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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COC

러브러브 큐피드 대작전!

선녀 (@TaoistFariy) 님의 커미션입니다.

당신의 사랑은 이 몸들에게 맡겨달라!
시작합니다! 러브러브 큐피드 대작전!

 
 
<시나리오 개요> 
푸른푸릇한 새싹이 돋고, 세상 만물이 겨울에서 깨어나는 시간 봄. 그리고 봄의 또 다른 의미는 입학과 개학이죠. 올해에도 이 학교에서, 이 학급에서, 이 친구들과 1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년도에는 전년도와 달리 특별한 일이 하나 있습니다. 새로운 영어 선생님인 이승민쌤이 우리 학교에 오셨다는 것이죠! 다정하신 선생님덕에 학생 모두가 선생님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눈치가 빠른 kpc와 탐사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선생님의 고민을 한가지 알게 됩니다. 그것이 무어냐 하면은... 체육 선생님인 유단비 선생님을 짝사랑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탐사자와 kpc는 착하고 상냥한 승민쌤을 위해 사랑의 작전을 세우기로 합니다. 이름하여 러브러브 큐피드 대작전!! 자, 탐사자들 봄날의 사랑을 함께할 준비가 되었나요?
 
 
 
 
 
 
<안내사항> 
인원 : 1명~3명 (kpc 포함, 그 이상도 가능합니다.)
탐사자와 kpc의 관계 : 절친한 친구들을 생각하며 쓴 시나리오 입니다. 친한 친구들과 함께 신나는 큐피드 대작전을 즐겨 주세요!!
kpc 성향: 무언가 일을 벌려놓는 성격의 kpc
pc 성향: kpc에게 계속 휘둘리는 탐사자들
시간 : 롤플레잉에 따라 상이 
배경 : 현대 
개변여부 : 상황에따라 개변 가능합니다. 생기부, 진학, 취업같은 말들이 많아 다른 나라로 개변시 개변해야 할것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KP 난이도 : ★★☆☆
PL 난이도 : ★☆☆☆☆
로스트 가능성 : 없음
광기 : 없음
사망 : 없음
추천기능 : 심리학, 듣기, 관찰, 민첩
 
 
<백스토리>
- 기본적으로 한국 중~고등학교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탐사자들의 나이를 최소 중학교 2학년, 혹은 고등학교 2학년 이상으로 설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만일 고등학교 1학년으로 설정할 경우 어느정도의 개변이 필요합니다.
 
<시나리오에 들어가기에 앞서>
- 시나리오 가이드를 brnr.tistory.com/18?category=840074 확인 후 플레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 크툴루를 처음 입분하는 분들께서 가기 좋은 시나리오 입니다. 혹은 다인 세션을 처음 이끄시는 분께서 이끌기 좋은 시나리오로 작성하려 했으나...등장인물이 꽤 많습니다.
- 해당시나리오의 라이터는 어떠한 범죄나 사고에 옹호하지 않음을 말씀드립니다.
- 지금 이 시나리오 본문은 허상의 일임을 말씀드립니다.
- 본 시나리오는 룰북없는 키퍼링과 키퍼링 커미션을 금지합니다.
- 세션카드 제작등은 커미션으로 사용 가능하나 시나리오 라이터에 반드시 제 이름을 기입해주시길 바랍니다.
- 스포일러 언급을 금합니다.
- 악의적인 비난이 보일 경우 시나리오 공개를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 플레이 이후 플레이 기록을 남겨주시거나 태그해주시면 즐겁게 읽습니다.
- 롤플레잉과 조사의 비중이 큰 coc입니다. 즐겁게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 신화 생물이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 트리거 워딩은 신체절단, 식인, 귀신과 유혈에 대한 묘사가 있습니다. kpc와 pc는 절대로 식인과 신체절단을 당하지 않습니다! 하지도 않습니다! 귀신이 진짜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여담>
- 사계 시리즈의 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글은 겨울 시나리오인 마지막 졸업식을 동시에 쓰고 있습니다. 과연 봄 시나리오가 먼저 공개될지 겨울 시나리오가 먼저 공개될지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 단비 선생님과 승민 선생님의 인장이 필요할 경우 티알 플레이가 가능한 피크루 싸이트에서 만들어 사용하면 더욱 더 생동감이 넘칠 것 같아요. 제가 천상 글러인지라 npc들의 프로필 사진을 제공 못하는점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러브러브 큐피드 대작전, 약칭 러피드라고 불러 주세요!
- 봄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계절 중 하나입니다. 두근거림, 설렘, 따스함... 이로 설명할 수 없는 수많은 감정들이 벅차오르잖아요? 많은 설렘과 즐거움을 가지고 즐겁게 플레이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자, 그러면 탐사자와 kpc, 화창한 봄날을 제대로 즐겨볼 준비가 되었나요?
 
 
 
 
 
 
 
 
 
 
 
 
 
 
<하우스 룰>
시나리오 진행 중 단비 선생님의 호감도가 깎이는 구간이 있습니다. 만일 호감도가 2이상 깎일 경우는 배드엔딩으로 향하게 됩니다. 호감도가 감소될 경우 단비 선생님은 아래의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사실상 호감도가 하나라도 깎이면 진엔딩은 불가능합니다. 만일 호감도가 깎일 상황이 발생할 경우 키퍼님의 재량에 따라 호감도를 깎아주셔도 좋습니다.

호감도 -1 감소 > 승민쌤이 점점 부담스러워 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자꾸 들이대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어 승민쌤과 거리를 두기 시작합니다. 또한 탐사자들에게도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겠지요.
호감도 -2 감소 > 승민쌤이 부담스럽습니다. 이제는 부담스러움을 넘어 기분이 나빠집니다. 또한 탐사자들의 생기부 또한 안전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대작전은 실패로 돌아간 것 같네요.

 
 
 
 
 
 
<도입, 강당 - 시업식>
화창한 3월, 봄의 시작을 알립니다. 봄의 다른 이름은 새로운 학기. 새로운 학기의 다른 말은 만남과 설레임이겠지요. 물론! 고등학생인 우리에게 설레임은 오래전에 사라져 버린지 오래입니다. 고등학교 N학년, 우리에게 설레임이 있나요? ㅇㅏ니요, 이제 우리에게는 생기부와 수능뿐입니다. 이젠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취업이든 진학이든 우리에겐 이제 공부 뿐입니다. 새로운 학기의 시작, 강당에 모인 우리들은 지루하고 지루한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기를 기다립니다. 오늘은 그래도 일찍 끝내 주시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면서 말이에요. 하지만 N년이 지나더라도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지루한건 어쩔 수 없습니다. 하품이 몰려오고 졸림에 눈물 한방울이 뚝하고 떨어집니다. (만일 주위를 살핀다는 지문이 있을 경우에는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이다. 와같은 스크립트를 출력해 주세요.) 수첩을 뜯어 깨어있는 친구들에게 쪽지를 돌립니다. (탐사자들과 쪽지로 간단한 RP를 즐겨주세요. 뭐 교장 선생님 말씀이 오늘따라 더 지겹다, 오늘따라 머리카락이 더욱 더 반들거린다. 관리 잘못하면 저게 우리들의 미래일 것이다. 같은 말들이라던가요.)
 
"아, 에- 그러니까- 이, 교장선생님이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학교에- 새로운 선생님이- 오셨다는 겁니다."
 
새로운 선생님이라는 말에 두 눈이 번쩍하고 뜨입니다. 그러고보니 작년에 영어 선생님께서 정년퇴임 하지 않으셨던가요? 영어 선생님은 항상 우리들에게 잔소리를 달고 다니셨습니다. 그래서 학생들 대다수가 불호를 나타냈었지요. 심지어 영어 선생님께서 정년퇴임을 하시자 그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던 친구도 있었지요. 같은 반 누군가가 생각나지만 생각하지 않도록 합시다. 아, 부디 이번 영어 선생님은 착하고 다정하신 선생님이셨으면 좋겠어요!
 
"으이- 그러니까, 새로오신 이승민 선생님입니다. 다들 박수."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자 낯선 선생님이 교단 앞으로 등장 합니다. 훤칠한 키, 긴장해서 그런지 뻣뻣한 다리와 팔, 누가봐도 긴장했다는 듯한 얼굴, 그리고...
 
"안.녕.하.세.요."
 
"새.로.부.임.하.게.된.영.어.선.생.님.인.이.승.민.선.생.님.입.니.다."
 
"잘.부.탁.드.려.요."
 
누가 보더라도 정말 신입 선생님처럼 보입니다. 떨리는 목소리에서 처음 부임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겠습니다. 사람을 목소리와 외모로 판단해서는 안될 일이지만, 부드러운 목소리와 너그러운 인상을 보아하니 다정하신 선생님 같습니다.
 
"새로오신, 승민쌤게 잘하고-"
 
다시금 교장 선생님의 지루한 훈화가 시작됩니다. 아, 벌써 30분째라고요! 얼른 끝내고 교실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합니다. 탐사자들, 승민 선생님께 관찰롤 가능합니다.

관찰롤 성공 시 > 교장 선생님 대신 승민 선생님을 바라봅니다. 교단 한구석에 마련된 의자에 선생님이 앉아 계십니다. 어...? 그런데 선생님의 시선 끝은 누군가를 향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닌... 우리 체육쌤인 유단비 선생님 입니다. 어째 끊어지지 않는 시선과... 발그레한 승민 선생님의 얼굴을 바라보니...흐음, 봄날이군요. 봄날이에요. 유단비 선생님을 바라보던 승민쌤은 우리와 시선이 마주하자 화들짝 놀랍니다. 그리곤 시선을 다른 곳으로 황급하게 옮깁니다.


관찰롤 실패 시 > 교장 선생님 대신 승민 선생님을 바라봅니다. 교단 한구석에 마련된 의자에서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선생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직까지도 많이 떨리고 계신가봐요.

훈화 말씀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벌써 50분째라고요! 왜 교장쌤 환갑잔치썰을 입학식때 푸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른 이 지겨운 훈화 말씀이 지나가길 바래야겠어요.
 
입학식과 시업식의 마무리를 짓습니다. 장장 3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물론 그 1시간은 교장 선생님의 훈화말씀이었습니다. 오늘 최장시간을 달성하셨네요. 교장선생님은 하지 못하셨던 말을 다 하셔서 뿌듯해 보이십니다. 물론 우리들의 졸림은 책임지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불행이 찾아오면 행운이 찾아오는 법! 신학기 탐사자와 kpc들은 같은 반배정이 확정되었습니다. 작년, 같은 반이 되지 못해서 아쉬웠던 친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학기에는 모두와 같은 반이라니 시작부터 좋은 일이 될것 같아요. 게다가 착하고 다정하신 단비 선생님께서 N-N반, 우리들의 담임 선생님으로 임명되셨습니다. 순탄하지 않겠지만 새학기부터 좋은 예감이 몰려 옵니다. 이번 학기에는 기쁜 일들이 가득할거에요.
 
 
 
<시업식 후 며칠 뒤, 복도>
시업식이 끝난지 며칠이 되었습니다. 떠들썩하고 설렘이 가득하던 학교는 다시금 안정을 되찾기 시작하네요. 매점에 붐비는 학생들, 쉬는 시간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 우리도 그 트랜드에 빠질 수 없습니다. N-N반 단짝인 우리들은 쉬는 시간이 종이 울리자마자 매점으로 향합니다. 고교생들에게 매점이란 요동치는 심장, 그 자체잖아요. 지갑을 쥐고, 현금과 카드를 쥐고 8층으로 뜀박질을 합니다. 매점은 강당 옆 한구석에 마련되어 있었죠. 탐사자들, 매점으로 향할 경우 관찰롤 가능합니다.

관찰롤 성공 시 >  7층, 도서관 앞에서 서있는 승민쌤과 단비쌤이 보입니다. 두이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관찰롤 실패 시 > 만일 관찰롤에 전원 실패시 강행해 주세요. 본 이벤트를 할 수 있게끔 이끌어 주시면 더욱 더 즐거운 티알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찰롤 성공 후 듣기롤 판정 가능합니다.
 

듣기롤 성공 시 >


"승민쌤, 학교는 많이 적응 하셨나요?"


"...아...! 네...! 단비 선생님 덕분에 많이 적응했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제가 해드린게 뭐가 있나요. 선생님께서 힘내신 결과인걸요. 그럼, 교무실에서 뵐게요."


단비 선생님은 승민쌤께 인사를 한 뒤 8층 강당으로 올라갑니다. 그러고보니 5반의 다음 수업이 체육이었죠. 


듣기롤 실패 시


"아!! 내 체육복 내놔라! 거기 서!! 김연진!"


"꺄하하! 잡아보던가!!"


강당으로 뛰어올라가며 소리치는 친구들의 목소리 덕분에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표정을 보아하니 일상적인 대화 같네요. 이윽고 단비 선생님은 8층 강당으로 향합니다. 그러고보니 5반의 다음 수업이 체육이었죠? 

 
탐사자들은 혼자 남게된 승민쌤에게 심리학 롤을 굴릴 수 있습니다.
 

심리학롤 성공 시 > 봄날입니다. 봄날이에요. 말 그대로 선생님의 마음은 봄날 그 자체 입니다. 선생님의 시선은 단비 선생님이 머무른 자리에서 떠나지 못합니다. 발그레한 볼, 멍한 눈빛, 따스히 복도를 감싸안는 봄바람. 아, 이 자체가 봄이네요. 아무리 보더라도 승민쌤은 단비쌤에게 반한듯 싶습니다.

심리학롤 실패 시 > 선생님의 시선은 단비 선생님이 머무른 자리에서 떠나지 못합니다. 

(심리학롤을 실패하던 성공하던 kpc는 아래의 지문을 출력해 주세요.)
 
그때, 이 광경을 구경하던 kpc는 성큼성큼 승민쌤께 다가 갑니다. 그리고 승민쌤 앞에서 서며 승민쌤을 바라봅니다.
 
"선생님, 혹시 단비 선생님 좋아하세요?"
 
거침없는 kpc의 말에 승민쌤은 당혹감이 가득해 집니다. 하지만 승민쌤의 당혹감에도 불구하고 kpc는 지옥의 돌직구를 날리기 시작합니다. 뒤에서 탐사자들의 말소리(혹은 경악소리)가 들리는 것을 뻔히 아는데...kpc는 꿋꿋하게 말을 이어갑니다.
 
"암만봐도 선생님... 단비 선생님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요. 야, 탐사자들. 너희들도 나와봐."
 
당황하던 승민쌤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맞아... 단비 선생님을 좋아해. 그런데 내가 소심하고 숫기가 없어서... 어떻게 말을 해을 꺼내야할지 모르겠네..."
 
승민쌤은 손으로 얼굴을 가려 얼굴의 열기를 식힙니다. 탐사자들, 아이디어롤 가능합니다.
 

아이디어롤 성공 시 > 그러고보니 예전에 선생님이 수업시간 중 첫사랑 이야기를 해주신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분명히...


"내 첫사랑은 구구구오빠고,"


"내 두번째 사랑은 구구오빠고,"


"내 세번째 사랑은 구오빠야."


"이상! 애들아 책펴라! 중간고사가 다음주야!"


... ...왜 이런 말이 떠오르죠? 




아이디어롤 실패 시> 선생님이 사랑 이야기를 해주신적이 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아니, 조금더 오래전의 기억을 꺼내봅니다. 분명히 사랑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나 들었던 것 같아요. 다시금 아이디어롤 굴립니다. (아이디어 성공, 실패를 하든 다시금 아이디어롤을 굴리게 해주세요.)
 

아이디어롤 성공 시 > 그러고보니 지금은 졸업한 선배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잘들어, 단비 선생님 완전... 연애는 못할 체질이야."


"옛날에 완전 잘생긴 선생님 한분이 새로 오셨었거든. 그런데 그 선생님이 단비쌤한테 반한거지. 그래서 어렵사리 고백을 했다?"


"근데 단비은 그게 고백인지도 모르고 선물이 김영란법에 적용되는지 되물어서 프로포즈가 망한적이 있어."


"그리고 그 선생님은... 결국 다른 학교로 이직을 하셨다는 슬픈엔딩."


"아무튼... 단비쌤의 연애는... 그리 순탄치 않을 것 같아."


맞습니다. 착하고 다정하고 성적도 잘 주시려 노력하는 우리 선생님의 유일한 단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연애에 무척 서투르다는 점입니다!


아이디어롤 실패 시 > 그러고보니 지금은 졸업한 선배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단비 선생님은 연애를...정말 못하실 것 같다는 말입니다. 

만일 이대로 둔다면 승민 선생님도 머지 않아 단비쌤에게 고백하게 될겁니다. 그리고 단비쌤은 승민쌤을 거절하시거나 승민쌤이 하시는 고백이 프로포즈인지도 모르게 될거라고요. 우리에게 승민쌤은 무척 다정하고 착하십니다. 우리들의 말을 잘 들어주고 수업에 열정적이시죠.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우리를 생각해주시는 선생님입니다. 이런 선생님을 보낼 수 없습니다. 이대로 보내기엔 너무 착한 선생님이에요.
 
"선생님, 그러면 저희가 선생님의 사랑의 큐피트가 되어드릴게요."
 
Kpc의 말이 들려 옵니다. 잠시만, 뭐라고요 kpc?? 휴먼, 지금 뭐라 말했습니까?
 
"그러니까, 선생님은 이 학교의 지박령이 되어주셔야 겠어요. 어디 이직 하시는건 우리가 용납 못해요."
 
"우리 친구들도 선생님을 도와주신대요. 그렇지 사랑하는 나의 친구들아?"
 
Kpc는 화사한 웃음으로 탐사자들을 바라봅니다. 잠시만 우리는 허락 안했는데?
 
승민쌤 - "저, 정말? 그런데 도와준다는건 어떻게 도와준다는거야?"
 
Kpc - "후후, 그건 우리들에게 맡겨 주시라. 좋은 생각이 떠올랐거든요."
 
사고쳤습니다. 어째 이번에도 kpc에게 휘말린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미 내뱉은 말과 승민쌤의 표정을 보아하니 거절의 말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쉬는 시간을 마치는 종까지 더불어 울립니다. 아아, 어째서 이번 학기는 순탄할 것 같다는 생각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매점에서 과자도 못샀다고요!
 
 
<3월 중순, 벚꽃이 개화할 무렵>
다시금 시간은 재빠르게 째깍째깍 흐릅니다. 그간 우리는 승민쌤을 위해 다양한 작전을 세웠습니다. 수업시간이 끝나고 교실에 남아 의논을 한다거나, 승민쌤과 만나 작전을 세우던가등요. 승민쌤 또한 노력하겠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물론 승민쌤이 노력은 단비쌤에게 그리 닿지 않는 것 같지만요. 자랑스러운 우리 담임 선생님은 승민쌤의 노력을 전부 웃으며 넘겼습니다. 악의는 없습니다. 그것이 승민쌤과 우리를 더욱 더 눈물나게 했지요. 그리고 2주넘게 의논한 결과, 두 사람을 만나게 할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모두의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낸 방법은 바로바로... 익명상담이었습니다. 단비쌤에게 가정사와 진학 이야기로 개인적 상담을 원한다는 쪽지를 몰래 보내놓은 뒤,선생님을 방과 후 미술실로 불러냈습니다. 평소 마음이 따스한 선생님은 이러한 상담은 꼭 성실히 임해 주셨지요. 게다가 미술실은 우리 학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벚꽃이 만개한 학교 전경을 가장 예쁘게 볼 수 있는 공간이니까요.
 
단비쌤 - "어디보자... 누가 익명상담을 요청했지?"
 
Kpc와 탐사자는 복도끝에서 미술실 앞에 있는 단비 선생님을 바라봅니다. 마치 첩보작전의 스파이가 된 기분이에요. 사랑의 큐피드나 사랑의 첩보원이나 거기서 거기라는 kpc의 말은 가벼이 무시하도록 합시다.
 
탐사자들, 행운롤 굴립니다.

행운롤 1/3 이상 성공 시 >


승민쌤 - "어? 단비쌤, 왜 여기 계시는 건가요?"


단비쌤을 불러내기 전 승민쌤에게도 미리 말해둔게 있습니다. 바로 선생님 또한 익명의 학생에게 상담요청을 받았다-라는 설정이 추가된 것이죠. 긴장만하면 스타카토처럼 말이 나오는 승민쌤이 자연스레 말을 이어갑니다. 정말 눈물나게 연습을 하셨나봐요. 


단비쌤 - "그러게요, 우리 두사람에게 같이 상담을 요청한걸까요?"


승민쌤 - "일단 학생이 올때까지 미술실에서 기다릴까요?"


단비쌤-"좋아요, 그러면 안에서 같이 기다릴까요?"


두사람은 자연스레 미술실로 들어갑니다. 나이스! 아직까지는 두 분의 (강제)데이트가 순조로운 것 같아요.


행운롤 실패 시 >


승민쌤 - "어? 단.비.쌤, 왜 여.기 계.시.는 건.가.요?"


단비쌤을 불러내기 전 승민쌤에게도 미리 말해둔게 있습니다. 바로 선생님 또한 익명의 학생에게 상담요청을 받았다-라는 설정이 추가된 것이죠. 긴장만하면 스타카토처럼 말이 나오는 승민쌤은... 여전히 긴장 하셨나 봅니다. 자연스럽지 못한 말과 자연스러운 태도. 만약 단비쌤이 아니었다면 누가보더라도 승민쌤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챌 것입니다.


단비쌤 - "그러게요, 우리 두사람에게 같이 상담을 요청한걸까요?"


승민쌤 - "일.단 학.생.이 올.때.까.지 미.술.실.에.서 기.다.릴.까.요?"


단비쌤-"좋아요, 그러면 안에서 같이 기다릴까요?"


두사람은 자연스레 미술실로 들어갑니다. 나이스! 아직까지는 두 분의 (강제)데이트가 순조로운 것 같아요. 조마조마했던 탐사자들, 이성체크 합니다. (san 0/1d2) 

 
 
<방과 후, 미술실>
미술실 창 밖의 풍경은 봄 그 자체입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이 자신의 가지가 무겁다며 미술실 창문턱에 기대어 쉬고 있습니다. 따스한 바람이, 부드러운 분홍빛이, 만개한 꽃들이 펼쳐집니다. 영원할 것 같은 봄입니다. 손을 뻗어 본다면 자신이 봄이 될 것 같고, 옆에있는 네가 봄이 될 것 같은 공간.
 
승민쌤 - "아름답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미술실은 처음봤어요."
 
단비쌤 - "우리 이사장님은 화가셨대요. 그래서 미술실을 무척 좋아하셔서 나무들이 가장 잘 보이는 장소를 미술실로 만들었다고 하세요."
 
승민쌤 -"하하, 이사장님께 감사드려야 겠군요. 그보다 우리 친구는 언제올까요?"
 
자연스레 두 사람의 말이 흘러갑니다. 승민쌤은 언제 긴장했냐는 듯 단비 선생님과 대화를 나눕니다. 낭만적인 공간, 친밀한 두 사람. 이대로만 있으면 성공적으로 데이트를 마칠 수 있을 것 같아요.
 
Kpc - "애들아, 우리 이제 갈까? 선생님들 분위기 좋은데?"
 
"그리고 나를 밀치는 행동은 그만둬."
 
탐사자들은 옹기종기 작은 창문틈 사이로 모여 선생님들을 바라봅니다. 비좁은건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슬슬 무리 입니다. 탐사자들의 말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어요. 비좁은 틈에 얼굴을 끼워 넣으니 조용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탐사자들, 민첩롤을 굴립니다.

민첩롤 1/2 이상 성공 시 > 조용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첩한 우리들은 소리하나 내지 않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우리가 조용히 옥신각신 하는 사이에 단비 선생님은 미술실에서 나와 복도에 모여있는 우리들을 발견 합니다.


민첩롤  실패 시 > 쿠당탕탕탕! 조용한 몸싸움이 오가자 넘어지는 소리가 요란스레 울립니다. 소리를 들은 단비 선생님이 미술실 밖으로 뛰쳐 나옵니다. 

 
단비 선생님 - "애들아, 어떻게 된거야? 왜 여기에 있어?"
 
단비 선생님은 꽤 당황하신 눈치 입니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상담을 하러온것 같지는 않고... 또 선생님은 우리들이 아주 절친한 친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담임 선생님이시니까요. 뒤에따라 오신 승민쌤은 당황한 눈치로 우리들을 바라봅니다. 이렇게 대놓고 볼진 몰랐다라는 표정이네요. 탐사자들, 어떻게 할건가요?
 
(이후 탐사자들이 설득롤을 굴리거나 kp님의 선에서 이해되는 이유를 말할 경우 설득롤 성공으로 간주 합니다. 오늘 미술실 청소 당번이다, 방과 후 친구들과 놀다가 넘어진거다 조용히 하겠다... 이런 회유등이 있겠지요.)
 

회유롤(혹은kp님의 선에서 이해되는 이유를 말할 경우) 성공 시 >


단비쌤- "그렇구나, 그러면 너무 늦지 않게 돌아가지 않도록해. 부모님께서 걱정하실라. 아, 야자하는 친구들은 야자 준비도 얼른 하고!"


단비쌤- "그럼 승민쌤, 저는 이만 가볼게요. 아무래도 친구가 오늘 약속을 착각한 모양이네요. 나중에 뵐게요."


그렇게 말한 단비쌤은 뒤를 돌아 교무실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승민쌤-"하아, 애들아 고마워. 하지만 다음부터 그렇게 바라보는건 내가 부담스럽네."


하긴... 그렇게 빤히 바라보는건 역시 너무했죠. 해탈한 승민쌤의 얼굴을 보니 죄송함이 몰려옵니다.


승민쌤 - "그래도... 너희들 덕분에 좋은 구경을 했는걸. 고마워."


승민쌤- "야자하는 친구들은 얼른 돌아가렴. 나도 이만 일하러 가야지."


그렇게 승민쌤이 지나간 자리에는 부드러운 바람이 맴돕니다. 따스한 햇빛, 머무는 바람, 포근한 봄내음. 오늘은 어째 착한 일을 했다고 느껴지네요. 그럼 우리들도 이제 돌아가야겠지요. 우리들의 야자실로.

회유롤 실패하거나 kp님의 선에서 용납되지 않을 경우 > (호감도 -1 차감이 됩니다.)

단비쌤- "왜 너희가 우리를 훔쳐봤는지 모르겠어. 애들아 얼른 야자실로 돌아가."

분명 따스한 목소리지만 어딘가 모를 분노가 단단히 서려 있습니다. 우리를 따스하게만 바라보던 선생님의 시선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어서 야자실로 돌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큐피트 작전은 실패인 것 같습니다.

 
<미술실 데이트 이후 다음날, 방과 후 미술실>
오늘은 신나는 금요일! 오늘은 학교의 특별활동으로 학교가 일찍 마치는 날입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동아리 활동으로 야외수업을 하거나 동아리 수업을 하는 날입니다. 4교시가 끝나고 우리는 동아리실에서 몰래 탈출해 미술실에 있는 미술부 부장 연진이를 찾아왔습니다. 연진이를 찾아온 이유요? 그건 바로...
 
김연진 - "뭐? 이번 봄운동회에 이벤트로 담력테스트를 만들어 달라고?"
 
다가올 봄 운동회에 담력테스트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죠. 연진이가 이끄는 미술부는 엄청난 리얼리티를 자랑하는 공포소품으로 온라인 상에서도 유명합니다. 매해 여름 대다수의 학생이 울면서 담력테스트를 포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연진 - "그러니까, 이번 봄방학때 담력테스트 세트장을 만들어 달라고 여기까지 온거지?"
 
kpc - "응! 부탁할게. 어떻게 안될까?"
 
김연진 - "여름캠프때 사용할 소품들을 미리 앞당겨서 사용하는건 역시 별로거든. 그건 안될 것 같아."
 
탐사자들, 연진이에게 설득 및 회유가 가능한 롤들을 굴릴 수 있습니다.

연진이를 회유할 수 있는 롤 성공 >

"아이고, 알겠어 진짜. 그러면 특별히! 이번년도만 특별 담력테스트로 준비할게."


"그보다 왜 담력테스트를 앞당겨 해달라는거야?"

(탐사자들이 승민쌤과 단비쌤의 데이트를 위해서라고 말해도, 말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흐음, 그렇구나. 그러면 나 힘내볼게!"

"단! 너희들이 나를 도와줘야겠다!"

네? 무엇을 도와요? 연진이의 눈이 빛나기 시작하는건 착각이 아닙니다. 저 음흉한 웃음, 하이에나가 초식동물을 노리는 눈빛이라고요.


"담력테스트에 필요한 귀신들, 너희들이 해줘야겠어. 거부권? 그런건 이미 없어. 너희들이 불사지른 씨앗이잖아?"

두 손을 불끈 쥔 손에서 연진이의 진심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이번 담력테스트... 우리에겐 순탄지 않을 것 같단 예감이 듭니다.

 
 
<3월 말, 운동회>
3월말, 우리 학교는 친목도모와 학교적응이라는 명목으로 봄운동회를 합니다. 우리의 운동회는 다른학교와 다른 점은 없습니다. 아, 종목이 여러개라는 점과 담임 선생님과 함께 출전이 가능하다는 점이죠. 덕분에 학교 선생님들은 봄 운동회를 싫어한다는 후문이 아주, 아주 많습니다. 사실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요. 그리고 대망의 운동회 당일, 우리반은 모두와 함께 힘을 낸 덕분에 100m 달리기와 피구 결승전, 그리고 사제 달리기만이 남아 있습니다. 아쉽게도 다른 종목들은 다른 반, 혹은 다른 학년 선후배에게 양보를 했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선방한 것이겠죠! 이 모든 대회는 오후 2시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라 우리에겐 시간적 여유가 생겼습니다.
 
김연진 - "아! 민아야, 수빈아 이제 탐사자들이랑 kpc랑 바톤터치해. 민아야, 곧있으면 너희반 농구 결승전 할텐데 얼른 가봐."
 
그리고 현재, 우리는 온 몸에 피갑칠을 한 귀신이 되어 3층 음악실에 숨어 있습니다. 담력테스트는 3, 4층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의 역할은 이 미술실에 숨어 있다 친구들을 깜짝 놀래키면 되는 것입니다. 탐사자,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나요? 
 
(확인할 경우) - 흰색 렌즈를 낀탓에 동공이 선명하지 않습니다. 입가에 흘러나온 피와 화려한 고딕 드레스 곳곳에 붉은 손자국, 그리고 무엇보다 특수 분장으로 얼굴 피부를 묘사하여 마치 공포영화의 엑스트라 귀신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서로를 본 탐사자, 이성체크 합니다. (san 1/1d3)
 
김연진 - "너희들의 컨셉은 음악실에 거주하는 바로크 시대의 귀신이야! 저기 붉은색 벨벳이 식탁보가 깔린 테이블 보이지? 저기서 우아하게 티타임을 할거고, 여기 온 사람들은 너희들이 있는 식탁 위에 있는 물건 아무거나 가져가면 돼. 소리를내서 놀래켜도 되나 사람은 절대 건드려선 안되는거 알지?"
 
김연진 - "음향은 아마도 kpc가 담당할거야. 화병은 테이블에 붙여 놨으니까 깨질 걱정은 안해도 돼! 흐음... 그래도 음악실 컨셉의 줄거리를 더 설명해주면 유령귀족들과 그 유령귀족들이 먹는 음식들은 과연 무엇일까요? 정도겠다. 자세한건 kpc에게 말해놨으니까 힘내! 나는 윗층에 올라가 있을게!"
 
그 말을 끝으로 연진이는 음악실의 문을 닫고 저 멀리 뛰어가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미술실 동아리 부장에, 이번 담력테스트는 급하게 준비한 이벤트인 만큼 조금은 버거운 것 같습니다.
 
kpc - "지금이 오전 10시니까 2시간만 여기서 이러면 될거야. 우리는 여기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내쫓으면 되는거래."
 
kpc - "못놀랠킬까봐 걱정하지 마. 복도와 교실에는 전부 암막커튼이 쳐저 있어서 빛 한줄기 보이지 않는데다가 앞에서 많이 소리지르고 올걸? 이 뒤에는 연기천재 김연진이 있잖아? 우리는 여유롭게 오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된대."
 
kpc - "그런데 나같아도 음악실에서 눈이 뒤집어지고 피갑칠을 한 드레스나 정장을 입은 귀신들이 꼬라보고 있으면 무서울것 같다..."
 
kpc- "연진이가 너희 재량대로 마음껏 놀려도 된다했어. 하지만 이 음악실 밖으로 나가가거나 사람을 해쳐선 안된다고 하니까 주의! 더불어 신체 접촉도 안된다고 하니까 그건 알아둬."
 
kpc-"무전기로 앞에 상황을 알려준다고 하니까 신호가 오면 우리는 준비하면 돼."
 
저 멀리서 사람의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여성과 남성의 목소리처럼 들리네요.
 

 
"으아악!! 사람살려!!!"
"꺄아아아아아악!!"

 
 
kpc-"그런데 무전기가 굳이 필요할것 같지는 않아 보이기도 하고..."
 
kpc- "아, 그래도 대략. 5분 후면 이 곳에 도착한다고 하니까 준비하자."
 
(이때, 탐사자분들과 등장할 npc들을 어떻게 놀래킬지 의논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때 kpc는 음악과 효과 담당을 한다면서 자연스레 놀래키는 역할에서 제외시켜 주세요. 제외시키는 이유는...kp님이 kpc와 kp를 동시에 하기 불편할것 같기 때문입니다. 음향담당으로 교실 한켠에 빠져있겠다 하면 됩니다. 역할을 나눌 경우 N명은 티타임을 즐기는 역할, 1명은 티타임 테이블에서 기어나와 npc들을 놀래킬 한명정도 되겠네요.)
 
npc들이 문가에 다가오자 모차르트의 레퀴엠 D단조 눈물의 날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미리 녹음해둔 연진이의 울음 소리도 음악실 안에서 재생 됩니다.
 

"흑, 흑흑... 흐으윽... 흑흑..."

 
 
울음소리는 서글프고 악에 받쳐 있어 소름이 돋습니다. 마치 억울하게 죽은 귀신마냥 불안하며, 원한이 서려 있습니다. 화염처럼 터져버릴 것 같은 악독한 울음 소리입니다. 놀래키는건 어째 우리 쪽인데 등골이 싸늘해 집니다. 연진이의 연기에 감탄을 합니다. 이윽고 불안에 떠는 학생 두명의 목소리가 들려 옵니다.
 

"하,,,한나야. 내,,,내가 지켜줄게,,,알겠지,,,?"
 
"민우야... 나, 무서워..."
 
"우, 울지마! 한나야. 어차피 이런 담력테스트! 전부 거짓이잖아. 그렇지? 응? 나만 믿어! 엣헴!"

 
명찰을 보아하니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은 1학년 입니다. 잠시만, 자네들 아까까지만 하더라도 둘이서 신나게 소리지르지 않았던가요? 거기 민우씨, 당신 사람 살려달라고 했잖아요. 그래놓고 저렇게 가오를 사겠다고? 아앙, 둘이서 알콩달콩 하겠다고? kpc는 어느순간 진심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울음소리의 볼륨 버튼을 서서히 높히기 시작합니다. 이윽고 1학년들이 음악실의 문을 엽니다.
 
어디보자, 1학년 아이들 시선에 비춘 우리들은 어떤가요? 아무리 우아한 나무 탁자에서 티타임을 즐기는 귀족들? 네, 물론 그런 컨셉이긴 합니다. 하지만 식탁 위에 있는 것이 디저트가 아닌 사람의(마네킹의) 손이라면? 지금 마시고 있는 것이 차가 아닌 (히비스커스를 우린 차지만) 짐승인지, 사람인지 모를 생물의 피라면? 테이블 가운데에 있는 흰색 화병에서 피같은 물체가 흘러 넘치고 있다면? 화병에 꽃혀 있는 것이 피갑칠이 된 백합이라면?
 

"허어억!! 뭐, 뭐야!!!"
 
"꺄아아악!!!!"

 
탐사자들은 자연스레 티타임을 즐깁니다. 히비스커스는 활성 산소를 축적시켜 세포 손상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대요. 참고로 이 히비스커스 차는 미술부가 쏘는 것이니 마음껏 마시도록 합시다. 음, 히비스커스의 신맛이 꽤나 입맛을 당기네요.
 

"하, 한나야. 그러니까 저기 식탁 위에 있는 물건 하나만 가져가도 된다고 했지? 그럼 티스푼도 괜찮은 것이겠지?"
 
"그, 그럴거야. 민우야. 조, 조심해서 다가 가볼까?"

 
1학년들은 용기를 내서 한걸음, 한걸음 우리에게 다가 오기 시작합니다. 우리들에겐 규칙이 있었지요. 여기 오는 사람들을 터치해서는 안된다는 것. 하지만 그 외에는 전부 해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들의 시선은 약속이라도 한듯 순식간에 1학년들을 향합니다. 아, 소름끼치는 미소가 아름답네요. 이럴때만 진심이 되는 우리들입니다. 1학년들은 아름다운 우리의 미소를 보고 한걸음 물러 섭니다.
 

"... 너도... 이 식탁 위에서..."
 
"같이...놀자..."
 
"깔깔깔!! 깔깔깔!!"
 

나이스 타이밍. kpc가 재생시킨 연진이의 목소리 입니다. 한이 맺힌 귀신의 목소리가 이런 걸까요? 온 몸에 소름이 돋을 것 같습니다. (이후 시크릿 다이스로 탐사자에게 최대한 무서운 행동과 소리를 내며 등장해 달라고 해주세요.)  테이블 아래에 숨은 탐사자가 불쑥 튀어나옵니다. 엉금, 엉금 엉금... 천천히 기어오는 모습을 꽤나 기괴합니다.
 

두려움에 떨던 1학년 학생들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겠는지 그대로 교실 문을 박차고 나가네요. 식탁 위에서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했으니 이대로 게임 오버입니다. 모든 것은 우리의 환상적인 팀워크 덕분입니다.

 

kpc - "오... 너희들 꽤 하는데?"

 

kpc - "단비쌤이 겁이 많으실지, 아니면 없으실진 모르겠지만 내가봐도 꽤 무서운 연출이었어."

 

kpc - "승민쌤이 겁이 없으시길 바라면서... 일단, 미술부가 준비한 담력테스트 기믹을 메신저로 보내놔야겠네."

 

연진이에겐 미안하지만 승민쌤께 오늘 담력테스트의 기믹을 알려드려야 겠어요. 두 분이 이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물론 우리들이 즐길려는 목적은 아닙니다. 아, 물론 두 분의 사랑을 위해서 아닌가요?

 

kpc - "아, 승민쌤께 연락왔어. 한 앞으로 10분 뒤면 단비쌤이랑 같이 오신다는데?"

 

kpc - "근데 문제가 하나 있어."

 

kpc - "선도부장...그 봉철쌤이... 승민쌤이랑 단비쌤과 함께 온다는거야."

 

kpc - "맞아, 그 봉탱이 말이야..."
 
봉탱이요? 그러니까... 선도부장의 김봉철쌤입니다. 다들 봉탱이라고 부르는 그 사람이요. 평소 봉철쌤은 작고 사소한 일들에도 넘어가지 않는 사람이 아닙니다. 한술 더떠 전부 선도부로 불러 한시간 동안 잔소리를 하는 사람이죠. 그 사람이 왜 단비쌤이랑 승민쌤이랑 오는거죠?
 
kpc - "그러니까... 승민쌤이랑 단비쌤이 오는 중 봉쌤이랑 만났는데... 눈치없게 봉쌤이 끼어들었다... 단비쌤은 아무런 감정없이 봉쌤의 합류를 허락했다... 이렇게 카톡이 왔네."
 
kpc- "그럼 이제 한가지 방법밖에 없어."
 
kpc- "최선을 다해서 단비쌤과 봉쌤을 놀래키는 수밖에. 왜냐고? 일단 봉쌤도 선도부장이잖아? 만일 승민쌤이 겁이 없어 듬직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후후, 봉쌤이 승민쌤을 다시 볼 수 밖에 없지. 안그래?"
 
kpc- "그러니 힘내보자. 모든 것은 우리의 큐피드 대작전과 승민쌤을 위해서야!"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요? 우리는 굳은 의지를 다지며 초조히 미술부의 무전을 기다립니다. 1분, 2분, 3분... 그렇게 10년같은 10분이 지났을 무렵, 무전기에서는 5분 뒤 선생님들이 온다는 소식이 흘러 나옵니다. 단비쌤, 승민쌤, 봉철쌤 세사람의 이름이 호명되네요. 탐사자들, 준비 할까요? 탐사자들, 행운롤을 굴립니다.

행운롤 1/2 이상 성공 시 >
저벅저벅. 저 멀리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kpc는 다시금 모차르트의 레퀴엠 D단조 눈물의 날과 연진이가 녹음한 울음 소리를 재생시키기 시작합니다. 이후 듣기 롤 가능합니다.


- 듣기롤 성공 시

봉철 - "으이야, 미술부 아가들 어, 많이 시,신경썼구만 그래!"

단비 - "그런데 부장님, 어째 목소리가 떨리시는 것 같아요."

봉철 - "에이, 단비쌤, 그거 착각이야. 차, 착각!"

승민 - "이, 일단 들어가 볼까요? 아이들이 어떻게 준비했을지 기대도 되고 말이에요."

- 듣기롤 실패 시  ▶ 밖에서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음악소리에 선생님들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드르륵, 탁. 선생님들이 음악실의 문을 엽니다. KPC도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울음소리의 볼륨을 높입니다.

봉철 - "으아아악! 뭐야!!"

승민 - "히이이익!! 이, 이게 뭐야!!"

단비 - "꺄아아아아악!!!!!!!!!!!"


봉철 - "애, 우리 애들이 맞지? 아, 아니 어떻게 하면 분장을 이렇게...! 흐어억!! 아니 바라보지 마!"

탐사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선생님들을 향합니다. 기괴한 울음 소리는 웃음소리로 바뀐지 오래 입니다. 탐사자들은 여유롭게 사람피인지, 동물 피인지 모를 것을 능청스레 마십니다. 팔과 다리가 기괴하게 꺾여 난잡하게 흩뿌려져 있는 식탁, 피가 흘러넘치는 화병, 피갑칠로 기괴한 분위기를 내는 백합. 누가봐도 놀랄만한 광경이지요. 그런데... 승민쌤, 당신이 놀라면 어떻게 합니까!! 누가 보더라도 승민쌤의 표정은... 어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것은 단비쌤이 생각한 것 훨씬 더 많이 놀랐다는 겁니다. 태어나서 처음 저런 단비쌤의 표정은 처음 보는걸요! 그 다음으로 놀란 사람은 봉철쌤입니다. 세 사람중 그래도 가장 평정심을 유지한 사람은 승민쌤입니다. 트랩과 분장을 미리 알아 놀라지 않으신건지, 사랑의 힘으로 버텨내신건지 잘 모르겠네요. 아니, 사실은 둘 모두이려나요? 이때를 놓칠 수 없습니다. 탐사자(식탁 아래 숨어있는 탐사자의 이름입니다.) 이제 슬슬 나와 볼까요? 

테이블 아래에 숨은 탐사자가 불쑥 튀어나옵니다. 엉금, 엉금 엉금... 천천히 기어오는 모습을 꽤나 기괴합니다. 그 모습을 본 봉쌤과 단비쌤은 놀란듯 소리를 지르며 승민쌤의 품에 기댑니다. 아니 봉쌤, 당신 왜 이렇게 겁이 많아? 그보다 당신은 왜 승민쌤에게 자연스레 안기냐고요! 승민쌤은 자연스러운 두사람의 스킨쉽에 당황합니다.

승민 - "저, 저 일단...물건이라도 가져가야 하니까... 두 분은 밖에서 기다려 주세요."

벌굴이 시뻘겋게 붉어진 승민쌤은 두 사람의 손을 잡고 복도로 이끕니다. 그리곤 음악실로 다시 돌아와 우리의 앞에 섰습니다.

승민 - "저기... 애들아 고마워..."

승민 - "근데...그런식으로 바라보는건...내가 많이 무, 무서운데 말이야..."

승민 - "아, 아무튼... 나는 티스푼 들고 갈게... 다들 힘내... 알겠지...?"

승민쌤은 흘깃흘깃 곁눈질로 우리를 경계하다가 재빨리 식탁 위에 티스푼 하나를 낚아챈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음악실 밖으로 나갑니다. 사실 선생님도 많이 두려우셨을텐데 용기를 내신 것 같아요. 



행운롤 실패 시 >

저벅저벅. 대략 세사람정도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kpc는 다시금 모차르트의 레퀴엠 D단조 눈물의 날과 연진이의 음악소리를 재생시키기 시작합니다. 이후 듣기 롤 가능합니다.


- 듣기롤 성공 시 ▶

봉철 - "으이야, 미술부 아가들 어, 많이 시,신경썼구만 그래!"

단비 - "그런데 부장님, 어째 목소리가 떨리시는 것 같아요."

봉철 - "에이, 단비쌤, 그거 착각이야. 차, 착각!"

승민 - "이, 일단 들어가 볼까요? 아이들이 어떻게 준비했을지 기대도 되고 말이에요."

- 듣기롤 실패 시  ▶ 밖에서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음악소리에 선생님들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드르륵, 탁. 선생님들이 음악실의 문을 엽니다. KPC도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울음소리의 볼륨을 높입니다.

봉철 - "으아아악! 뭐야!!"

승민 - "히이이익!! 이, 이게 뭐야!!"

봉철 - "애, 우리 애들이 맞지? 아, 아니 어떻게 하면 분장을 이렇게...! 흐어억!! 아니 바라보지 마!"

탐사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선생님들을 향합니다. 기괴한 울음 소리는 웃음소리로 바뀐지 오래 입니다. 탐사자들은 여유롭게 사람피인지, 동물 피인지 모를 것을 능청스레 마십니다. 팔과 다리가 기괴하게 꺾여 난잡하게 흩뿌려져 있는 식탁, 피가 흘러넘치는 화병, 피갑칠로 기괴한 분위기를 내는 백합. 누가봐도 놀랄만한 광경이지요. 그런데... 승민쌤, 당신이 놀라면 어떻게 합니까!!

단비 - "어머, 탐사자 1, 탐사자2, 탐사자 3이구나."

누가 보더라도 승민쌤의 표정은... 어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단비 선생님은 그닥 놀라신 표정이 아닙니다. 오히려 여유롭다는 듯 놀란 승민쌤과 봉철쌤을 다독입니다. 얼굴에선 여유로운 미소가 흘러나오고 있다고요! 봉쌤과 승민쌤은 어느새 단비쌤 뒤로가 우리들을 어깨 너머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런건 우리들의 작전에 없던 일입니다. 게다가 저 천하의 봉쌤이 저런 모습을 보니 이성이 깎일 지경이네요. (만일 탐사자들 산치체크를 원한면 하셔도 좋습니다. San 1/1d2를 굴려주세요.) 이럴게 아닙니다. 우리에겐 비장의 카드가 있죠. 연기천재 탐사자 출격! (테이블 아래 숨어 있던 탐사자가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해 주세요.)

테이블 아래에 숨은 탐사자가 불쑥 튀어나옵니다. 엉금, 엉금 엉금... 천천히 기어오는 모습을 꽤나 기괴합니다. 그 모습을 본 봉쌤과 승민쌤은 깜짝 놀란듯 소리를 지릅니다. 두 사람 모두 단비쌤 뒤에서 나올 생각은 없나 봅니다. 아니 봉쌤, 선생님은 왜 이렇게 겁이 많아요? 게다가 승민쌤은 여기 있는 트랩을 아시면서 왜 놀라시냐고요. 단비쌤은 두려움에 떠는 두 사람을 진정시킨 뒤 재빠르게 식탁 위에 있는 포크를 낚아 챕니다.

단비 - "애들아, 무서웠어! 나중에 보자! 너희들 오후에 있는 달리기 기억하지?"

그 말을 끝으로 세 사람은 음악실 밖으로 나갑니다. 

탐사자들, 음악실 문 밖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듣기롤 가능합니다.


듣기롤 성공 시 >

봉쌤 - "엣헴, 그러니까 저는 이만 교무실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선도부장으로서 할일이...."

단비 - "네네, 선생님 얼른 들어가세요. 저희는 아이들이 꾸며 놓은걸 더 구경하다 갈게요."

승민 - "나중에 뵙겠습니다 선생님."

단비 - "그러면... 저희는 마저 앞으로 가볼까요?"


듣기롤 실패 시 > 웅얼웅얼... 선생님들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네요.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걸까요? 벽에 귀를 대고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집중해 보지만 정확하게 들리는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다시금 듣기롤 가능합니다.
 

듣기롤 성공 시 > 저 윗층에서 단비쌤의 처량한 비명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어라...? 봉쌤의 비명소리는 들리지 않네요. 아무래도 담력테스트를 포기한 것 같아요.  (만일 행운롤에서 실패하여 단비쌤이 놀라지 않을 경우 승민쌤의 처량한 비명소리가 들려온다라고 출력해 주세요.) 두분, 어째 끝내주는 담력시험을 하고 있는 것 같군요. 


듣기롤 실패 시 > 저 윗층에서 누군가의 처량한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어찌되었든 선생님들, 끝내주는 담력테스트를 하고 계시군요.

 
시간은 째깍째깍 빠르게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이윽고 12시! 점심시간을 알리는 학교종이 울립니다. 우리도 슬슬 분장을 풀어야 할때가 온 것 같아요.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기 무섭게 연진이가 음악실로 뛰쳐와 담력테스트의 종료를 알립니다. 탐사자들, 긴 시간동안 고생했어요. 그 이후 무거운 정장과 드레스를 갈아입은 탐사자들은 급식실로 향하던 도중, 2층 복도에서 이야기를 하는 승민쌤과 단비쌤을 발견하게 됩니다. 별도의 듣기롤을 굴리지 않아도 두 분이 사적인 이야기를 꺼내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 후 바로 듣기롤 가능합니다.
 

듣기롤 성공 시

승민쌤 - "단비쌤 덕분에 정말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드려요."

단비쌤 - "별말씀을요. 새로 오셨는데 항상 힘내주셔서 감사해요 선생님."

승민쌤 - "당연히 했어야 하는 일인걸요?"

봄날의 따스한 바람이 두 사람의 주위를 감싸 안습니다. 창 밖에는 색색의 벚꽃이, 개나리가,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펴있습니다. 창문 밖으로 벚꽃잎이 한장, 두장 공중에 흩날립니다. 모든 것이 사진같은 지금의 풍경. 두 분의 표정은 청춘영화의 한장면 같습니다. 당신들 덕분에 이러한 장면을 연출 할 수 있는 것이겠죠? 자, 이제 돌아갑시다.
(만일 탐사자들이 가지 않고 더 본다, 여기서 두분을 지켜보겠다 등 자리에 더 머물르겠다는 선언을 할 경우 강제적으로 민첩룰을 강행해 주세요. 민첩룰을 1/2 이상 실패할 경우 단비쌤이 탐사자와 kpc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 단비쌤의 호감도가 -1 감소 됩니다. 단비쌤의 호감도가 감소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담력테스를 한 아이들이 어째서 우연히 이 자리에 있는가? 또한 자신들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가? 당연히 이질감이 들겠지요. 그러니 호감도가 감소됩니다. 단비쌤의 반응은 대체로 왜 너희들이 여기서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냐? 그때도 우리를 바라보고 있지 않느냐? 승민쌤도 공범이 아니냐. 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듣기롤 실패시 >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들리지 않아요. 하지만 분명 두분의 표정은 무척이나 행복해 보입니다. 봄날의 따스한 바람이 두 사람의 주위를 감싸 안습니다. 창 밖에는 색색의 벚꽃이, 개나리가,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펴있습니다. 창문 밖으로 벚꽃잎이 한장, 두장 공중에 흩날립니다. 모든 것이 사진같은 지금의 풍경. 두 분의 표정은 청춘영화의 한장면 같습니다. 당신들 덕분에 이러한 장면을 연출 할 수 있는 것이겠죠? 자, 이제 돌아갑시다. (만일 탐사자들이 가지 않고 더 본다, 여기서 두분을 지켜보겠다 등 자리에 더 머물르겠다는 선언을 할 경우 강제적으로 민첩룰을 강행해 주세요. 민첩룰을 1/2 이상 실패할 경우 단비쌤이 탐사자와 kpc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 단비쌤의 호감도가 -1 감소 됩니다. 단비쌤의 호감도가 감소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담력테스를 한 아이들이 어째서 우연히 이 자리에 있는가? 또한 자신들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가? 당연히 이질감이 들겠지요. 그러니 호감도가 감소됩니다. 단비쌤의 반응은 대체로 왜 너희들이 여기서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냐? 그때도 우리를 바라보고 있지 않느냐? 승민쌤도 공범이 아니냐. 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3월 말, 운동회>
시간은 째깍째깍 빠르게 흘러 오후 5시를 향해 달립니다. 그간 우리는 많은 일들을 이루어냈습니다. 피구대회에서 1등을 거머쥐었으며 100m 달리기에서 1등을 달성했습니다. 농구, 배구, 크로켓등 다양한 종목들도 서서히 마감이 되어 이제 이 봄운동회의 꽃, 사제달리기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우리학교의 사제달리기는 너나 나나할것 없이 모두가 즐기는 종목 입니다. 바로 담임 선생님과 부담임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이 함께 하는 달리기거든요. 게다가 우리반은 이미 오전에 많은 경쟁자들을 재치고 준결승전에 진출하였습니다. 하지만 앞길만을 달리던 우리에게 큰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부담임 선생님께서 오전 경기 중 다리를 삐끗하여 더 이상 달리지 못한다는 것이었죠. 
 
단비쌤 - "어쩔 수 없지. 내가 부담임 선생님의 몫만큼 두바퀴 돌면 될것 같아."
 
예선전이라면 단비쌤이 두바퀴를 도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학생은 한명도 없을 겁니다. 우리 단비쌤은 정말 달리기를 잘하시니까요. 하지만 지금 준결승전은 조금 말이 다릅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경쟁을 하게 될 3학년 선배들은 유력한 우승후보입니다. 3학년 2반에는 작년 100m 달리기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한 선배들이, 그리고 3학년 5반에는 우리학교의 또 다른 체육 선생님 봉철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단비쌤도 2바퀴를 돌기에는 부담감도 크고 체력적으로 힘들 것입니다. 어쩌지요? 지금에와서 다시 사람을 뽑기에는 힘듭니다. 그때,
 
승민쌤 - "단비쌤, 실례가 아니라면 제가 부담임 선생님 대타로 뛰어도 될까요? 제가 달리기에는 그래도 꽤나 자신이 있거든요."
 
나이스! 좋은 아군이 등장했습니다. 승민쌤의 실력이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어찌되었던 선생님이라면 조금 안심이 되는 기분입니다. (이때 승민쌤에게 관찰롤을 굴리게 될 경우 승민쌤이 탐사자들에게 윙크를 날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사랑의 큐피드라는 사명도 있잖아요? 다들 승민쌤의 대타에 동의하나요?
 
(동의하지 않아도 kpc가 동의하면 승민쌤은 달리기의 대타로 달립니다.) 저 멀리 단비쌤과 승민쌤의 이야기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야외의 잡음 때문에 무슨 말씀을 하시는진 잘 모르겠지만 달리기에 대해서 의논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우리도 달리기 순서를 정해야 하지 않나요?
 
(탐사자들의 달리기 순서를 정해 주세요. 기본적으로 탐사자 1 - 탐사자 2 - 탐사자 3 - 탐사자 4(혹은 kpc)- 승민쌤 - 단비쌤의 순서 입니다. 탐사자 4의 역할은 kpc가 대타로 할 수 있으며 탐사자 4가 달릴 경우 kpc는 관중석에서 응원이 가능합니다. 만일 4명 이상일 경우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이어주시거나 선발된 인원을 제외한 탐사자들은 관중석에서 응원이 가능합니다. 탐사자 1,2,3,4의 경우 순서는 상관 없으나 승민쌤과 단비쌤의 순서는 바꾸지 말아주세요.) 
 
우렁찬 스피커 소리가 운동장에 들립니다. 사제 달리기가 곧 시작될테니 자리에 있으라는 안내 목소리 입니다. 꾸물거릴 수는 없습니다. 우리들의 가오와 승리를 위해! 그리고 사랑의 큐피드 대작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 서있기로 합니다. 소란스러운 목소리가 사그라집니다. 이윽고 스피커 소리가 운동장에 가득 울려 퍼집니다. 
 
"다들 출발선에 서주시길 바랍니다."
 
탐사자 1, 준비 되었나요? 손에는 붉은색 바톤이 잘 들려져 있나요? 첫번째 주자인 만큼 긴장이 될겁니다. 하지만 이 긴장을 이겨내고 앞으로 달려가 달리기의 선두를 차지해야만 합니다. 탐사자 1은 준비된 자리에서 가볍게 몸을 푼 뒤, 자리를 잡습니다. 금방이라도 뛰쳐나갈 수 있도록요. 관중석에는 친구들(혹은 탐사자들과 kpc의) 응원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긴장할 탐사자를 위해 응원 한마디씩 할까요? (응원을 들은 후) 투지가 불타오릅니다. 우리반의 가오와 간지를 위해, 선생님의 사랑을 위해 꼭 승리하도록 합시다! 승리 해야만 합니다! 탐사자 1은 빨간색 바톤을 꽉 쥡니다.
 
"탕-!"
 
출발음이 요란히 울립니다. 망설일 이유가 있나요? 앞을 보며 달려나갑시다! 탐사자는 여기서 민첩롤을 굴릴 수 있습니다.

민첩롤 성공 시 > 순조로운 출발입니다. 따스한 봄바람을 가르며 앞만을 보며 달립니다. 친구들의 응원 소리와 격려 소리도 저 멀리 사라지는 기분이 듭니다. 오직 탐사자 2가 있는 장소만을 바라보며 전력을 다합니다. 심장이 쪼개질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건 이 달리기가 끝난 뒤에 걱정하도록 합시다. 탐사자 1은 탐사자 2에게 바톤을 넘깁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탐사자 1, 당신이 가장 맨 앞에 선두를 선 것 같아요. 당신이 자리에 멈추자 3학년 선배들이 뒤늦게 당신을 지나칩니다. 최선을 다했어요 탐사자 1.


민첩롤 실패시 >  순조로운 출발입니다. 따스한 봄바람을 가르며 앞만을 보며 달립니다. 친구들의 응원 소리와 격려 소리도 저 멀리 사라지는 기분이 듭니다. 오직 탐사자 2가 있는 장소만을 바라보며 전력을 다합니다. 하지만 너무 긴장한 탓일까요? 손에서 베어나온 땀덕분에 꽉 쥔 바톤을 놓칠뻔 했습니다. 탐사자 1은 탐사자 2에게 서둘러 바톤을 넘깁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3학년 5반 선배 한명이 당신을 지나치는군요. 아쉽게 선두는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어요 탐사자 1.

 
넘겨받은 바톤의 무게는 꽤나 무겁습니다. 분명 가벼운 플라스틱일텐데 어째 이리도 바톤이 천근만근 같은지. 아니, 천근만근 같은 것은 탐사자 2, 당신의 다리일 겁니다. 힘내라는 반 아이들의 함성소리가 귓가에 들려 옵니다. 저 멀리서 kpc와 탐사자들의 응원소리도 들려 옵니다. 최선을 다해 달려봅시다! 탐사자 2, 민첩롤을 굴립니다.

민첩롤 성공 시 > 최선을 다해, 온 마음을 담아 두 다리로 있는 힘껏 달립니다. 탐사자 2는 탐사자 3이 있는 곳으로 힘차게 달립니다. 이 앞까지만 달린다면 탐사자 3이 최선을 다해 바톤을 이어줄 것입니다. 그러니 그 전까지, 조금만 더!! 조금 만 더 빠르게! 탐사자 2는 탐사자 3에게 바톤을 넘깁니다. 곧이어 3학년 선배 두명이 당신의 뒤를 따라 친구들에게 바톤을 넘기네요. 수고했어요 탐사자 2.


민첩롤 실패시 > 최선을 다해, 온 마음을 담아 두 다리로 있는 힘껏 달립니다. 탐사자 2는 탐사자 3이 있는 곳으로 힘차게 달립니다. 하지만 너무 긴장한 탓일까요? 바톤을 이어받을 초반 달리기에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3학년 선배들보다 당신이 빨랐으니까요. 기적적으로, 아니 당신의 실력만으로 선배 두명을 추월하고 탐사자 3에게 바톤을 넘깁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탐사자 2의 등 뒤로 3학년 선배들이 바짝 추격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탐사자 3은 붉은 바톤을 잡아 듭니다. 앞으로 남은 순서는 탐사자(혹은 kpc) 그리고 승민쌤과 단비쌤. 여유부릴 수 없습니다. 힘차게 달려 볼까요? 탐사자 3, 민첩롤 가능합니다.

민첩롤 성공 시 > 힘차게 달리는 당신 뒤로 선배 두명이 따라잡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지금 왼쪽에 있는 선배, 체육부에 있지 않나요? 이 선배 작년 100m 달리기에서 2등을 하지 않았나요? 하지만 질 수 없습니다. 아, 우리에게도 가오란게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실력차라는 것은 엄연히 존재하는 법. 결국 2반 선배에게 1등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어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바톤을 탐사자 4에게 넘깁니다. 


민첩롤 실패시 > 힘차게 달리는 당신 뒤로 선배 두명이 따라잡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지금 왼쪽에 있는 선배, 체육부에 있지 않나요? 이 선배 작년 100m 달리기에서 2등을 하지 않았나요? 오른쪽에 있는 선배도 우리학교 체육부 선배입니다. 하지만 질 수 없습니다. 아, 우리에게도 가오란게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실력차라는 것은 엄연히 존재하는 법. 결국 2반 선배에게 1등의 자리를, 또 5반의 선배에게 2등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어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바톤을 탐사자 4에게 넘깁니다.

역전당했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 온 힘을 다해 달려볼까요 탐사자 4? 아직 우리에겐 기회가 있을거에요! 민첩롤을 굴릴 수 있습니다.

민첩롤 성공 시 >

앞에서 민첩롤을 성공했을 경우 - 선배를 바짝 따라잡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아요. 하지만 지금 앞에 달리는 선배 또한 운동부의 일원입니다. 점점 벌어지는 격차가 눈 앞에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때, 탐사자 4는 학주쌤에게 담을 넘다 들켜 전력질주를 할때를 생각해 냅니다. 아, 이정도 속도가 당신의 한계가 아닙니다. 당신은 훨씬 더 잘 달릴 수 있어요. 탐사자 4는 온 힘을 다해 다시 뜀박질을 시작합니다. 정말 놀라운 속도에요. 겨우겨우 선배를 바싹 따라 잡은 뒤 승민쌤에게 바톤을 넘깁니다. 

앞에서 민첩롤을 실패했을 경우 - 2등 선배를 바짝 따라잡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아요. 당신이 만들어낸 집념의 결과일까요? 가깟으로 선배를 제치고 1등 선배에게 바싹 다가갑니다. 하지만 지금 앞에 달리는 선배는 운동부의 일원입니다. 서서히 벌어지는 격차가 눈 앞에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하죠? 이대로 있다가는 너무크게 격차가 벌어지고 말거에요. 그때, 탐사자 4는 학주쌤에게 담을 넘다 들켜 전력질주를 할때를 생각해 냅니다. 아, 이정도 속도가 당신의 한계가 아닙니다. 당신은 훨씬 더 잘 달릴 수 있어요. 탐사자 4는 온 힘을 다해 다시 뜀박질을 시작합니다. 감탄할 정도로 놀라운 속도 입니다. 겨우겨우 선배를 바싹 따라 잡은 뒤 승민쌤에게 바톤을 넘깁니다. 

민첩롤 실패시 > 2등 선배를 바짝 따라잡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아요. 당신이 만들어낸 집념의 결과일까요? 가깟으로 선배를 제치고 1등 선배에게 바싹 다가갑니다. 하지만 너무 열성적이었던 탓인걸까요? 중간에 발이 꼬여 넘어질뻔 하였습니다. 덕분에 서서히 벌어지는 격차가 눈 앞에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하죠? 이대로 있다가는 너무크게 격차가 벌어지고 말거에요. 그때, 탐사자 4는 학주쌤에게 담을 넘다 들켜 전력질주를 할때를 생각해 냅니다. 아, 이정도 속도가 당신의 한계가 아닙니다. 당신은 훨씬 더 잘 달릴 수 있어요. 탐사자 4는 온 힘을 다해 다시 뜀박질을 시작합니다. 감탄할 정도로 놀라운 속도 입니다. 겨우겨우 선배를 바싹 따라 잡은 뒤 승민쌤에게 바톤을 넘깁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조금이면 3학년 선배를 제치고 선두에 설 수 있습니다. 승민쌤! 화이팅! 탐사자4가 승민쌤에게 바톤을 넘깁니다. 탐사자 전원 행운롤을 굴립니다.

행운롤 1/2 이상 성공 시 > 선생님은 아주 열심히, 온 힘을 다해서 앞을 향해 전진합니다. 이를 악물고 뛰는 모습이 보입니다. 승민쌤의 노력 덕분에 우리 반은  2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승민쌤은 붉은색 바톤을 단비 선생님께 넘깁니다.

행운롤 실패 시 > 긴장을 하신 탓일까요? 어째 발을 헛디디신 것 같지만 아주 열심히, 온 힘을 다해서 앞을 향해 전진합니다. 이를 악물고 뛰는 모습이 보입니다. 승민쌤의 노력 덕분에 2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승민쌤은 붉은색 바톤을 단비 선생님께 넘깁니다.

(이 이후의 단비쌤의 민첩판정을 합니다. 단비쌤의 민첩판정은 80입니다. ) 마지막은 우리들의 단비쌤입니다. 선생님 힘내요! 친구들의 환호 소리가 뒤에서 들려 옵니다. 선생님 마지막까지 화이팅!!! 

민첩판정 성공 시 > 우리 학교에서 가장 잘 달리는 이는 누구일까요? 바로 우리 단비쌤이라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닙니다. 출발선에서 바톤을 받은 선생님의 눈빛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오로지 앞만을 바라보고 힘차게 달립니다. 그리고 점점... 점점 봉쌤을 따라잡기 시작합니다!! 봉쌤도 단비쌤이 따라오는 것을 눈치 채 온 힘을 다합니다. 하지만 우리 선생님은 누구시던가요? 우리학교 체육선생님이자 달리기에 천재라고 불리는 단비쌤 아니던가요? 단비쌤은 가벼이 봉쌤을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이로써 우리의 1등이 확고해졌네요. 

민첩판정 실패 시 > 우리 학교에서 가장 잘 달리는 이는 누구일까요? 바로 우리 단비쌤이라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닙니다. 출발선에서 바톤을 받은 선생님의 눈빛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오로지 앞만을 바라보고 힘차게 달립니다. 조금 비틀거리신 듯한 느낌이 들지만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봉쌤을 따라잡기 시작합니다!! 봉쌤도 단비쌤이 따라오는 것을 눈치 채 온 힘을 다합니다. 하지만 우리 선생님은 누구시던가요? 우리학교 체육선생님이자 달리기에 천재라고 불리는 단비쌤 아니던가요? 단비쌤은 가벼이 봉쌤을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이로써 우리의 1등이 확고해졌네요. 

 
해냈습니다! 우리는 해내고야 말았어요. 이 화창한 봄날에 우리는 이 학교의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우리는 뒤에 이어진 결승전에서 2등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상관 없습니다. 2등만으로도 우리는 더할나위 없이 기쁘고 이루지 못할뻔한 것들을 이루었으니까요. 바람이 부드럽게 흔들립니다. 벚꽃잎이 바람을 따라 아름답게 춤을 춥니다. 하지만 우리 무언가 잊지 않았나요? 우리들의 사명이 하나 있잖아요. 모두가 기쁨에 겨워 얼싸안고 있을 무렵, 탐사자들은 저 멀리 무언가를 발견 합니다. (별도의 관찰룰은 필요 없습니다.)
아, 승민쌤과 단비쌤입니다. (엔딩분기 입니다.)
 
 
 
 
 
 
 
 
 
엔딩 1. 당신의 사랑은 이 몸들에게 맡겨달라! (진엔딩/해피엔딩)
선생님과 단비쌤이 보입니다. 어째 두분의 맞잡은 손이, 불그레 한 두 볼이 보입니다. 그리곤 두 분은 손을 잡고 교내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무래도 우리의 시선은 눈치채지 못하신 것 같아요. 그래요, 이 장소에 있는 모든 것들이 봄날인 것 같습니다. 두 분의 사랑도, 우리들의 학교 생활도, 그리고 우리가 이룬 이 기록도 전부 봄날 같아요. 자 이로써 우리의 작전을 마무리 합시다. 우리의 러브러브 큐피드 대작전은 성공입니다. 우리는 후회없는 봄날을 이루었습니다. 추억이 될 이 순간은... 추후 아주 먼 미래 우리의 가슴 한켠에 자리잡은 희망이 되겠지요? 자자, 그러면 이만 돌아가요. 운동회의 마지막을 울리는 종이 울립니다. 이제 머지않아 교장선생님의 지루한 훈화가 시작될거에요!
 
kpc, 탐사자 생환
생환보상 : kpc와 탐사자의 생기부는 이로써 안전합니다!
 
 
 
 
엔딩 2. 호감도가 -1, -2일 경우
선생님과 단비쌤이 보입니다. 어째 단비쌤은 승민쌤에게 무언가를 사과하며 고개를 숙입니다. 승민쌤의 표정은 제법 난처해 보입니다. 상황을 유추하자면... 승민쌤... 거절당했군요. 이 상황과 다른 따스한 봄날에 괜시리 원망이 생깁니다. 봄날의 작전은 실패 했습니다. 아, 그전에 탐사자들 당신들의 생기부는 괜찮을까요? 승민쌤을 걱정하기 이전에 탐사자들의 생기부를 생각해야겠습니다. 단비쌤이 우리가 승민쌤을 도왔다고 눈치채는 것은 시간문제일테니까요. 탐사자, 이번엔 승민쌤이 당신들의 천사가 되어주셔야 겠네요. 아쉽게도 우리들의 대작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그래도 후회없는 봄날이었다 생각이 듭니다. 그럼 탐사자들, 지금부터는 탐사자들의 생기부를 위해 힘차게 달려볼까요!
 
kpc, 탐사자 생환
생환보상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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