 연료가 부족했던 탓일까, 아무리 엑셀을 밟아도 속도가 붙지 않습니다. 점점 격차가 가까워지고 있어요. 결국 우주선 뒤를 바짝 따라잡은 슬라임이 쓰레기를 우주선에 내던집니다. 기체가 흔들리고 몸이 나뒹굽니다. 정신을 차린 시프터는 핸들을 쥐어잡고 블랙홀 속으로 돌진합니다.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를 <변이> 어지러움- 눈 앞이 빙글빙글 돈다.  로 바꿉니다. 이후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결말>

지긋지긋한 저 슬라임들로부터 자유가 되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저 슬라임, 우리를 끈질기게 노렸네요. 그보다 지금 우리가 제 발로 찾아온 이곳은 모든 것을 으스러트리는 블랙홀입니다. 괜찮을까요?

 

 

 

챕터 4, 이계심도 8
다시 만날 날을 그리며

 

<상황설명>

이 블랙홀, 뭔가가 이상합니다. 일전에 훈련소에서 배운 블랙홀의 내부 온도는 영하 280도에 임박하며, 모든 것을 으스러트린다 배웠습니다. 절대 가까이 하지 말라 배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타고 있는 스페이스 워커호는 너무나도 멀쩡합니다. 이곳은 어딜까요? 이곳은 웜홀일까요? 시프터와 바인더는 창밖을 바라봅니다.

 

<신체 접촉시 보이는 것들>

-  눈이 아플정도로 화려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팝아트의 세계라고 해도 될정도로 화려한 색깔들로 가득합니다.

- 색깔들의 한 가운데 덩그러니 떠있는 기분입니다.

- 눈이 아플정도로 화려한 색들을 바라보니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변이에 걸렸을 경우 더 어지럽다라고 해주세요.)

- 저 창문 너머 반짝이는 무언가가 보입니다. 사람? 외계인? 아니면 다른 무언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알 수 없는 무언가를 자상한 목소리를 내며 당신들에게 메세지를 전합니다.

 

 

"나를 따라와."

"집으로 돌아가자."

 

 

판정

목소리를 따라 이동합니다.

난이도는 8

- 이 챕터는 변이가 없습니다.

판정이 성공 할 때까지 다이스를 굴립니다.

이 모든 것은 이계의 우주를 여행하는 탐사선 [웨일]이 시프터와 바인더에게 베푸는 친절 입니다.

 

 

 

- 둘 모두 성공했다.

반짝이는 빛을 따라 앞으로 향합니다. 눈이 아플 정도로 반짝이던 형형색색의 색깔의 공간들이 점차 점차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쨍한 하늘색은 어느덧 잿빛 색깔이, 화려한 마젠타 색은 어느새 푸르죽죽한 분홍빛으로 변해갑니다. 주변이 어두워지자 시프터와 바인더 두 사람은 반짝이는 저 물체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바로 우주여행을 시작 전 시범으로 띄워 보낸 시험용 탐사선 [웨일]입니다. 분명 자동 명령 프로그램의 오작동으로 달의 궤도를 벗어나 지구와 연결이 끊어진, 우주에서 실종되어 모두가 포기해버린 탐사선이라 들었는데요. 웨일은 두 사람에게 말합니다.


안녕 나를 만들어준 위대하고 멋진 종족아.
나는 이름도 모르는 이 세계를 여행을 떠다니고 있어.
홀로 외로워. 아무것도 없는 공허를 떠다니고 있는 것 같아.
하지만 괜찮아.
이렇게 길을 헤메는 사람들을 안내해줄 수 있게 되었으니까.
별은 나의 친구야.
드넓은 이 우주는 나의 삶이야.
길을 잃은 너희들을 이 세계 밖으로 안내해 줄게.

 

 

이 이계는 사람들이 쏘아올린 쓰레기에 담긴 감정들이 모이고 모여 만들어진 세계입니다. 지구에서 쏘아올려진 웨일은 쓰레기로 오인받아 이계에 빨려들어가게 되고 우리가 사는 우주가 아닌 이계의 우주를 탐험 중입니다. 시험용 탐사선인 웨일은 수 십년 동안 이 곳에 존재하며 자신의 역할을 재정립 하였고, 이계를 탐험하며 자신의 새로운 역할을 수행 합니다. 바로 자신을 만들어준 인류를 위해 기꺼이 길라잡이를 자청하는 것이겠죠. 웨일은 시프터와 바인더 두 사람에게 말합니다.


안녕, 잘가.
나는 또 홀로 외로운 여행을 계속 하겠지.
그래도 나는 태어나서 다행이라 생각해.

아무짝에도 쓸모 없어진 내가 너희들을 안내할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될 수 있어서 말이야.

이 삶이 끝날 때까지 이 드넓은 우주를 떠다닐게.

바다를 부유하는 고래처럼, 나 역시도 우주를 부유하며 여행할게.

어서 가, 나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종족들아.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없으니 안녕이라 말할까?

 

그 말을 끝으로 시프터와 바인더는 새하얀 광휘에 휩싸입니다. 눈이 부시고, 거부감이 느낄 정도로 거대한 무언가가 닥쳐오는 느낌이 듭니다. 웨일의 말조차 잘 들리지 않습니다. 눈부신 광휘 속을 지나 다시금 눈을 뜬 두 사람은....

 

후일담
[여기는 지구, 응답하라 웨일]

<상황설명>

끔벅, 끔벅. 눈을 뜹니다. 분명히 웨일을 따라 화이트홀로 추정되는 곳을 빠져 나왔습니다. 여긴 어디죠? 시프터와 바인더는 주변을 둘러 봅니다. 그러니까 여기는...

 

스페이스 워커 3호기 자동 모드로 전환됩니다!

현재 스페이스 워커 3호기는 달로 향하는 궤도에 올랐으며 약 36분 후 달 착륙장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승객 여러분들께서는 안전벨트를 착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이상한 슬라임도, 우주의 쓰레기도, 웨일도, 거대한 블랙홀도, 웜홀도, 화이트홀도. 전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마치 꿈을 꾼 것 같습니다. 시프터와 바인더는 창문을 통해 먼 은하를 바라봅니다. 잠시만, 은하 저 편에서 무언가가 반짝이지 않았나요?

 

[안녕, 너희의 여행을 축복할게.]

 

마지막 말이 그리 들린 것 같습니다. 그는 오늘도, 내일도, 글피도, 내년도, 내후년도 머나먼 우주 여행을 하며 길을 잘못 든 이들을 안내해 주겠죠. 그의 말대로 우리는 두 번 다시 보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긴 여행을 이어가는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내도록 합시다. 안녕, 지구에서 기다릴게.

 

 

 

<변이에 대한 저항>

현실로 돌아왔기에 둘에게 생긴 변이는 어느 정도 원래대로 복구됩니다.

바인더가 6면체 주사위를 하나 굴립니다. 그리고 주사위 값만큼 두 사람의 프래그먼트 망각표와 변이를 지울 수 있습니다.

 

<프래그먼트 추가>
롤플레이가 끝났다면 새로운 프래그먼트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프래그먼트의 내용은 자유롭게 정해주세요.

혹 프래그먼트의 박스가 꽉 찼다면 룰북의 121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긴 시간 동안 플레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일상이 언제나 찬란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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