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언성듀엣

화려한 죽음과 함께 춤을!

TRPG 이나 2022. 2. 9. 02:44
본작은 드라코니언 및 주식회사 KADOKAWA가 권리를 보유하는 UNSUNG DUET의 라이선스를 도서출판 초여명이 받아 만든 언성 듀엣 한국어판의 2차 창작입니다.
(C)Fuyu Takizato / Draconian
(C)KADOKAWA
(C)도서출판 초여명

선녀 (@TaoistFariy) 님의 커미션입니다. 세션 시 사용하셔도 괜찮다 하십니다.

<시나리오 개요>

주말을 맞이한 시프터와 바인더 두 사람은 데이트 중 북카페를 들립니다. 시프터가 보고 싶다는 책이 있었거든요. 북카페에서 고심 끝에 그가 골라온 책은 다름이 아닌... [황혼의 왕좌]

몇 해 전 뱀파이어 소설로 베스트 셀러에 오른 책입니다.

 

춤을 추세요! 화려한 죽음과 함께!

사랑에 불타오르세요! 이 새벽이 다할 때 까지!

 

 

<안내사항>

인원 : 1명
탐사자와의 관계 : 연인
시간 : 롤플레잉에 따라 상이
배경 : 19세기 말
개변 여부 : 상황에따라 개변 가능합니다.
바인더 난이도 : ★☆☆☆☆
시프터 난이도 : ★☆☆☆☆

 

<주의사항>

- 해당 시나리오의 라이터는 어떠한 범죄나 사고에 옹호하지 않음을 말씀드립니다.

- 시프터가 뱀파이어로 고정 됩니다!! 흡혈을 할 수 있으니 이 점을 먼저 바인더 분께 말씀해 주세요.
- brnr.tistory.com/18 시나리오를 마스터링 하시기 전 가이드를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 본 시나리오는 룰북 없는 마스터링과 마스터링 커미션을 금지합니다.
- 세션카드 커미션은 가능하나 세션카드 내 제 이름 혹은 계정을 기입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나 혹은 @I_NA_TRPG로 기재 부탁드립니다.)
- 스포일러 언급을 금합니다.
- 악의적인 비난이 보일 경우 시나리오 공개를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 헤테로를 상정하고 썼으나 개변은 언제나처럼 편히 해주세요.

- 시프터는 정장 혹은 제복을 입으며(격식있는 옷), 바인더는 붉은 드레스를 입습니다. 

 

 

<월드세팅>

선녀 (@TaoistFariy) 님의 커미션입니다. 이계화의 표시는 프래그먼트 사용 표식 위에 덧대어 사용하시면 됩니다. 롤러블 테이블을 이용하여 가운데 화면을 바꿔도 좋을 것 같아요. 자세한 자료는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해당 월드세팅은 선녀님의 커미션 입니다. 상업적 및 금전적으로 이용하시면 안됩니다!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GojksAIBGe5drO4aOIHG6JAPZS5itXKV?usp=sharing

<여담>

- 저는 한 때 뱀파이어가 제 취향 밖의 소재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 소재가 없으면 안될 것 같아요. 씁하-, 히힉 어디가! 내가 쓸거야! 

- 고전 뱀파이어의 클리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 헤테로를 상정하고 작성했습니다. 사랑스러운 조카들을 위해 작성되었어요. M아 V야! (야광봉 흔듬) 시프터는 남성으로, 바인더는 여성을 생각하며 작성하였습니다.

 

 

 

<이 아래로 시나리오의 본문이 시작됩니다. 열람 시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계 발생 원인>

황혼의 왕좌의 저자인 토마스 노드위커의 유작이기도 합니다. 그는 이 황혼의 왕좌를 끝마치고 불의의 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눈을 감을 때까지 이 작품을 손에 쥐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에게 있어서 유작이자, 그의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

 

이 이계는 이 이계는 토마스 노드위커의 감정으로 만들어진 이계입니다. 토마스 노드위커는 황혼의 왕좌 집필 당시 자신이 쓰는 모든 것들이 현실로 이루어지면 좋겠다. 그리 상상했습니다. 이 세계의 방관자로서, 이 글을 쓴 아버지로서 말이죠. 이 이계는 책을 본 독자들을 끊임없이 불러들입니다. 그리고 토마스 노드위커가 가장 보고싶어하던 장면을 계속, 계속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그가 어디에선가라도 볼 수 있도록. 자신들을 만들어준 창조주에게 최고의 클라이막스를 볼 수 있도록. 탈출하지 못한 시프터와 바인더는 이 세계의 주민이 되어 토마스 노드위커를 위해 헌신하게 됩니다.

 

 

챕터 0, 이계심도 4
[황혼의 왕좌가 그대를 부르노라]

<상황설명>

향긋한 커피향과 달콤한 디저트의 향기가 코 끝을 찌릅니다. 달그락, 달그락 얼음이 서로 부딪쳐 내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이 곳은 시내 외곽에 있는 북카페 [Abella] 입니다. 카페 마당에는 흰색과 붉은색의 장미가 화려한 향기와 색깔로 사람들을 반깁니다. 이 곳 아벨라는 빈티지한 내부 디자인과 훌륭한 맛의 디저트로 오랜 시간동안 영업을 이어온 카페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주말 점심, 시프터와 바인더는 간단한 식사를 한 뒤 이 곳을 찾았습니다. 시끌벅적할 것이라 생각했던 아벨라는 고요하고 한적합니다. 눈치싸움에서 승리한 것인지, 혹은 누군가가 이 곳을 대관한 것인지는 모를 일입니다. (뭐! 어찌됐든 두 사람이 한적한 곳에 있다는게 중요한 것이겠죠!)

 

시프터는 한참동안이나 책장을 둘러보더니 책 한권을 꺼내 바인더의 곁으로 돌아옵니다. 시프터의 손에 들린 것은 다름아닌 [황혼의 왕좌]. 판타지 소설의 거장 토머스 노드위커의 마지막 소설이자 유작입니다. 국내에서도 100만부 이상 팔린 유명한 판타지 소설 입니다.

 

"혹시 읽어 봤어? 뱀파이어에 대한 소설인데."

"영화로도 나온다고 한참 광고를 하던데."

"노드위커에겐 여러모로 아쉬울거야. 토마스 노드위커는 황혼의 왕좌 영화를 무척이나 기다렸거든."

"결국 영화 개봉은 그의 평생의 소원으로 남았지."

"꽤나 흥미롭게 본 소설이야. 특히나 몰입도가 굉장히 좋았어."

(외에 책에 대해서 더 묻는다면 적당히 날조해 주세요.)

 

 

<판정>

이 챕터에는 판정이 없습니다.

적당히 둘이서 롤플레이를 한 다음, 마스터가 결말을 읽고 다음챕터로 넘어갑니다.

 

<롤플레잉 지침>

두 사람이 한가롭게 휴일을 보내는 시간을 묘사해 주세요. 커피가 맛있다, 차가 맛있다. 분위기가 좋다. 등 휴일을 보내는 소감등도 좋겠군요.

 

<결말>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오갑니다. 시프터는 황혼의 왕좌 이야기를 끝마친 뒤 테이블 위에 올려 놓습니다. 그때였을까요? 시프터가 테이블 위에 올려둔 책이, 아니 황혼의 왕좌가 붉은 아우라를 내뿜으며 제 스스로 촤르르륵 펼쳐집니다. 붉은 아우라에서 느껴지는 모독적이고 불길함을 본능적으로 느낍니다. 책 안에서는 수많은 검은 손이 뻗어나와 시프터와 바인더의 손목을 붙잡습니다. 반항할 틈도 없었습니다. 시프터와 바인더는 검은 손이 이끄는대로 책 속으로 빨려들어 갑니다.

 

'달그락'

얼음이 녹는 소리만이 고즈넉하게 아벨라에 울릴 뿐입니다. 그 누구도 시프터와 바인터의 부재를 눈치채지 못합니다.

 

 

챕터 1, 이계심도 5
[나의 어린 주인이시여 왕좌에 오르소서]

<상황설명>

bgm -bloom-intro

 

두 사람이 빨려 들어간 곳은... 낯선 세상입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19세기 말 아르누보의 건축양식을 따른 거대한 건축물과 그 뒤로 보이는 검은 하늘이 가장 눈에 띕니다. 하늘에는 별 하나 없는, 말 그대로 암흑 그 자체 입니다. 건물 옆으로는 빛을 밝혀주는 수 많은 전등들이 보입니다. 얼마나 밝은지 눈이 아플정도입니다. 시프터와 바인더가 두 눈을 깜박이며 주변을 둘러보고 있을 무렵, 아르누보풍의 건축물에서 메이드와 집사가 문을 열고 나와 두 사람을 빙글 에워쌉니다. 그들을 살펴볼 경우 모두 얼굴이 없습니다. 그들은 시프터와 바인더를 향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주인님, 파티가 늦었습니다."

"안주인님, 파티가 늦었습니다."

"영원한 밤의 주인이시여"

"영원한 밤을 가질 분이시여"

"끝나지 않을 밤을 당신께 바치겠습니다."

"끝나지 않을 밤을 당신께 바치겠습니다."

"노래를 불러라, 해가 뜨지 않게."

"고독한 절망을 노래하라, 아침이 다가오지 않게."

 

그들은 시프터와 바인더의 팔을 잡고 건물 안으로 내달립니다. (만일 시프터와 바인더가 스스로 가겠다고 한다면 놔주세요! 밤의 주인들이 스스로 행차하시겠다는데 누가 말리겠습니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 마다 풍경이 바뀝니다. 거대한 저택의 홀에서, 화려한 복도로, 사치스러운 방을 지나고, 거대한 분수를 지나... 도착한 곳은 다름이 아닌... 드레스룸입니다. 어느새 두 사람의 의상은 화려한 드레스와 턱시도로 바뀌어 있습니다. 메이드들은 의자에 앉은 두 사람에게 화장 솔을 들이밀며 한껏 실력을 뽐냅니다.

 

(이때 시프터에게 이계의 유물 [죽음의 키스]가 장착 됩니다. 죽음의 키스는 금색의 반지이며 이계에서 이 유물을 착용할 경우 서서히 뱀파이어화가 진행 됩니다. 시프터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며 마침내 파이널 챕터에서 바인더의 목덜미에 흡혈을 합니다. 이계 밖으로 나갈 경우 이 유물은 힘을 잃고 단순한 금색 반지로 돌아오게 됩니다.)

 

<두 사람이 손을 맞잡으면 보이는 것>

- 분명 나란히 서울 앞에 앉아있을 터인데... 어째서 시프터는 거울에 비춰지지 않는 걸까요?

(이는 이계의 유물 죽음의 키스의 효과입니다.)

- 알 수는 없지만 메이드들은 꽤나 들뜬 발걸음으로 이리저리 분주히 옮겨 다닙니다. 그들에게 말을 걸 경우

[안주인님, 파티가 늦었습니다. 영원한 밤을 가질 분이시여 끝나지 않을 밤을 당신께 바치겠습니다. 고독한 절망을 노래하라, 아침이 다가오지 않게.] 라는 말을 반복할 뿐입니다.

 

어째서일까요? 메이드들의 화장을 받고 있노라면 시프터는 이 곳의 주인이라는, 바인더는 이 곳의 안주인이라는 느낌이 밀려 옵니다. 그들이 시프터와 바인더를 그렇게 지칭하기 때문에 그런 걸까요?

 

<판정>

정신을 다잡고 자신이 누구인지 상기 시켜야 합니다.

난이도 : 5

 

- 둘 모두 성공했다.

거울 속에는 영락없는 19세기말 귀족 아가씨가 (혹은 도련님이) 비춰집니다.(시프터는 거울에 비춰지지 않습니다!) 사실 정말 우리는 이 저택의 주인과 안주인인 걸까요? 아니, 아닙니다. 이런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우리는 시프터와 바인더 입니다. 이 곳의 주인도, 안주인도 아닙니다. 시프터와 바인더의 눈이 마주칩니다.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보냅니다. 하지만 제법 이 상황이 나쁘지 않다 생각이 들은 것은...

말끔한 제복을 (드레스를) 차려 입은 시프터의 모습이 멋있어 보였기 때문일까요? 

 

 

- 둘 중 하나만 성공했다.

거울 속에는 영락없는 19세기말 귀족 아가씨가 (혹은 도련님이) 비춰집니다. 풍성한 드레스가 꽤 마음에 들어요. (시프터는 거울에 비춰지지 않습니다!) 사실 정말 우리는 이 저택의 주인과 안주인인 걸까요?  마주잡은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치장이 끝나가자 메이들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주인님과 안주인님의 파티가 시작될거예요.", "해가 뜨지 않는 오늘에 축복을!" 외칩니다. 

 

시프터가 실패 시 - 시프터의 표정이 꽤나 들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비춰지지 않는 거울을 이리저리 살피며 자신의 치장을 확인합니다. 그는 다정스레 바인더의 손을 토닥이며 말을 건냅니다. "오늘은 우리 둘의 약혼식이니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라. 사랑하는 나의 바인더." (시프터의 성을 붙인 바인더의 이름으로 불러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바인더가 실패 시 - 시프터, 사실은 조금 두근거리지 않나요? 생각해보니 오늘은 시프터와의 즐거운 약혼날 이었던 것 같습니다. 맞아요, 오늘은 그와 오랜 교제 끝에... 드디어 약혼식을 하는 날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중요한 날을 까먹다니. 당신답지 않아요.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오늘 세상에게 고하겠습니다. 이 사람과 오늘 평생을 약조하겠노라고!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를 <변이> - 동화(同化), 이 곳의 주인처럼 행세한다. 로 바꿉니다.. 이후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 둘 모두 실패했다.

거울 속에는 영락없는 19세기말 귀족 아가씨가 (혹은 도련님이) 비춰집니다. 풍성한 드레 (시프터는 거울에 비춰지지 않습니다!) 사실 정말 우리는 이 저택의 주인과 안주인인 걸까요?  마주잡은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치장이 끝나가자 메이들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주인님과 안주인님의 파티가 시작될거예요.", "해가 뜨지 않는 오늘에 축복을!" 외칩니다.

 

두 사람은 한결같이 그 말에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야... 오늘은 시프터와 바인더의 약혼날이니까요. 카페요? 커피요? 책이요? 그게 뭐였죠? 그닥 중요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오늘 세상에게 고하겠습니다. 이 사람과 오늘 평생을 약조하겠노라고!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를 <변이> - 동화(同化), 이 곳의 주인처럼 행세한다. 로 바꿉니다.. 이후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결말>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연회홀로 나갑니다. 바인더의 드레스를 정리해주는 메이드들이 두 사람에게 조용히 속삭입니다. "최선을 다해 춤을 춰주세요. 나의 작은 주인님들.", "이 모든 것은 나의 큰 주인님을 위해 이 곳에서 .", "춤을 추세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춤을 추세요, 완벽한 춤을 추세요.", "당신들이 나갈 수 있는 방법은 그 뿐이니까요.", "춤을 추지 않으면 영원히 이 곳에 남게 되어요." 메이드들은 여전히 다른 대답은 하지 않습니다. 이윽고 거대한 트럼펫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을 호명하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이 집의 주인이신 시프터님과, 안주인 바인더님께서 입장하십니다!"

 

챕터 2, 이계심도 6
[ 끝나지 않을 밤을 당신께 바치니]

<상황설명>

우렁찬 호령과 함께 발을 들인 곳은... 거대한 홀입니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궁전에서나 볼법한 화려한 파티홀 말이죠. 붉은빛 샹들리에 아래에는 형형색색의 드레스를 입은 존재들과 그들을 에스코트하는 존재가 보입니다. 메이드와 마찬가지로 모두 얼굴이 없습니다. 이 곳이 어디일지 추측이 갔는지 시프터는 바인더에게 속삭입니다.

 

"여기, 아무래도 그 황혼의 왕좌에서 등장하는 장소 같은데. 뱀파이어인 이든과 그가 사랑하는 인간 제이미가 약혼을 하는 장소 묘사와 비슷해."

"샹들리에는 보통 노란색 계열로 하거든. 근데 이든의 저택의 샹들리에는 붉은색이었어. 소설에서 본 묘사와 이 홀의 모습도 완벽히 똑같아."

"소설에서는 이든과 제이미가 이 곳에서 완벽히 춤을 추고 약혼하는 것으로 이 챕터가 끝나. 아무래도 우리는 그 소설책을 재현해야 나갈 수 있나본데?"

"완벽한 춤을 추라고 하는 것을 보니 우리는 아마 그 책의 배역을 따라해야하는 것 같아."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파옵니다. 어찌되었든 이것들에게 놀아나야 한다, 이 말인거죠? 홀의 모든 시선이 두 사람을 향합니다. 시프터는 바인더를 에스코트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홀의 가장자를 돕니다. 주목을 받아서 좋을게 없잖아요. 시프터가 자리에서 발걸음을 떼자 화려한 옷을 입은 존재들은 제각기 할 일을 시작합니다. 

 

(여기서 짧은 롤플레이를 해주세요다. 드레스를 입은 바인더가 아름답다, 혹은 변이가 생겼다면 약혼과 관련되어 롤플레이를 해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인더에게 반지가 아름답다둥... 유물을 보여줘도 괜찮지만 절대 손가락에서 빠지지 않게 해주세요. 그리고 반드시 붉은 샹드리에 아래라서 그런 걸까요? 그의 눈이 피처럼 붉게 물든 것 처럼 보입니다. 와 같은 이야기를 꼭 해주세요. 유물로 인해 눈의 색깔이 변하는 것입니다. 지문을 빼려 할 경우 단단히 박혀 빠지지 않는다. 형식의 지문을 출력해 주세요. 어느정도 롤플레이가 끝나면 아래의 지문을 출력해 주세요.)

 

잔잔하던 미뉴에트가 어느덧 강렬한 음율로 바뀌었습니다. (bgm- M2U-A Bella!) 홀 내에 있던 모든 이들이 동작을 멈춥니다. 그들의 시선이 다시금 시프터와 바인더로 향합니다. 춤을 추던 사람들도 홀 가장자리로 나와 두 사람이 춤출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줍니다. 아무래도... 이 노래는 우리를 위한 노래겠죠? 시프터는 바인더의 손을 살짝 쥐고 무대 정 중앙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사랑하는 나의 바인더씨, 긴 밤이 될터이니 한 곡 추시겠습니까?"

 

<판정>

음악에 맞춰 춤을 춥시다! 아름답게! 영원할 것 같은 이 밤 아래에서!

난이도 : 6

 

- 둘 모두 성공했다.

느리던 발걸음이 노래를 따라 점점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바인더, 이런 춤을 춰본적이 있나요? 어째서일까, 시프터의 리드에 맞춰 발걸음이 자연스레 옮겨 집니다. 이계의 마법이라도 걸린 걸까요? 이런 춤을 춰본적은 정말 없는데. 하지만 어떻습니까. 이 곳은 눈부시게 아름답고, 또 당신을 바라보는 시프터의 표정은 더할나위 없이 찬란한데. (여기서 짧게 역극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프터는 바인더의 허리를 단단히 끌어안고 홀 중앙에서 한 바퀴를 돕니다. 바인더 역시 시프터의 리드에 맞춰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곳저곳에서 나오는 탄성들이 귓가를 간지럽힙니다. "세상에, 정말 안주인님은....","아름답네요. 역시 시프터님의 약혼자."와 같은 말들이 말이죠.

 

빙그르로 도는 바인더의 드레스 자락이 화려히 개화(開化) 합니다. 붉은 조명 아래 피어나는 더 짙고 짙은 붉은 꽃. 그리고 그 드레스보다 아름다운 바인더. 이계 생명체라도 아름다움은 알아보는 법입니다. 강렬한 음악이 어느덧 끝나고, 춤의 마무리를 짓는 시프터와 바인더에게 우뢰와 같은 박수 소리가 들려 옵니다.

 

 

- 둘 중 하나만 성공했다.

느리던 발걸음이 노래를 따라 점점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바인더, 이런 춤을 춰본적이 있나요? 어째서일까, 시프터의 리드에 맞춰 발걸음이 자연스레 옮겨 집니다. 이계의 마법이라도 걸린 걸까요? 이런 춤을 춰본적은 정말 없는데. 하지만 어떻습니까. 이 곳은 눈부시게 아름답고, 또 당신을 바라보는 시프터의 표정은 더할나위 없이 찬란한데. (여기서 짧게 역극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프터의 실패 시 - 시프터는 바인더의 허리를 단단히 끌어안고 홀 중앙에서 한 바퀴를 돕니다. 바인더 역시 시프터의 리드에 맞춰 발걸음을 옮깁니다. 하지만 누군가 얄궂은 장난이라도 치는 것일까요? 완벽하던 시프터의 스텝이 한순간 꼬입니다. 두 사람을 비틀 거리며 발걸음을 맞춰 나갑니다. 다행히 저들은 우리의 실수를 눈치채지 못한듯싶습니다.

 

바인더의 실패 시 - 시프터는 바인더의 허리를 단단히 끌어안고 홀 중앙에서 한 바퀴를 돕니다. 바인더 역시 시프터의 리드에 맞춰 발걸음을 옮깁니다. 하지만 역시 춤을 배워본적 없기 때문일까, 이계의 마법이 이제 풀리는 것일까. 실수로 구두굽으로 시프터의 발을 밟고 맙니다. 당황한 얼굴로 시프터를 바라보지만 시프터는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 그저 싱긋 미소지어 줍니다.

 

이곳저곳에서 나오는 탄성들이 귓가를 간지럽힙니다. "세상에, 정말 안주인님은....","아름답네요. 역시 시프터님의 약혼자."와 같은 말들 말이죠. 빙그르로 도는 바인더의 드레스 자락이 화려히 개화(開化) 합니다. 붉은 조명 아래 피어나는 더 짙고 짙은 붉은 꽃. 그리고 그 드레스보다 아름다운 바인더. 이계 생명체라도 아름다움은 알아보는 법입니다. 강렬한 음악이 어느덧 끝나고, 춤의 마무리를 짓는 시프터와 바인더에게 우뢰와 같은 박수 소리가 들려 옵니다.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를 <변이> - 신체, 발끝에서 붉은 피가 흘러 나온다. 로 바꿉니다. 빈혈의 증상은 보이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아주세요. (만일 긴장감을 주고 싶다면 오랜 시간을 끌면 기절할지도 모르겠다. 이런식으로 스크립트를 입력해 주세요.) 이후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 둘 모두 실패했다.

느리던 발걸음이 노래를 따라 점점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바인더, 이런 춤을 춰본적이 있나요? 어째서일까, 시프터의 리드에 맞춰 발걸음이 자연스레 옮겨 집니다. 이계의 마법이라도 걸린 걸까요? 이런 춤을 춰본적은 정말 없는데. 하지만 어떻습니까. 이 곳은 눈부시게 아름답고, 또 당신을 바라보는 시프터의 표정은 더할나위 없이 찬란한데. (여기서 짧게 역극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프터는 바인더의 허리를 단단히 끌어안고 홀 중앙에서 한 바퀴를 돕니다. 바인더 역시 시프터의 리드에 맞춰 발걸음을 옮깁니다. 하지만 누군가 얄궂은 장난이라도 치는 것일까요? 혹은 이계의 마법이 풀리는 것일까요? 시프터를 안아든 바인더의 스텝이 꼬이고 맙니다. 설상가상으로 바인더 역시도 스텝이 꼬여 시프터의 발을 밟고 맙니다. 당황한 얼굴로 시프터를 바라보면 시프터는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 그저 싱긋 미소지어 줍니다.

 

이곳저곳에서 나오는 낮은 탄성들이 귓가를 간지럽힙니다. "세상에, 주인님 발이 꽤나 아프실텐데","아름답네요. 그치만 춤은 역시... 인간이라서 그저 그런 걸까요?"와 같은 말들 말이죠. 빙그르로 도는 바인더의 드레스 자락이 화려히 개화(開化) 합니다. 붉은 조명 아래 피어나는 더 짙고 짙은 붉은 꽃. 그리고 그 드레스보다 아름다운 바인더. 이계 생명체라도 아름다움은 알아보는 법입니다. 강렬한 음악이 어느덧 끝나고, 춤의 마무리를 짓는 시프터와 바인더에게 박수 소리가 들려 옵니다. 시프터와 바인더를 향해 수근거리는 목소리는 무시하자고요.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를 <변이> - 신체, 발끝에서 붉은 피가 흘러 나온다. 로 바꿉니다. 빈혈의 증상은 보이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아주세요. (만일 긴장감을 주고 싶다면 오랜 시간을 끌면 기절할지도 모르겠다. 이런식으로 스크립트를 입력해 주세요.) 이후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결말>

우여곡절 끝에 그들이 바라던 춤을 끝마쳤습니다. 함성이 터져나오고 (물론 둘 모두 실패했다면 간간히 수근거리는 목소리도 들렸을겁니다.) 박수갈채가 두 사람을 향합니다. 아 이럴게 아니라, 어서 여길 빠져 나가야... 

 

덜컹!

 

지금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았나요? 덜컹? 이 거대한 홀이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내려 앉는게 아닌 내려 가는 것입니다. 마치 엘레베이터를 탄 것 마냥, 아래로, 아래로 말입니다. 이 곳에 있는 존재들은 지금의 이 변화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네요. 두 사람을 칭찬하기에 바빠요. (이계의 틈은 이계의 깊숙한 심도 8에 존재 하기에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이계의 존재들이 시프터와 바인더의 춤에 만족해 더욱 더 깊은 심도로 파고 듭니다.)

 

게다가 더한 더 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박수를 치던 이계의 존재들은 시프터와 바인더를 향해 "한 번 더!", "다시! 다시!" 앵콜을 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실수를 만회할 혹은) 어쩌면 그들이 원하는대로 해준다면 이 곳을 빠녀나갈 방법이 보이지 않을까? 머릿속에 스쳐 지나갑니다. 시프터, 바인더 다시 춤을 출 준비 됐나요?

 

챕터 3, 이계심도 7
[영원할 춤과 노래를 바치오니]

<상황설명>

(bgm ReX - Magnetism)

다시금 화려한 음악이 홀내를 가득 채웁니다. 이대로 끝내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요! 시프터는 다시금 바인더의 손등에 입을 살포시 맞춥니다. 사랑스러운 그의 얼굴을 내려다보면... 전에 보이지 않던 뾰족한 송곳니가 눈에 띕니다. 세 번을 생각해도 저런  송곳니는 그에게 없었습니다. 그것마저 사랑스럽긴 하지만... 뱀파이어 같은  송곳니가 왜? 그런 생각이 들은 것도 잠시, 시프터가 당신의 손을 낚아채 자신의 허리 위에 올립니다.

 

"한 곡은 아쉽잖아요 사랑하는 바인더. 이 밤은 영원할텐데."

 

사람들의 박수, 수근거림, 환호. 그 모든 것을 등에 얹고 다시 한 번 더 이 홀을 화려히 장식해 봅시다. 

 

<판정>

음악에 맞춰 춤을 춥시다! 한 번으로는 아쉽잖아요?

난이도 : 7

 

- 둘 모두 성공했다.

시프터의 손 위에 바인더의 손을 포갭니다. 한 마디쯤 차이가 나는 손이, 바인더의 손을 단단히 꽉잡고, 허리를 끌어안고 스텝을 밟기 시작합니다. 꽤나 진중한 표정의 그를 바라보고 있으면 미소가 지어지는 것은 어쩔 방법이 없나 봅니다. 조금 전과 다른 스텝로, 유연하고 다정한 손길로 당신과 함께 그리는 이 달밤의 무도. 붉은 샹드리에 아래 두 사람의 아름다운 춤이 번집니다. 모든 존재가 두 사람을 바라봅니다. 모두가 넋이 나간 듯 두 사람을 바라봅니다. 얼굴이 없을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기분이 어떤가요 바인더? 

 

 

 

- 둘 중 하나만 성공했다.

시프터의 손 위에 바인더의 손을 포갭니다. 한 마디쯤 차이가 나는 손이, 바인더의 손을 단단히 꽉잡고, 허리를 끌어안고 스텝을 밟기 시작합니다. 꽤나 진중한 표정의 그를 바라보고 있으면 미소가 지어지는 것은 어쩔 방법이 없나 봅니다. 조금 전과 다른 스텝로, 유연하고 다정한 손길로 당신과 함께 그리는 이 달밤의 무도. 붉은 샹드리에 아래 두 사람의 아름다운 춤이 번집니다. 

 

시프터의 실패 시 - 하지만 많은 이들의 부담은 실수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바인더의 스텝과 시프터의 스텝이 꼬여 자칫 넘어지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하였습니다. 허나 그것도 잠시, 시프터는 능숙한 솜씨로 바인더를 리드해 나갑니다. 

 

바인더의 경우 - 역시 익숙하지 않은 드레스를 입고, 익숙하지 않은 춤을 추는 것은 무리입니다. 배워본적도 없는 사교춤을 하라니,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바인더의 스텝과 시프터의 스텝이 꼬여 자칫 넘어지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하였습니다. 허나 그것도 잠시, 시프터는 능숙한 솜씨로 바인더를 리드해 나갑니다. 

 

모든 존재가 두 사람을 바라봅니다. 모두가 넋이 나간 듯 두 사람을 바라봅니다. 얼굴이 없을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기분이 어떤가요 바인더? 물론 뒤에 들린 수근거림은 무시하도록 합시다. 아니, 무시 못하겠지만?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를 <변이> - 거슬림, 이계 존재들의 수근거림이 거슬린다. 로 바꿉니다.  이계 생물들의 수근거리는 목소리를 이후 연출해 주세요. 이후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 둘 모두 실패했다.

시프터의 손 위에 바인더의 손을 포갭니다. 한 마디쯤 차이가 나는 손이, 바인더의 손을 단단히 꽉잡고, 허리를 끌어안고 스텝을 밟기 시작합니다. 꽤나 진중한 표정의 그를 바라보고 있으면 미소가 지어지는 것은 어쩔 방법이 없나 봅니다. 조금 전과 다른 스텝로, 유연하고 다정한 손길로 당신과 함께 그리는 이 달밤의 무도. 붉은 샹드리에 아래 두 사람의 아름다운 춤이 번집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부담은 실수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시프터도, 바인더도 이런 사교댄스는 익숙하지 않으니까요. 바인더의 스텝과 시프터의 스텝이 꼬여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하였습니다. 허나 그것도 잠시, 시프터는 능숙한 솜씨로 바인더를 리드해 나갑니다. 

 

모든 존재가 두 사람을 바라봅니다. 모두가 넋이 나간 듯 두 사람을 바라봅니다. 얼굴이 없을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기분이 어떤가요 바인더?  물론 뒤에 들린 수근거림은 무시하도록 합시다. 아니, 무시 못하겠지만?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를 <변이> - 거슬림, 이계 존재들의 수근거림이 거슬린다. 로 바꿉니다. 로 바꿉니다. 이계 생물들의 수근거리는 목소리를 이후 연출해 주세요. 이후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결말>

수근거림, 함성, 박수갈채... 바란적은 없지만 무수히 많은 환호가 들려옵니다. 연달아 두 곡을 끝마치니 체력도 남아돌지 않습니다. 시프터의 허리와 팔을 잡고 간신히 버티는 것이 전부입니다. 어째 그는 지친 기색이 없어 보이지만요. (사실 그도 힘들지만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일지 몰라요!) 시프터와 눈이 마주치자 시프터는 눈웃음을 지으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덜컹, 춤을 끝내자 방금 전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홀이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여전히 이계 생명체들은 이 변화에 대해 반응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대체 왜 우리를 주인이라 부르는 것이고,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요?

 

파이널 챕터, 이계심도 8
[당신께서는 황혼의 왕좌에 오르소서.]

<상황설명>

(bgm ReX - Mare Maris)

"주인이시여, 오늘은 아침이 다가오지 않는 날입니다."

"부디 인간의 숨을 끊으시고 그에게 영원한 밤을 약속시켜 주소서."

"시프터님, 부디 그에게 축복을!"

"그분이라면 저희의 안주인이 될 자격이 충분하십니다." (만일 앞에서 바인더가 다이스에서 실패 시 안주인이 될 자격이 충분한지 지켜보겠다. 우리가 보필하겠다... 이런 식으로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죽음을 잊게 해주는 입맞춤을!"

 

이계 생명체들의 환호가 일제히 울립니다. 죽음을 잊게 해주는 입맞춤? 숨을 끊어? 잠시만요? 내가 목숨까지 버려야 해? 그런 생각이 피어오를 무렵, 선명한 붉은색의 눈이 바인더와 마주합니다. 샹드리에의 빛에 비춰 붉은 것이 아닌 정말, 선명히 보이는 붉은색 입니다.

 

"바인더 그거 알아? 지금 이 장면은 소설 속 클라이막스에 가까워. 이 장면에서는... 주인공인 이든에게는 두가지 선택권이 있었어. "

"에이미의 의견을 존중해 마을로 돌려보내거나, 혹은 자신의 약혼자로 삼기 위해 그를 뱀파이어로 만들거나."

"내가 그라면 나 역시도 그와 같은 선택을 했겠지."

"이든은 제이미를 뱀파이어로 만들어. 이 소설이 희극이 아닌 비극인 이유가 이 때문이야. 그들 역시 이와 같은 연출을 원하는 것 같아."

 

"나를 믿어? 아니, 나를 믿어."

 

달큰한 목소리가 나즈막히 울립니다. 귓가에 떨리는 목소리가, 붉은 눈동자가, 날카로운 송곳니가, 그리고... 그의 심장이 쉴 새 없이 빠르게 뛰는게...

 

<판정>

두 사람, 소설 속 이든과 제이미처럼 비극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난이도 : 8

 

- 둘 모두 성공했다.

모든 이들의 함성과 환호 속에 두 사람은 가장 모독적인 키스를 이어나갑니다. 황혼의 왕좌의 이든과 제이미처럼. 가장 모독적이고 가장 비극적인 사랑을 당신과 함께. (적당히 키스 롤플을 해주세요. 여기서 제가 더 묘사를 하면 전체연령가에 걸려버리고 맙니다. 저는 여러분의 연출과 지문을 믿습니다!)

 

가장 모독적이고 비극적인 키스를 끝마친 시프터는 당신을 야살스러운 눈길로 바라봅니다. 분명 이 장면의 끝은... 흡혈로 끝이 난다고 했었죠. 붉은 샹드리에 아래 무엇보다 짖은 붉은 눈을 마주하면... 무력히 그의 품에 안겨집니다. (이 이상 묘사 시 전체연령가가 걸립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연출을 믿습니다. 시프터가 바인더의 피를 흡혈해주세요.)

 

 

 

- 둘 중 하나만 성공했다, 둘 모두 실패했다.

모든 이들의 함성과 환호 속에 두 사람은 가장 모독적인 키스를 이어나갑니다. 황혼의 왕좌의 이든과 제이미처럼. 가장 모독적이고 가장 비극적인 사랑을 당신과 함께. (적당히 키스 롤플을 해주세요. 여기서 제가 더 묘사를 하면 전체연령가에 걸려버리고 맙니다. 저는 여러분의 연출과 지문을 믿습니다!)

 

가장 모독적이고 비극적인 키스를 끝마친 시프터는 당신을 야살스러운 눈길로 바라봅니다. 분명 이 장면의 끝은... 흡혈로 끝이 난다고 했었죠. 붉은 샹드리에 아래 무엇보다 짖은 붉은 눈을 마주하면... 무력히 그의 품에 안겨집니다. (이 이상 묘사 시 전체연령가가 걸립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연출을 믿습니다. 시프터가 바인더의 피를 흡혈해주세요. 어느정도 롤플레이가 끝난다면 다음과 같은 스크립트를 이어주세요.)

 

쾅!!

 

잠시만, 지금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았나요? 쾅? 소리가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푸른 깃발을 등에 짊어진 병사들과 그 앞에 흑마를 탄 한 남성이 보입니다. 거대한 문을 산산히 부숴트린 그는 큰 소리로 쩌렁쩌렁 말합니다.

 

"나의 연인 바인더를 데리러 왔다!!"

"괴물은 순순히 고귀한 것 아래 무릎을 꿇고 새벽의 이슬로 사라지거라!"

 

연인? 연인이요? 아, 제이미에게는 원치 않은 약혼자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이미는 억압적인 그의 행동 덕분에 이든에게 마음을 돌렸다라고... 분명 시프터가 그리 말한 기억 이있습니다. 

 

프래그먼트를 하나 골라 망각에 체크합니다. 그 후 프래그먼트를 <변이> - 집착, 이계 기사의 집착 으로 바꿉니다. 시프터의 경우 이계 기사가 죽여하는 존재로 집착을 하며 바인더의 경우 연인으로 집착하게 됩니다. 이후 롤플레이로 넘어갑니다. 

 

<결말>

둘 모두 성공 시 - 아아, 이렇게 절망적이고 행복한 밤일 수가! 붉은 달보다 진한 그의 붉은 눈동자, 붉은 샹들리에, 바닥에 흘러내려 고여버린 바인더의 피. 완벽히 황혼의 왕좌를 재현해 냈습니다. 아니, 재현이라기 보다는 그보다 더한 작품을 만들어 낸것일지도 모르죠.

 

둘 중 한 명이라도 실패 시 - 아아, 이렇게 절망적이고 행복한 밤일 수가! 붉은 달보다 진한 그의 붉은 눈동자, 붉은 샹들리에, 바닥에 흘러내려 고여버린 바인더의 피. 완벽히 황혼의 왕좌를 재현해 냈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재현을 이계는 원합니다. 그리고 끝끝내 시프터를 죽일 적까지 등장이라니. 파티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손톱을 길게 늘어트린 이계의 생물과 검을 뽑은 이계 생물들의 한바탕 싸움이 벌어집니다. 파란색 피가 연회장 곳곳에 흩날립니다. 바닥에 흩뿌려진 파란색 피에 이질감이 듭니다.

 

 

덜컹, 다시금 거대한 홀이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돌아갈 수 있는 걸까요? 중앙의 연회홀이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하자 시프터와 바인더의 치장을 도와주던 메이드와 집사들이 두 사람을 에워쌉니다. 그들은 한입을 모아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중앙 홀에 있는 모든 이들이 (싸움을 그만두고) 메이드들과 집사를 따라 노래 부릅니다.

 

"우리의 영원한 큰 주인이신 토마스 노드위커님께, 이 연극을 바칩니다."

"비극을 노래할까요? 짙은 어둠 아래에서 춤을 출까요?"

"이 모든 것은 큰 주인님을 위한 연극."

"죽음조차 그 분을 막지 못할테니까요."

"편히 잠드소서. 이 곳에서 영원히 노래할테니."

 

이 이계는 이 이계는 토마스 노드위커의 감정으로 만들어진 이계입니다. 토마스 노드위커는 황혼의 왕좌 집필 당시 자신이 쓰는 모든 것들이 현실로 이루어지면 좋겠다. 그리 상상했습니다. 이 세계의 방관자로서, 이 글을 쓴 아버지로서 말이죠. 이 이계는 책을 본 독자들을 끊임없이 불러들입니다. 그리고 토마스 노드위커가 가장 보고싶어하던 장면을 계속, 계속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그가 어디에선가라도 볼 수 있도록. 자신들을 만들어준 창조주에게 최고의 클라이막스를 볼 수 있도록.

 

이계 생명체들을 누군가를 기리는 송장곡을 계속, 계속 부릅니다. 이윽고 중앙 홀의 움직임이 멈추자 눈부신 광휘와 함께 이계 생명들이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똑똑히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서야 그들의 얼굴이 제대로 보입니다. 험상궂게 생긴 얼굴, 환희에 찬 표정, 사랑에 빠진 얼굴, 제 감정을 못이겨 눈물을 흘리는... 그들은 진실로 그의 아버지를 사랑하고 있던 것입니다. 

 

 

후일담
[그 저택의 아침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으니]

<결말의 분기> - 프래그먼트가 1개라도 남아있을 경우 현실로 돌아오게 됩니다.

M2U x NICODE - Lune

 

'달그락'

 

얼음이 녹아 부딪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끔벅끔벅. 그러니까, 우리는 아까까지만 하더라도... 이상한 저택에서 춤을 추고, 키스를 하고, 흡혈을... 흡혈을 하고? 당황스러운 눈길로 주변을 살펴 보면 시프터 역시도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거지? 잘 모르겠어."

"바인더, 기억해? 우리..."

 

암, 기억하고 말고요. 춤을 추고, 키스를 하고, 흡혈을 했고... 모든 것이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게다가 그의 손가락에 선명히 끼워진 반지. 반지는 조명에 반사되어 반짝입니다.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있다고 말하는 듯이. (만일 바인더나 시프터가 반지를 빼려 할 경우 쉽게 빠지며 바인더가 껴도 별달리 이상해지는 점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이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유물이니까요. 그 뒤로 자유롭게 롤플레잉을 해주세요. 혹은 초승달 재단에 유물을 팔아 넘겨도 좋을 것 같고요!)

 

카페 라디오에서 진행자의 목소리가 흘러 나옵니다. "그러고보니 이번에 황혼의 왕좌를 쓰신 토머스 노드위커씨의 영화가 개봉 된다고요? 다음 달 개봉이라니, 여러모로 궁금증이 생기는 영화입니다. 주연 배우로는..."

 

시프터가 속삭입니다. 과연 우리가 만든 장면보다 더 달콤했을지 궁금하다고요. 정답은 보나마나 아니요겠지만 말이죠. 그와 함께 다음의 약속을 함께 만듭니다. 이든과 제이미의 이야기는 끝이 났을지 몰라도 우리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요.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그와 함께할 찬란한 아침이 기대됩니다. 영원한 밤은 가고 찬란한 아침이 올지어니, 그대 어둠 속에 숨지 말아요.

 

 

<변이에 대한 저항>

현실로 돌아왔기에 둘에게 생긴 변이는 어느 정도 원래대로 복구됩니다.

바인더가 6면체 주사위를 하나 굴립니다. 그리고 주사위 값만큼 두 사람의 프래그먼트 망각표와 변이를 지울 수 있습니다.

 

<프래그먼트 추가>
롤플레이가 끝났다면 새로운 프래그먼트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프래그먼트의 내용은 자유롭게 정해주세요.

혹 프래그먼트의 박스가 꽉 찼다면 룰북의 121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긴 시간 동안 플레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일상이 언제나 찬란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