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COC

진심 100%! 해피 웨딩!

TRPG 이나 2021. 1. 19. 01:18

@gm__jul (주울)님의 세션카드 커미션입니다.

<시나리오 개요>

화창한 날씨,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 따뜻한 햇살. 모든 것이 완벽한 날입니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어떤 날이던가요? 맞아요 탐사자, 오늘은 당신이 사랑하는 kpc와 부부의 인연을 맺는 날입니다. 그런데 행복해야 할 오늘 날, 탐사자 당신에게 불현듯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과연 행복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까요?

 

<안내사항>

인원 : 1명, 타이만 시나리오

탐사자와의 관계 : 연인상정

kpc 성향: 탐사자를 위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자신이 있는 kpc

탐사자 성향 : 에휴, 내가 아니면 누가 kpc를 데리고 가겠어하는 관계

시간 : 롤플레잉에 따라 상이

배경 : 현대 

개변 여부 : 상황에따라 개변 가능합니다.  

KP 난이도 : ★☆☆☆ (등장하는 npc가 꽤 많습니다.)

PL 난이도 : ★☆☆☆☆

로스트 가능성 : 有

광기 : 없음

사망 : ???

추천 기능 : 관찰, 행운, 듣기, 아이디어

 

<주의사항>

- brnr.tistory.com/18 시나리오를 키퍼링 하시기 전 가이드를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라이터는 어떠한 범죄나 사고에 옹호하지 않음을 말씀드립니다.

- 시리어스의 탈을 쓴 로맨스 코미디입니다.

- 본 시나리오는 룰북 없는 키퍼링과 키퍼링 커미션을 금지합니다.

- 세션카드 커미션은 가능하나 세션카드 내 제 이름 혹은 계정을 기입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나 혹은 @I_NA_TRPG로 기재 부탁드립니다.)

- 스포일러 언급을 금합니다.

- 악의적인 비난이 보일 경우 시나리오 공개를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 플레이 이후 플레이 기록을 남겨주시거나 태그 해주시면 즐겁게 읽습니다.

- 롤플레잉 위주의 coc입니다. 즐겁게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 신화 생물이 등장합니다. 신화 생물에 대한 개인적인 캐해석이 있습니다.

- 초반에는 시리어스한 분위기로 흘러 갑니다. 유혈에 대한 묘사가 나오니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담>

- 오셨습니다. 오셨어요!! 누가 오셨냐고요? 저 위에서 내려주신 영감께서요. 다른 마감이요? 일단 저 위에서 내려주신 영감부터 처치하고 봅시다. 안그러면 2년을 미루게 된다고요.

- 자컾 헌정 시나리오 입니다. 헤테로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지만 성별개변이 가능합니다. 신랑 kpc, 신부 탐사자를 기준으로 합니다.

- 시리어스의 탈을 쓴 개그 시나리오 입니다. 초반에는 어어? 이게 왜 개그 시나리오야?? 하실 수 있지만?? 그래도 엄연한 개그 시나리오 입니다. 정확하게 따지자면 로맨스 코미디겠군요.

- 탐사자의 구최애, 구oppa를 알고 가야 재미있는 시나리오가 될 것 같습니다.

- 한국식의 결혼을 생각하며 작성하였습니다. 외국 결혼식으로 개변할 경우 개변 해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 2000년대의 노래가 자주 등장합니다.

 

 

 

 

<이 아래에서부터는 시나리오의 진상이 시작됩니다.>

 

 

 

 

 

 

 

 

 

 

 

 

 

 

 

 

 

 

<시나리오 진상>

이 결혼식은 그리 행복한 결혼식은 아닙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요? 바로 탐사자와 kpc가 벌이는 결혼식은 영혼 결혼식이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은 사고로 인해 혼수상태 입니다. 두 사람은 결혼식 바로 전, 나들이를 가던 도중 낙하하는 철근에 깔려 사고를 당했습니다. (다른 사망원인을 원하실 경우 자유롭게 개변 가능합니다.)

 

병원에서 옅은 의식을 가지던 kpc는 자신을 담당하는 주치의의 말을 우연히 듣게 됩니다. kpc와 탐사자 모두 깨어날 확률이 한자릿 숫자에 임박한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kpc는 반드시 행복하게 해준다는 약속을 탐사자와 했습니다. 그리고 kpc는 탐사자를 반드시 그렇게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 몸. 깨어나지 않는 탐사자.  kpc는 움직일 수 없는 몸으로 간절히 빌고 또 빕니다. 이 약속을 지킬 수 없다면 적어도 결혼식 만큼은 함께 하고 싶다고요.

 

아, kpc의 간절한 마음 덕분인가요? kpc는 옅은 의식 속에서 노덴스를 만나게 됩니다. 노덴스는 간절한 kpc의 마음을 확인한 뒤 두 사람에게 자비를 내립니다.

 

두 사람은 노덴스가 만든 이공간에서 만든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탐사자와 kpc가 그 결혼식을 무사히 마친다면 다음 생에서도 두 사람은 연인으로 만나 결혼을 하게 되는, 말 그대로 꿈같은 결혼식을 약조 합니다. 허나 그 과정은 험난하고 또 험난합니다. 노덴스가 내리는 자비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던 니알라는 노덴스의 공간에 개입을 합니다. 그리고 곳곳에 두 사람들을 방해하기 위한 일들을 벌입니다. 자, kpc 사랑하는 탐사자와의 결혼을 위해 있는 힘껏 달려볼까요!!!

 

 

 

<도입, 신부룸>

화창한 날씨,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 따뜻한 햇살. 오늘은 모든 것이 완벽한 날입니다. 그리고 탐사자 당신은 누가 뭐라해도 오늘 이 결혼식의 주인공이었죠. 머리 위에 씌어진 순백의 면사포, 바닥에 화려하게 퍼진 웨딩 드레스의 치맛자락. 이 모든 결혼식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와 당신의 손으로 이룬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준비 하느랴 1년 6개월이 걸렸지요. 남들보다 오랜 기간동안 준비한 만큼 이 결혼식은 화려하고 섬세 합니다. 하지만 어째 당신에 뇌리에 스치는 불길한 예감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분명 행복해야 할 결혼식이잖아요? 어째서일까요?

 

"부케는 kpc님께서 고르신거에요? 은방울꽃 부케는 처음 보는데 대단하세요!"

 

손에 들린 작고 귀여운 은방울꽃다발. 하지만 어느 꽃다발보다도 화려하고 섬세 합니다. kpc는 이 꽃다발이 마음에 든다며, 그가 직접 이 꽃다발로 부케를 골랐죠. 그러고보니... 은방울꽃의 꽃말이 무엇이던가요? 탐사자, 아이디어 체크 합니다.

아이디어 성공 시 > 순애, 행복, 그리고... 틀림없이 행복해 집니다...라는 의미였던 것 같아요. 맞아요, 그와 당신이라면 분명히 행복해질 겁니다.  어째 그의 애정이 이 곳에서 묻어나오는 것 같아 살풋 미소가 지어 집니다.


아이디어 실패 시 > 분명 kpc가 말해줬던 같은데... 너무 오래전의 일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kpc가 당신을 위해 고르고 고른 꽃이라는 것은 당연할겁니다. 어째 그의 애정이 이 곳에서 묻어나오는 것 같아 살풋 미소가 지어 집니다.

 

"탐사자님, 세상에 드레스도 너무 잘 어울리세요! 여기 거울도 한번 보세요"

 

드레스 헬퍼가 오늘의 주인공인 당신을 전신 거울 앞에 들이밉니다. 거울에는 오늘의 신부인 당신이 보이네요. 가슴께 아래부터 풍성히 펼쳐지는 벨라인풍의 웨딩 드레스 입니다. 허나 다른 벨라인 웨딩 드레스와는 조금 특별한 점이 있다면... 풍성한 샤가 겹겹이 치맛자락을 장식하고 있어 화려한 웨딩 부케를 생각케 하는 그런 드레스 입니다.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화려한 순백의 신부는 그저 아름답습니다. 

 

허나, 거울을 바라보고 있자니 어딘가 어색한 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옆에서 재잘재잘 당신을 칭찬하는 드레스 헬퍼가 거울에 비춰지지 않습니다. 이 거울에 비춰지는 것은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당신 뿐입니다. 

 

"어? 뭐가 마음에 안드세요?"

 

(만일 드레스 헬퍼에게 거울에 당신이 보이지 않는다 말할 경우 드레스 헬퍼는 무슨 말씀이시냐라는 식으로 대응해 주세요.) 이상함을 느낀 탐사자 산치체크 (san 1/1d3)

 

무언가 이상합니다. 옆에서 재잘거리며 당신에게 말을 거는 이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건 이상하지 않나요? 

 

(참고로 이 곳은 노덴스의 자비로 만들어진 공간 입니다. 그러므로 실존하는 존재는 탐사자와 kpc뿐입니다. 거울에는 실체가 없는 인형들은 비춰지지 않습니다.)

 

그때 kpc가 신부룸의 문을 열고 당신 곁으로 다가옵니다. 고개를 돌려 kpc를 바라봅니다. 평소에도 잘생겼다 느낀 그였지만 단정히 차려입은 정장을 보아하니 다시금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합니다. 오늘 당신은 이 사람에게 당신의 영원을 약속합니다. 콩닥이는 이 심장이, 설레는 이 감정이 당신의 진심을 말해줍니다. 아, 나는 이 사람을 사랑해요. 라고 말이죠.

 

"세상에, 사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아닌가 싶었어."

 

kpc도 당신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반응이었습니다. 흐믓하고, 사랑스러운 눈길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사실 내가 결혼하는 상대는 탐사자가 아니라 천사인거 아닐까?"

 

"고전적인 멘트지만, 눈이 부셔서 제대로 보지 못하겠어. 탐사자, 어떻게하지? 네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좋아서 심장이 폭팔해 버릴것 같아."

 

쑥쓰럼 한스푼을 넣은 진심이 당신의 심장에 들어와 콕 박힙니다. 아아, 정말이지 사랑스러운 당신. kpc의 볼가가 살풋 붉어진 것도 보입니다. 

 

"자자! kpc님도 탐사자님 옆에 계셔보세요!"

 

탐사자가 당신의 옆에 자리합니다. 순백의 천사 탐사자, 그리고 늠름하고 단정한 kpc가 거울에 보입니다. 여전히 드레스 헬퍼의 모습은 거울에 비춰지지 않습니다. (만일 kpc에게 드레스 헬퍼가 보이지 않냐 질문할 경우 kpc는 드레스 헬퍼가 보인다고 말해주세요. kpc는 어떻게든 이 결혼식을 완성시키고 싶어 합니다. 그 후 짧게 롤플레잉 가능합니다. 오늘의 신부인 kpc가 아름답다고 하거나, 두근거리는 마음을 말하거나... 자유롭게 롤플레잉 해주시면 됩니다. 어느정도 롤플레잉 후 다음 스크립트를 쳐주세요.)

 

"kpc님!! 나와서 친지가족분들께 인사 드리세요!!"

 

저 멀리서 헬퍼가 kpc를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빨리 나오셔야 할 것 같아요! 다들 kpc님을 보고 싶어 하세요!"

 

어째 이 짧은 헤어짐조차 아쉬운지 kpc는 당신을 따스하게 안아줍니다. kpc는 당신에게 식장에서 만나자는 말과 함께 신부룸을 빠져 나갑니다.

 

 

 

<신부룸, 들러리 등장>

(npc 한유리와 김연진 입니다.)

 

김연진 : "탐사자! 고등학교때는 절대 결혼같은거 안하겠다고 해놓고! 흑흑 우리와의 약속은... 잊어버린거야?"

 

한유리 : "야야, 김연진 너도 곧 결혼하지 않아? 내로남불 아녀?"

 

김연진 : "하지만 유리야, 생각해봐. 이렇게 귀엽고 깜찍하고 예쁜 탐사자를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주냐고!!"

 

한유리 : "걱정도 팔자셔. 우리 탐사자는 kpc랑 행복하게 살거거든?"

 

고등학교 친구들 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아직까지도 연락을 하는 소중한 친구들이요. kpc가 사라진 이후 곧바로 친구들이 찾아 왔습니다. 친구들은 재잘재잘 이야기를 하며 당신의 결혼을 축복 합니다. 이 두사람은 어릴때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친구들의 말장난에 어느새 마음이 다시금 편해집니다.

 

한유리 : "아, 사진이라도 찍을까 탐사자?"

 

친구들의 말에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며 (만일 싫다고 한다면 친구들끼리만 사진을 찍습니다. 그렇지만 가급적 함께 찍자고 해주세요. 행복한 결혼식 날이잖아요!) 사진을 찍습니다.

 

김연진 : "이것봐. 세상에 오늘 결혼식 한다고 탐사자 버프 받았나봐. 탐사자 너무 아름다운데?"

 

연진이가 조잘조잘 떠들며 당신에게 사진을 보여줍니다. 연진이가 보여준 사진에는 아름답게 웃고 있는 당신이 보입니다. 하지만 사진에는 그것이 전부 입니다. 그 사진에는 연진이도 유리도 없이 당신만이 홀로 찍혀 있습니다. 정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san 1/1d2)

 

김연진 : "진짜로 너무 예쁘게 나왔다. 그치?"

 

한유리 : "그보다 연진아 우리 슬슬 식장에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슬슬 식이 시작되는 것 같은데 말이야."

 

김연진 : "그래? 아, 탐사자 그러면 결혼식 끝나고 메신저로 보내 줄게!!"

 

한유리: "오늘의 주인공님 결혼식장에서 만나."

 

친구들이 손을 흔들며 룸을 나갑니다. 탐사자, 신부룸을 나가는 친구들에게 관찰롤 가능합니다.

관찰 롤 성공 시 > 하지만 어째... 룸을 열고 나가는 친구들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것 마냥 뿌옇게 보였던 것은 착각 일까요? 

관찰 롤 실패 시 > 친구들에게 손인사를 합니다. 바쁜 와중에도 자신의 식에 참석해준 친구들을 생각하니 고마운 마음이 새록새록 피어 납니다.

 

"아, 탐사자님 급하게 팀장님께서 부르셔서요. 잠시 자리를 좀 비울게요. 금방 올테니 걱정 마세요."

 

그 말을 끝으로 드레스 헬퍼는 친구들의 뒤를 따라 헐레벌떡 신부룸을 나갑니다. 복작복작하게 자리를 메꾸던 하객들도 결혼식장 안으로 들어갔는지 사람들의 목소리들도 사그라 졌습니다. 이제는 저 멀리서 결혼식 사회자의 목소리가 들려 옵니다. 이 신부룸에는 고요한 적막과 당신만이 남게 되었네요. 탐사자, 이건 기회에요. 이 틈에 이 방을 한번 조사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드레스 룸에는 [화장대], [카페트], [의자], [전신 거울]이 놓여져 있습니다.

 

(만일 방 밖으로 나갈 경우에는 식이 곧 시작될 것이라 나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는 말을 해주세요. 만약 나가서 이 결혼식장을 탈주할 경우 로스트 당합니다! 그 경우에는 엔딩 1로 내주세요.)

 

[화장대] - 결혼식장의 화장대답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화장대 입니다. 화장대를 받치는 다리 부분에는 장미 모양으로 세공되어 있어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화장대에는 서랍 두개가 있어 열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 서랍], [두번째 서랍] 조사 가능합니다.

첫번째 서랍 > 종이 하나 보입니다. 만일 종이를 읽어 볼 경우 [이번 생에도 다음 생에도 너와 함께라면 행복할 것 같아.] 라고 적혀 있습니다. 단정하고 익숙한 글씨체 입니다. kpc가 적어 놓은 쪽지군요.

두번째 서랍 > 종이 하나가 또 보입니다. 만일 종이를 읽어 볼 경우 [그러니까...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나랑 함께해 줘야해. 알겠지?] 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역시도 kpc가 적은 글씨처럼 보입니다.

 

[카페트] - 카페트 아래를 들춰 봅니다. 어? 카페트 바닥이 끈끈한 무언가로 접착되어 있습니다. 잘 떼어지지 않아요. 있는 힘껏 힘을 줘야 들출 수 있을 것 같아요. 탐사자, 근력 체크 합니다.

근력 롤 성공 시 > 찌지직! 카페트가 바닥에서 떨어 집니다. 카페트 아래에는 무언가 축축한 적갈색의 무언가가 잔뜩 묻어 있어요. 거무튀튀한 적갈색, 모양없이 난잡하게 묻은 모양을 보아하니... 이건 피일까요? 아뇨, 당신의 감이 확실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건 피입니다. 짐승의 피인지 사람의 피인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혈흔 입니다. 탐사자, 곧이어 듣기롤 강행합니다.


근력 롤 실패 시 > 안간힘을 써보지만 카페트 밑바닥이 떼어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당신의 힘으로는 무리일 것 같아요. (듣기 실패 시 듣기롤을 강행하지 않습니다.)



듣기 롤 성공 시 > 어디에선가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 아이고...불쌍해서 어떻게 하지..."

"... 하지만... 이게... 그 아이들의 선택...인걸..."

"그치만, 그치만 우리 애들 .... 이렇게 허무하게..."

처절하고 애달프고 슬픔에 가득한 목소리였습니다. 어디에선가 들어본 목소리인데... 이 역시 잘 기억나지 않아요. 하지만 지금 들리는 이 목소리와 카펫트의 핏자국... 우리의 결혼식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탐사자, 산치체크 합니다. (san 0/1)

(이 목소리들은 탐사자들의 소중한 사람들의 목소리 입니다. 가족, 친구, 친지를 두고 작성하였습니다.)


듣기 롤 실패 시 > 결혼식이 시작된다는 사회자의 마이크 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 옵니다. 곧 이어 결혼식이 시작될 예정이니 자리에 앉아달라는 말이네요.

[의자] - 의자 아래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귀여운 먼지가 춤을 추며 당신에게 인사를 하는군요. 인사해 줍시다. 

 

[전신 거울] - 기다란 전신 거울 입니다. 전신 거울을 빤히 바라보자 거울이 웅덩이에 떨어진 물방울 마냥 일렁일렁 거립니다. 거울 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어째... 익숙한 누군가의 인영이 거울에 비춘듯한 착각도 들고요. 탐사자, 듣기롤 가능합니다. (만일 거울에 손을 뻗거나 만질 경우 아무런 반응이 없다, 딱딱하고 차가운 거울일 뿐이다. 같은 스크립트를 입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나간 인영은 탐사자와 kpc의 가족, 친구들이겠지요.)

듣기 롤 성공 시

"... 결혼식 전날에... 하필... 그 곳에..."

"그러게 말이에요. 하늘이 도와주시지도 않고..."

"탐사자... kpc... 어떻게 하니... 정말이지..."

"사람의 목숨이란게..."

이번에도 낮설지 않은 사람들 입니다. 모든 목소리가 끝나자 거울 바닥에는 어느덧 피웅덩이가 흠뻑 생겨져 있습니다. 선명한 붉은색, 코에 느껴지는 비릿한 향. 아, 이건 분명히 피입니다. 

(이 목소리들은 탐사자들의 소중한 사람들의 목소리 입니다. 가족, 친구, 친지를 두고 작성하였습니다.)

듣기 롤 실패 시

"... ...에... 하필... ...이..."

"그러게 말이에요. 운도... ..."

"탐사자... kpc... 어떻게 하니... 정말이지..."

"....의 목숨이란게..."

익숙한 사람들의 목소리 입니다. 모든 목소리가 끝이나자 거울 바닥에는 어느덧 피웅덩이가 흠뻑 생겨져 있습니다. 선명한 붉은색, 코에 느껴지는 비릿한 향. 아, 이건 분명히 피입니다. 

(이 목소리들은 탐사자들의 소중한 사람들의 목소리 입니다. 가족, 친구, 친지를 두고 작성하였습니다.)


만일 거울 뒷편을 본다는 행동선언, 혹은 관찰롤을 굴릴 경우 거울 뒷편에 [다시 한 번 더! 진심을 다해!] 라는 글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모든 조사가 끝난다면 탐사자, 아이디어 롤을 강행 합니다.

 

아이디어 롤 성공 시 > 거울에 비춰지지 않는 헬퍼, 애달피 당신과 kpc를 안쓰러워 하는 목소리, 익숙하고 친근한 목소리, 그리고 거울 아래의 피웅덩이. 어째 모든 이야기를 짜맞추면 우리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그렇다면 이 곳은 천국 일까요? 아니면 지옥일까요? 과연 우리는 정말 죽은 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당신의 죽음을 암시하는 단서에 탐사자 산치 체크 합니다. (san 1d2/1d4)

아이디어 롤 실패 시 > 거울에 비춰지지 않는 헬퍼, 애달피 당신과 kpc를 안쓰러워 하는 목소리, 그리고 거울 아래의 피웅덩이. 어째 모든 이야기를 짜맞추면 우리의 결혼식 전 큰 일이 벌어졌거나 벌어질 일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 합니다. 그렇다면 이 곳은 어디일까요? 탐사자 산치 체크 합니다. (san 1d3/1d4)

혼란스럽습니다. 행복해야 할 결혼식 날 큰 일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이 곳이 사실 결혼식장이 아니라 지옥이라면? 사실 당신은 인간이 아니라 그저 통 속에 든 뇌라면? 알 수 없는 일들이 계속 되어 당황합니다. 그때, 신부룸 안으로 들어온 kpc가 깜짝 놀라며 당신에게 달려 옵니다.

 

"아니, 탐사자 이게.. 무슨 일이야?"

 

"그, 그것보다 어디 다친건 아니지? 저 피웅덩이는 뭐야?"

 

"무슨일 있던건 아니고? 헬퍼분들을 불러 올까?"

 

(가급적 탐사자가 kpc에게 어떤 소리가 들렸다, 피웅덩이는 거울에서 나왔다등... 지금까지 겪은 일들을 말하게 유도해 주세요.)

 

"그런 일들이 있었구나..."

 

kpc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kpc에게 심리학 판정 가능합니다.

심리학 판정 성공 시 > kpc는 지금 이 끔찍한 상황이 아니라, 당신이 죽었다는 (혹은 당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에 당황하는 눈치 입니다.


심리학 판정 실패 시 > kpc는 당신을 꼬옥 안아주며 등을 토닥입니다. 살짝 떨리는 두 손에 당황한 기색이 그대로 묻어 나옵니다.

 

"잘들어, 탐사자."

 

당신의 어깨를 가볍게 어루 만지던 kpc가 당신의 두 눈을 바라 봅니다. 어째 kpc의 두 눈에는 슬픔과 연민, 그리고 그것보다 더 많은 각오와 다짐이 담겨져 있습니다. kpc는 굳건한 표정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 갑니다.

 

(만일 여기서 탐사자가 우리는 죽었는가? 라고 질문할 경우 그렇다라고 말씀해 주셔도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이 시나리오에 진상이 세션을 진행하는데 큰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단 우리가 어떻게 죽었냐? 라는 말을 할 경우 그것은 잘 모르겠다라고 말해 주세요. 이 곳이 노덴스의 자비로 만들어진 곳이라는 것도 비밀로 해주세요.)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든, 지나온 과거가 어떻든 상관 없다고 생각해."

 

"지금의 내 목표는 사랑하는 너와 함께 결혼식을 올리는게 목표거든."

 

kpc가 당신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어째 그의 폼이 마치 주군에게 복종하는, 애정을 다하는 기사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kpc는 거칠고 투박한 자신의 손을 당신의 손 위에 올립니다. 그가 당신의 손을 만지는 폼은 어째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을 만지는 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나와 결혼해 줘서 고마워."

 

"그러니 이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 나를 믿고 따라와 줄래?"

 

애절하고 따스한 말이 심장 깊이 스며듭니다. 당신만을 사랑하는 절절한 눈이, 당신의 손을 잡은 따스한 손이, 그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들이 당신을 사랑한다 속삭입니다. 탐사자, 이 결혼식을 이어 갈까요?

 

(만일 여기서 탐사자가 결혼식을 거부할 경우 엔딩 1로 향해 주시길 바랍니다. 수락할 경우 다음 스크립트를 이어주세요.)

 

"나랑 평생을 함께 해준다 약조해 줘서 고마워 탐사자."

 

"네 영원을 나에게 약속하듯이 나 또한 내 영원을 네게 걸게."

 

"나와 결혼해 줘서 고마워."

 

눈꼬리를 접어 환하게 웃습니다. 지금까지 그를 믿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습니다. 마지막까지 그를 믿어 보기로 할까요? 두려울 것이 없어요. 그때, 잠시 신부룸을 떠났던 드레스 헬퍼가 들어 옵니다.

 

" kpc님?? 어디가셨던 거에요? 한참이나 찾았어요!! 네! 팀장님 kpc님 찾았습니다! 그럼 두 분 대기 하실게요. 5분 후에 두분 동시 입장이시거든요!"

 

kpc와 탐사자는 드레스 헬퍼의 손에 이끌려 식장 문 앞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탐사자의 긴 치맛자락이 바닥에 이끌리며 화려하게 펼쳐 집니다. 아아, 누가봐도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탐사자, 당신입니다. 하늘에는 아름다운 천사가 있다면 지상에는 아름다운 당신이 있습니다. kpc는 웃음을 숨길 수 없습니다.

 

"정말... 아름다운데 어떻게 하지...?"

 

"진짜 아름답고 예쁘고 사랑스럽고...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는데..."

 

kpc의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당신을 사랑한다는 마음이,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 집니다. 예식장 안에서는 사회자의 마이크 소리가 고스란히 들려 옵니다.

 

사회자 :"자, 그러면 오늘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온 귀빈 여러분께 오늘의 주인공을 소개시켜드릴 시간입니다!"

 

긴장되는 순간 입니다. kpc와 마주잡은 손에 더욱 더 힘이 들어갑니다.

 

"아, 그런데 탐사자... 나, 하나 말하지 못한게 하나 있어."

 

"식장에서... 식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나를 믿어줘. 알겠지?"

 

어째 그의 웃음이 당황과 난처한 웃음이 가득합니다. 무언가 숨기는 듯한 표정입니다. (탐사자가 kpc에게 심리학 판정을 굴려 성공할 경우 그가 무언가를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해 주세요.)

 

"알겠지? 우리의 결혼식은 결코...평범하지 않을 수 있어. 이게 설령 사기 결혼식이라도 절대 나를 버려선 안돼."

 

네? 지금 kpc 뭐라고 했어요??? 사기 결혼??

 

사회자 : "신랑 신부 입장!"

 

당신이 입을 떼기도 전, 식장의 거대한 문이 열립니다. 화려한 조명과 불빛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잠시만요, 스톱!! 방금 kpc에게 사기 결혼이란 말을 들은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 화려한 결혼식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 같다는 그런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혼식장, 입장>

화려한 결혼식장 내부가 보입니다. 거대한 홀, 그리고 거대한 홀 중간에는 신랑 신부가 입장하는 긴 카페트가 가장 눈에 띕니다. 카펫 주변에는 수십송이의 꽃들이 곳곳을 장식합니다. 꽃들은 옹기종기 아름답게 모여 꽃길을 만들었습니다. 샹들리에의 화려한 조명이 이 결혼식장의 분위기를 더욱 더 화려하게 장식 합니다. 탐사자, 행운 판정 합니다.

 

행운 판정 성공 시 > 결혼식곡 입장이라면 역시 화려하고 웅장한 곡이 좋지 않을까요? 콜드플레이의 Viva La Vida 오케스트라가 장내에 잔잔히 울려퍼지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옮깁니다. 객석에서는 사람들의 박수 소리와 함성 소리가 들립니다.

(이 노래를 들어 본다면 웅장한 분위기와 축가라는 느낌이 듭니다. 허나 이 노래의 가사를 본다면 몰락해가는 왕을 노래하는 곡입니다. 어찌보면 탐사자와 kpc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요?)

"야! 행복해라!"

"kpc!! 장가 잘갔다 요놈!!"

"형수님!! 너무 아름다우세요!!"

모두의 축복 속에서 우리는 마침내 길고 긴 흰 카펫을 지나 단정한 단상앞에 두 사람은 섭니다.

행운 판정 실패 시 > (bgm - 깡)

"탐사자, 있잖아 내가 사랑하는거 알지?"

kpc는 주머니에서 8비트 선글라스 두개를 꺼냅니다. 그리곤 당신의 얼굴에 하나를 씌운 뒤 재빨리 자신의 얼굴에도 8비트 선글라스를 낍니다. 잠시만 이게 무슨 일이에요!!

(참고로... 이는 탐사자가 원해서 벌이는 일은 아닙니다. 탐사자의 이상 행동은 신화생물의 방해입니다. 뭐 이런걸 좋아하는 kpc라면 굳이... 신화생물의 탓이 아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신랑 신부가 화려한 조명 속에서 등장 합니다!!"

kpc는 한 손에는 머니건을, 한 손에는 당신의 손을 잡고 하얀 카펫을 밟습니다. 경쾌한 비트에 맞춰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옮깁니다. 흩날리는 수백장의 만원권을 보니 이게 결혼식인지 플렉스 장소인지 모르겠습니다. 객석에서는 사람들의 박수 소리와 함성 소리가 들립니다.

"야! 행복해라!"

"kpc!! 장가 잘갔다 요놈!!"

"형수님!! 너무 아름다우세요!!"

"결혼식 선곡 잘했다 kpc!! 짜식!"

"깡단있게 결혼식 결혼했냐!"

모두의 축복 속에서 우리는 마침내 길고 긴 흰 카펫을 지나 단정한 단상앞에 두 사람은 섭니다. kpc는 단상 앞에 서기 전 탐사자와 자신의 8비트 선글라스를 재빨리 주머니 안에 넣습니다. 손에 들렸던 머니건도 하객석 저 아래에서 나뒹구는게 보입니다.

어찌되었던 오늘의 주인공인 두 사람이 단상 앞에 섭니다. 사회자는 (겉으로 보기에는 꽤)단정한 두 사람을 보며 사회를 이어 나갑니다.

 

"오늘 신랑 kpc와 신부 탐사자가 만나 부부의 연을 맺는 시간입니다. 귀빈 여러분께서는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맨 먼저 신랑 신부가 서로를 존중하며 평생을 함께 하겠다는 의미에서 신랑 신부의 맞절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신랑 신부 맞절"

 

kpc는 수줍은 표정을 숨기지 못하며 당신을 바라 봅니다. 객석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환호 소리와 축하 소리가 들립니다. 모두들 당신들의 결혼을 위해, 이러한 순간을 위해 축하해 주러 온 것입니다. 당신 또한 수줍음을 가득 담은채 kpc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합니다. 행복한 결혼, 당신이 바라던 결혼이 시작된 것이 실감 납니다.

 

 

 

 

<결혼식장, 사랑의 서약>

사기 결혼식이라는 말이 거짓말 같이 결혼식은 순탄히 이어져 갔습니다.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결혼식의 순서가 차례로 이어 집니다.

 

"귀빈 여러분께서는 창창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세상 어느 누가 이 두 사람의 사랑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아니!!"

 

저 멀리서 날카롭고 앙칼진 목소리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귀빈석에서 들리는 목소리 입니다. 

 

"내가 이 결혼식, 허락 못해."

 

또각-, 또각- 뾰족구두를 신고 눈매가 날카로운 선글라스를 낀 한 사람이 결혼식 카펫을 도도히 걷습니다. 자세히 바라 보면... 탐사자의 친구 김연진 같습니다. 연진이는 kpc와 탐사자의 앞 다가온 뒤 날카로운 눈매의 선글라스를 벗어 검은 버킨백에 넣습니다. 탐사자, 이성룰 굴립니다.

이성 판정 성공 시 >

"탐.사.자."
"감히 우리 보스와 우리 허락 없이 결혼식을 올려? 뭐, 우리 동료 사이의 약속은 가벼울 수 있지. 그런데 장미파 보스의 전언을 무시하고 감.히?"

연진이가 삐딱하게 서며 탐사자와 kpc를 노려 봅니다.

"하... 사랑스러운 내 전우는 이런 곳이 어울리지 않아. 진한 혈향과 총알소리. 정체모를 하얀 가루가 오가는 그런 곳이 너의 보금자리 아니었나 탐사자?"

"게다가 탐사자, 보스께서 너를 기다리고 계신다고. 내 사랑스러운 전우가 이런 곳에 있다니... 사랑같은건 역시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아. 사랑? 그건 오직 보스를 향해야 하는 것. 역시 이 모든건 역시... kpc 탓이야!"

애꿏은 kpc에게 화살이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당신 사실 장미파 3대 보스의 오른팔이었나요? 당신의 삶에 언제 그런 수식어가 붙었었죠? kpc의 얼굴에는 난처한 기색과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고!! 당장 내 탐사자 내놔 kpc!!"

객석에서는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kpc, 아이디어 롤 굴립니다.

▶아이디어 룰 성공 시 > 아, 맞아요. 생각해 보니까 연진이는 현재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유명한 영화 배우 입니다. 사회석에는 연진이를 제제하는 목소리나 헬퍼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오직 객석에서만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만 들릴 뿐입니다. 아무래도 연진이의 연기에 맞춰주는게 좋을 지 모르겠어요.

▶아이디어 룰 실패 시> 사실은 당신은 장미파에 소속된 엄청난 빌런이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진이의 말에 점점 더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언제 생겼을지 모를 보스에게 머리를 박으며 사과를 해야 할것같단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빠른 진행을 위해 이 결혼식을 위해 연진이에게 맞춰주는게 좋을 지 모르겠어요.


이성 판정 실패 시 >


"탐.사.자."


"감히 우리 보스와 우리 허락 없이 결혼식을 올려? 뭐, 우리 동료 사이의 약속은 가벼울 수 있지. 그런데 장미파 보스의 전언을 무시하고 감.히?"

연진이가 삐딱하게 서며 탐사자와 kpc를 노려 봅니다. 어? 이 사람... 연진이가 아니에요. 아니 이 존재를 사람이라고 불러도 될지 모르겠어요. 온 몸에는 흰 천을 빙빙 둘르고 있으며 어딘가 부패한 냄새도 나는 것이... 아! 미라. 당신과 kpc 앞에 서 있는 존재는 다름이 아닌 미라 입니다. 언제부터 당신은 미라와 친구였던거죠? 탐사자, 이성체크 합니다. san (1/1d3)

"하... 사랑스러운 내 전우는 이런 곳이 어울리지 않아. 진한 혈향과 총알소리. 정체모를 하얀 가루가 오가는 그런 곳이 너의 보금자리 아니었나 탐사자?"

당신, 미라 보스를 모시고 있었나요 탐사자? 

"게다가 탐사자, 보스께서 너를 기다리고 계신다고. 내 사랑스러운 전우가 이런 곳에 있다니... 사랑같은건 역시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아. 사랑? 그건 오직 보스를 향해야 하는 것. 역시 이 모든건 역시... kpc 탓이야!"

애꿏은 kpc에게 화살이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당신 사실 미라들의 장미파 3대 보스의 오른팔이었나요? 당신도 미라였던가요? 당신의 삶에 언제 그런 수식어가 붙었었죠? kpc의 얼굴에는 난처한 기색과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고!! 당장 내 탐사자 내놔 kpc!!"

객석에서는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kpc, 아이디어 롤 굴립니다.

▶아이디어 룰 성공 시 > 아, 맞아요. 생각해 보니까 사회석에는 이 생물을 제제하는 목소리나 헬퍼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오직 객석에서만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만 들릴 뿐입니다. 아무래도 이 신화 생물의 연기에 맞춰주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디어 룰 실패 시> 사실은 당신은 장미파에 소속된 엄청난 빌런이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라의 말에 점점 더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언제 생겼을지 모를 미라 보스에게 머리를 박으며 사과를 해야 할것같단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이 결혼식의 빠른 진행을 위해 미라에게 맞춰주는게 좋을 지 모르겠어요.


 "그리하여, 이 조직의 배신자! 에게 보스의 전언을 들고 왔다 각오하는게 좋을거야."

 

"탐사자, 이것은 보스의 전언이다!"

 

연진이는(이계의 존재는) 버킨 백에서 낡고 구겨진 종이 한장을 꺼내 날카로운 목소리로 읽기 시작합니다.

 

"탐사자는 들어라! 장미파 3대 보스의 마지막 전언이다."

 

"탐사자, 너의 오래된 보스다. 네가 중식도를 만지며 사람을 협박하던게 그저께 같은데 우리의 품을 벗어나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겠다니. 보스는 기특하기도 하며, 걱정되기도 한단다. 언제나 우리의 품 안에 있을 것 같던 네가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하겠다니 장미파와 이 보스는 네 앞길을 막지 않으마. 장미파 3대 수장인 내가 네 자유를 허락하마"

 

"새끼손가락을 잘라 명령불복종의 사죄를 해야하는 것이 조직의 룰. 하지만 이번에는 조직에 헌신한, 조직에 평생을 바친 너를 보고 그러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 아이를 보내 네게 내 전언을 듣게 하는 것. 그것이 전부다."

 

"내 사랑하는 아이 탐사자야, 부디 네가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며 네가 사랑하는 kpc와 행복하길 바란다. 이 장미파 보스는 언제나 이 자리에서 너를 기다리겠다."

 

연진이는(이계의 존재는) 여전히 삐딱함을 유지한채 탐사자와 kpc를 노려 봅니다.

 

"흥, 행복 하던가. 이상, 장미파 보스의 전언이었다." 

 

그리곤 연진이는(이계의 존재는) 뒤를 돌아 다시금 결혼식 카펫을 또각또각 걸어 예식장 밖을 벗어 납니다. 

 

"탐사자... 언제부터 장미파였던 거야?"

 

kpc의 짖꿏은 말이 들려 옵니다. 결혼식이 끝나면 확실하게 해명해 두는게 좋겠어요.

 

 

<결혼식장, 혼인선서>

 

"다음으로는 신랑 신부가 하객 귀빈분들에게 머리카락이 파뿌리가 될때까지 행복하겠다라는 혼인선서와, 하객들께 인사를 올릴 시간입니다."

 

"두 사람의 혼인선서는 사회자인 제가 낭독하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신랑 kpc와, 신부 탐사자는 서로의 영원을 약속하는 부부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수 많은 고난과 수 많은 이야기를 그려 나가던 중, 70억분의 1이라는 확률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그 인연은 오늘날 부부라는 결실로 맺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동안 서로에게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 것을 맹세 하겠습니까?"

 

"신랑 kpc와 신부 탐사자양은 앞으로도 변치 않을 사랑을 서로에게 약속하였습니다. 여기에 계신 귀빈 여러분들께서는 이 두 사람의 혼인약속을 들은 증인이십니다. 앞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두 사람을 따스한 시선로 바라봐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이 혼인선서 낭독을 마치겠습니다."

 

"오늘 부부가 된 두 사람에게 다시금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하객석에서 수 많은 박수 갈채가 터져 나옵니다. 그때, 저 멀리서 둔탁한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 옵니다.

 

"뭐~? 결호오온?"

 

"kpc!! 지금 남의 집 귀한 딸을 데려 가는데!! 우리의 의사는 묻지 않는건가!"

 

탐사자, 이성룰을 굴립니다.

이성 판정 성공 시 >

저 멀리서 낯선 얼굴들이 보입니다. 거대한 몸, 탄탄한 팔근육, 검은 정장을 입었어도 숨길 수 없는 온 몸의 근육들! 마치 헬스트레이닝장을 연상하게 하는 한무리의 사람들이 단상 앞으로 나옵니다.

"우린, 탐사자의 친언니와 오빠들이다."

당신에게 저런 언니와 오빠들이 있었나요 탐사자?

(물론 없습니다. 이 역시 노덴스의 자비와 냐루의 방해가 합쳐져 생긴 일입니다.)

"물론 사전에 탐사자와 kpc가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허락하지 않았다!!! 그런고로 탐사자, 우리의 인정을 받기 위해 kpc의 체력장을 실시 하겠다!!"

"kpc, 팔굽혀 펴기 실시!! 탐사자는 kpc위에 앉는다!"

엄청난 위압감에 kpc는 그 자리에서 팔굽혀 펴기 자세를 취합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당신은 어째 저 사람들의 말을 따라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후들후들 다리가 떨리는 kpc에게는 미안하지만...

kpc등에 살포시 앉습니다.

"kpc는 지금부터 팔굽혀펴기 5회를 실시 합니다. 내려갈때 탐사자의 이름, 올라올때 사랑해를 외쳐야 합니다. 가능 하겠습니까??"

kpc, 체력판정을 합니다.

(이는 노덴스가 만들어준 이벤트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이라면 이 이벤트를 거부하기 보다는 같이 즐겨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력 성공 시 > 하나, 둘, 셋, 넷, 다섯.kpc, 탐사자 남몰래 체력을 훈련했었나요? 가뿐히 팔굽혀 펴기를 마칩니다. kpc는 가오를 지켰습니다.

▶근력 실패 시> 하나, 둘, 셋, 넷... kpc는 떨리는 팔을 겨우겨우 지탱하며 팔굽혀펴기를 합니다. 어째, 마지막 팔굽혀펴기는 위험한 것 같은데요? 후들거리는 팔과 다리, 악에 받친 목소리를 지르며 kpc는 겨우겨우 임무를 완수 합니다. 사랑의 힘으로 버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kpc는 가오를 지켰습니다.


이성 판정 실패 시 >

저 멀리서 낯선 얼굴들이 보입니다. 거대한 몸, 탄탄한 팔근육, 검은 정장을 입었어도 숨길 수 없는 온 몸의 근육들! 온 몸에 부숭부숭한 짐승의 털! 아니, 저건 사람이 아니잖아요! 거대한 늑대인간입니다. 늑대인간들은 단상 앞으로 나옵니다. 이계의 생명체를 본 탐사자, 산치체크 합니다. (san 1/d1d3)

"우린, 탐사자의 친언니와 오빠들이다."

당신에게 저런 언니와 오빠들이 있었나요 탐사자? 당신도 늑대인간인가요?

(물론 이런 언니와 오빠는 없습니다. 이 역시 노덴스의 자비와 냐루의 방해가 합쳐져 생긴 일입니다.)

"물론 사전에 탐사자와 kpc가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허락하지 않았다!!! 그런고로 탐사자, 우리의 인정을 받기 위해 체력장을 실시 하겠다!!"

"kpc, 팔굽혀 펴기 실시!! 탐사자는 kpc위에 앉는다!"

엄청난 위압감에 kpc는 그 자리에서 팔굽혀 펴기 자세를 취합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당신은 어째 저 사람들의 말을 따라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후들후들 다리가 떨리는 kpc에게는 미안하지만 kpc등에 살포시 앉습니다.

"kpc는 지금부터 팔굽혀펴기 5회를 실시 합니다. 내려갈때 탐사자의 이름, 올라올때 사랑해를 외쳐야 합니다. 가능 하겠습니까??"

kpc, 체력판정을 합니다.

(이는 노덴스가 만들어준 이벤트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이라면 이 이벤트를 거부하기 보다는 같이 즐겨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력 성공 시 > 하나, 둘, 셋, 넷, 다섯.kpc, 탐사자 남몰래 체력을 훈련했었나요? 가뿐히 팔굽혀 펴기를 마칩니다. kpc는 가오를 지켰습니다.

▶근력 실패 시> 하나, 둘, 셋, 넷... kpc는 떨리는 팔을 겨우겨우 지탱하며 팔굽혀펴기를 합니다. 어째, 마지막 팔굽혀펴기는 위험한 것 같은데요? 후들거리는 팔과 다리, 악에 받친 목소리를 지르며 kpc는 겨우겨우 임무를 완수 합니다. 사랑의 힘으로 버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kpc는 가오를 지켰습니다.

"통과!! 앞으로 우리들이 사랑하는 동생 탐사자가 울 경우!"

 

"탐사자가 화낼 경우!"

 

"탐사자가 힘들어 할경우!"

 

"우리가 가만두지 않겠다! 이상이다 kpc!"

 

우르르 단상 앞에 올라왔던 무리들이 다시금 하객석을 향해 엉큼엉큼 걸어 갑니다. 폭풍우가 몰아치고 가자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목소리와 웃음 소리가 귓가에 들려 옵니다.

 

 

<결혼식장, 축가>

"정숙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음 순서를 이어 가보겠습니다."

 

" 귀한 시간을 내주신 신부측의 귀빈께서 두 사람을 위한 공연을 하나 마련했다고 합니다."

 

"탐사자의 고등학교 친구, 유리양의 특별 무대입니다. 자, 박수로 맞이해 주세요."

 

굳게 닫혀 있던 식장의 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 합니다. 탐사자, 행운롤 굴려주세요.

행운 판정 성공 시 >

저 멀리서 익숙한 얼굴의 유리가 보입니다. (탐사자의 구oppa 코스프레, 구최애 코스프레를 하고  온 연진입니다. 구최애가 없다면 그 시대에 가장 유행했던 매체의 oppa나 최애를 데리고 옵시다.) 아까 식장에서 봤던 단정하고 깔끔한 정장 차림의 옷이 아니에요. 게다가 머리색도 달라 보입니다.

"안녕, 탐사자."

맙소사. 사소맙!! 유리 저 녀석!! 고등학교때 탐사자가 입덕한 구최애를 코스프레 하고 왔어요!! 저 치렁치렁한 장신구를 보세요!! 저 치렁치렁하고 화려한 헤어스타일은 100m 밖에서 봐도 당신의 구최애라고요!! 저 거대한 흰 날개는 뭐랍니까? 입이 떡하니 벌어집니다. 유리야!! 참아줘!!! 연진이는 흰 카펫을 도도한 워킹으로 마무리 한 뒤 탐사자와 kpc 앞에 섭니다.

"탐사자, 결혼 축하해. 혹시 우리 고등학교때 농담식으로 했던 이야기 기억나?"

"그때 우리의 말에 하도 태클을 거는 너를 약올리려고 우리... 너 결혼할 때 우리가 최애 코스프레를 하고 결혼식 축가를 불러주기로 했잖아. 등장할때 자진모리장단으로 꽹과리를 쳐주기로 했는데... 꽹과리는 어떻게 구하지 못했어."


"기억 안난다고 발뺌하지 않는게 좋아. 왜냐면 여기 결혼식 온 고등학교 친구들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이잖아."

"그래도 네가 이렇게 웃으니 너무 기분이 좋다. 그래, 결혼식이라면 웃어야지 탐사자."

"저는, 두 사람의 불꽃같은 사랑이 꺼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서 이 노래를 골랐습니다."


"그럼, 음악 주세요."

(bgm-2NE1 fire)


미치겠습니다. 유리가 진심을 다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탐사자, 산치체크 합니다. (san 0/1d2) 이 무슨 이상한 조합이에요. 구최애와 fire라뇨. 정말 이상하고 이상한 조합이지만 어째, 진심으로 우리의 행복을 기원하며 부르는 유리의 모습을 보니..정말 고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요, 유리도 창피함을 무릅쓰고 저렇게 열창하는걸요. 이 기억은 두번 다시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러 의미에서요.

행운 판정 실패 시 > (bgm - 지금 이 순간)


저 멀리서 스윗한 보이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잔잔한 음악과 시작된 노래는 당신도 익숙히 들었던 노래 중 하나입니다. 아, 결혼식에서 빠질 수 없는 단골 노래가 아니던가요?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순간


그리고 저 멀리서 보이는 얼굴은... 유리가 아닙니다! 얼굴의 반쯤이 사라져 흉측한 몰골, 나머니 반은 고통에 잠겨 있어 보기만 하더라도 정신을 놓을 것 같은 그런 이상한 생물 입니다. 이계의 생물을 본 탐사자, 산치 체크 합니다. (San 1/1d3)

(이계생물 이타콰입니다. 이타콰는 니알라토텝이 개입한 공간에 스며들어 두 사람의 예식을 방해 합니다. 이타콰가 노래를 잘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잘 못부른다면 냐루가 선사해준 권능이 있다 날조 해봅시다.)

낯설고 흉측한 생물은 차츰차츰 당신 앞으로 다가 오기 시작합니다. 알 수 없는 저  생물은 흉측한 몰골과 달리 ... 어째 사람을 감동 시키는, 스윗하고 강단 있는 목소리 입니다. 노래는 차츰차츰 클라이 막스에 도달하기 시작합니다.

간절한 기도 절실한 기도
신이여 허락하소서!

마지막까지 깔끔한 마무리를 한 생물에세 우뢰와 같은 박수가 쏟아 집니다. kpc도 이계생물의 노래에 감동 했는지 멍하니 박수를 칩니다. 공연이 끝나자 사회자의 말이 장내에 울려 퍼집니다.

"탐사자 친구분의 축가, 아 주 잘 들었습니다. 오늘의 공연을 위해 무척 많은 연습을 하셨다는데 정말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장내의 함성 소리를 들어보니 정말 열과 성을 다한 공연이었군요. 어째, 내가 친구를 잘못 사귀었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갑니다. 이 식장을 벗어나면 저 존재와 우리는 남입니다. 반드시 남이어야 합니다.

 

 

 

 

<결혼식장, 합동공연>

떠들썩한 소동이 지나 갑니다. 점점 이 결혼식의 마무리도 점점 보이는 것 같습니다. kpc가 말한 사기 결혼식이란 이유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기 시작합니다.

 

"다음으로는 kpc와 친구들의 축하 공연이 있겠습니다!"

 

"이번에는 kpc와 탐사자의 친구분들께서 이 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데요, 귀빈 여러분! 큰 박수로 맞이해 주시길 바랍니다!"

 

탐사자, 이성롤을 굴립니다. 

이성롤 성공 시 >

거대한 식장의 문이 열립니다. 앞서 열연을 했던 연진이와 유리가 다시금 등장입니다.

(만일 축가 파트와 사랑의 서약에서 이성과 행운 롤 실패를 하여 두 이벤트 모두 신화생물이 등장 했어도 이번 이성판정에 성공했다면 탐사자의 친구들이 등장 합니다.)


아, 두 사람 이번에는 정상적인 차림의 옷입니다. (이타콰와 미라 한쪽이라도 봤을 경우의 지문 - 이번 무대에서는 이상한 생물이 아닌, 당신이 알고 있는 정상적인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우리 친구들 준비를 정말 많이 한 것 같은걸요? 두 사람이 무선 마이크를 쥔 채 힘껏 탐사자를 향해 말합니다.

김연진 : "장미파 보스와 우리 장미파를 배신한 탐사자!"


한유리 : "구최애를 구Oppa를 보내는 탐사자!" 

(앞전에 축가 파트에서 롤을 실패해 이타콰가 노래를 불렀을 경우 "우리를 배신하고 결혼하는 탐사자!" 로 지문을 출력해 주세요.)

김연진, 한유리 : "행복하지 않으면!"


김연진 : "장미파 보스와 구최애가 사랑의 이름으로 (혹은 친구들의 이름으로) 널 가만두지 않겠다!"

한유리 : "탐사자를 불행하게 만든 kpc도 가만두지 않겠다!"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풍기며 두 사람은 다시금 결혼식 카펫트를 밟습니다. 두 사람의 발걸음은 경쾌합니다.


(bgm - 싸이, 연예인)

이윽고 익숙한 반주가 천천히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당신의 절친한 두 친구는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있는 힘껏 노래를 부릅니다.


나의 그대가 원한다면 어디든 무대야
유머러스한 kpc가 요즘엔 대세야
kpc는 탐사자를 기쁘게 해줘야 해
같이 놀고 함께 놀고 잘 놀 줄 알아야 해
오늘부로 너의 연예인이 되기 위해 해 데뷔 무대 
코믹,멜로,액션,에로 맘에 드는 걸 찍으시죠
지금부터 슛 들어갑니다
영화한편 찍으시죠 엔딩에 키스씬 있다 참고 하시죠


kpc가 무선 마이크를 들더니 당신의 친구들 사이에 함께 합류 합니다. 수준급 노래실력은 아니지만
 
그대의 연예인이 되어 항상 즐겁게 해 줄게요
연기와 노래 코메디까지 다 해줄게
그대의 연예인이 되어 평생을 웃게 해 줄게요
언제나 처음 같은 마음으로


kpc는 노래의 가사처럼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것은 변함 없을 겁니다. 춤이라고 춰본적 없는 kpc가, 노래도 잘 부르지 않던 kpc가 온 몸을 쓰며 당신을 향한 마음을 노래로 담습니다. 그가, 이렇게 귀여운 춤을 춰본적 있던가요? 이 무대 하나를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썼을까요? 이 순간을 당신에게 선사해 주고 싶은 마음이 절절히 느껴 집니다.


이성롤 실패 시 > (bgm - 울랄라세션, 아름다운 밤)


거대한 식장의 문이 열립니다. 앞서 열연을 했던 미라와 이타콰가 다시금 등장입니다.

(만일 축가 파트와 사랑의 서약에서 롤을 모두 성공해 연진이와 유리가 모두 등장 했어도 이번 이성판정에 실패 했다면 신화 생물이 등장 합니다. 탐사자가 앞전에 이타콰와 미라를 보지 못할 경우에는 산치롤을 굴리게 해주세요. 이타콰와 미라를 모두 못봤다면 (san 2/1d4)을, 둘 중 한 생명체라도 못봤다면 (san 1/1d3)을 굴려 주세요.)

(미라와 이타콰 둘 중 한쪽이 등장하지 않았을 경우의 지문 - 낯설고 이상한 이상한 생물들이 당신을 향해 다가 옵니다. 잠시만요. 방금 사회자가 "친구들"이라고 했지 않나요. 탐사자, 언제부터 저들의 친구였던 것이죠? 사실 장미파는 인간이 아니라 이계의 생물들의 조직이었던 걸까요? 그것 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부패하고 썩은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하지만 이계의 생명체들은 아량곳 하지 않고 말을 이어 갑니다.

미라 : "장미파 보스와 우리 장미파를 배신한 탐사자!"


이타콰 : "우리를 배신하고 결혼한 탐사자!"

미라, 이타콰 : "행복하지 않으면!"


미라 : "장미파 보스와 우정의 이름으로 이름으로 널 가만두지 않겠다!"

이타콰 : "탐사자를 불행하게 만든 kpc도 가만두지 않겠다!"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풍기며 두 존재는 결혼식 카펫트를 밟습니다. 당신의 행복을 바라는 낯선 생물들은 온 마음과 힘을 다해 열창 합니다.


내 눈속에 너 그리고 니 눈속에 나
우린 야경처럼 반짝거리네
나는 널 채우는 샴페인
너는 날 깨우는 카페인
그대와 나의 밤이
아름다운 밤이
영원하도록 집에 가지 말아요

kpc가 무선 마이크를 들더니 당신의 친구들과 함께 합류 합니다. 수준급 노래실력은 아니지만

엄마에게 늦는다고 친구네 집이라고
배터리 없다고 전화기 끄라고Everybody

세상 간섭 받지 않는 우리
아무 것도 상관 없는 우리
아낌 없이 남김 없이 우리

베이베(Baby) 베이베(Baby) 베이베(Baby)
아름다운 밤 아름다운 밤~!!

노래의 가사처럼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것은 변함 없을 겁니다. 춤이라고 춰본적 없는 kpc가 온 몸을 쓰며 당신을 향한 마음을 노래로 담습니다. 그가, 이렇게 귀여운 춤을 춰본적 있던가요? 이 무대 하나를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썼을까요?

어찌저찌 훌륭히 노래를 마친 kpc와 친구들 입니다. 하객석에서는 다시금 우뢰와 같은 박수 소리가 들려 옵니다.

 

"이상, kpc와 탐사자의 결혼식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참석해주신 귀빈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회자의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음악이 천천히 멈추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모든 음악이 끊깁니다.

 

 

 

 

 

<결혼식장, 신랑, 신부 퇴장>

떠들썩해야 할 결혼식장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오직 두 사람의 숨소리만이 이 곳을 메꿉니다. 게다가 보통 결혼식은 신랑과 신부가 동시에 툉장함으로 결혼식이 마무리 되지 않던가요? 당신의 표정을 읽은 kpc는 미소를 짓습니다. (bgm -Ryan Choi - Deep Sleep)

 

"이제서야, 네게 모든 것을 알려줄 수 있겠어."

 

"탐사자, 내가 사랑하는 탐사자. 사기같은 이런 결혼식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

 

당신을 향하던 kpc의 두 눈은 객석을 향합니다. 그의 시선에 따라 당신 또한 자연스레 객석을 향합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던 객석에는 하얀 마네킹과 같은 인형들이 앉아 았습니다. 객석대신 말이죠. 시끄럽게 울리던 사회자의 말도, 오늘의 축가를 불러준 친구들의 목소리도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탐사자, 관찰롤 가능합니다.

 

관찰 롤 성공 시 > 하얀 마네킹들의 얼굴을 자세히 바라봅니다. 하지만 어째 모자이크가 처리된 것 처럼 뿌옇게 보이기만 합니다. 움직이지 않는 사람 모양의 덩어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기이한 현상을 발견한 탐사자, 산치체크 합니다. (san 0/1)

관찰 롤 실패 시 > 하얀 마네킹들을 자세히 바라봅니다. 무감각하고 기괴하기만 한 마네킹들 입니다. 기이한 현상을 본 탐사자, 산치체크 합니다. (san 0/1)

"... 탐사자, 앞서 눈치 챘겠지만 우리는 이미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야."

 

"우리는 행복한 결혼식 하루 전, 내가 이 근방에 새로 생긴 유원지에 가자고 했어. 새로 이사 온 집에서 많이 멀지 않았잖아."

 

"그런데 유원지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근처에는 아직 공사중인 공사현장이 많았었어. 우리는 공사현장을 우연히 지나가다가... 떨어지는 철근을 피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어."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사망하진 않았어. 우리 둘 모두 혼수상태로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게 정확한 말이겠지."

 

"나는 정말 많이 억울하고 또 억울했어. 너를 만나고 너와 연애하는 과정 모든 것이 그리 순탄치 않았잖아. 하지만 우리는 그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냈어. 이제 동화속의 주인공처럼 행복했습니다- 라고 엔딩을 지으면 되는 것이었고. 우리는 이제 동화 속 주인공처럼 행복할 이야기를 그려가면 되는 것이었는데... 우리에게 행복은... 사치였던걸까?"

 

"옅은 의식이 돌아 왔을 때, 우리가 이 기나긴 잠에서 깨어날 수 있는 확률은 고작 5%도 되지 않을거란 의사의 말을 들었어. 의사는 우리 가족과 친구들에게 두 사람의 죽음을 받아 들이라는 말을 하더라. 나는 절망했어. 우리는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다고. 너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없다는게 너무 슬펐어."

 

"그때, 어디에선가 알 수 없는 분께서 나의 간절한 소망을 들으셨나봐. 우리가 이 곳에서 무사히 결혼식을 마친다면 두 사람 함께 죽음을 맞이하게 해주시겠다고."

 

"죽음 그 이후의 세계는 잘 모르겠어. 다만 나는 너와 함께 마지막 결혼식을 하고 싶었어."

 

 

"네게 사랑한다 말하고, 너에게 내 진심을 보여주고 싶었어. 그리고... 무엇보다 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어."

 

(탐사자에게 이 결혼식이 끝나고 죽음을 받아 들인다면 다음 생에서도 연인으로 만난다는 이야기는 비밀로 붙여 주세요. 반드시 말하면 안됩니다.)

 

사건의 진상을 안 탐사자, 산치체크 합니다. (san 1d2/1d4)

 

kpc는 정장 주머니에서 작은 보석함을 꺼내 듭니다. 보석함 안에는 정교하게 세공된 다이아몬드 반지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이 반지는 낯설지 않아요. 결혼식 세달 전 전국의 보석사를 돌고 돌아 함께 선택한 반지 입니다. 결혼식 전날 우리는 이 반지를 빼두고 외출을 했었지요. 함께 고른 반지를 잃어 버릴까봐, 혹시라도 흠집이 생겨 결혼식날 제대로 끼지 못할까봐요. 하지만 애석하게 우리는 이 반지를 제대로 껴볼 수 없었습니다. 그 전에 우리는 생을 마감했으니까요. 반지의 주인이 사라졌으니까요. kpc는 떨리는 두 손으로 결혼반지를 빼어 당신의 네번째 손가락에 끼워 줍니다. 돌고 돌아 드디어 결혼 반지가 주인의 품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탐사자, 이제 결정할 시간이야."

 

"우리는 함께 저 문 밖으로 나간다면 우리는 이제 삶을 모두 마무리 한 사람으로 기억 되겠지.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어."

 

"만일 네가 나와 함께 이 곳을 빠져나가는 것을 거부 한다면... 이 결혼식은 끊임없이 반복 돼. 우리가 그만!이라고 외쳐도 이 결혼식은 수백번 수천번 반복 될거야. 이 결혼식이 끝나는 것은 글쎄... 우리의 삶이 다 끝날때까지? 자세한건 나도 잘 모르겠어. 만일 그것이 네가 원하는 것이라면 난 그 결정을 받아 들일게."

 

모든 선택은 오롯이 당신의 몫입니다. kpc가 왜 그리도 이 결혼식을 마치려고 했는지, 강행하려 했는지,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이었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합니다. 세계에 부정당한 존재들이여, 삶의 그 끊을 놓지 못한 가련한 영혼들이여 당신들은 어떤 선택을 할건가요? (엔딩 분기 입니다. 롤플레잉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1. 그럼에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탐사자가 결혼식을 거부할 경우)

 

화려한 결혼식의 막이 집니다. 아무래도 이런 이상한 곳에서 벗어나는 것이 정답일 것 같아요. 화려한 웨딩 드레스가 바닥에 끌립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 합니다. 북적북적 시끌시끌 소음을 만들어내는 군중들의 시선이 어째 당신을 향하지 않습니다. 오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당신일텐데요. 오늘 가장 주목 받는 사람은 당신일텐데요. 이상합니다. 얼른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만이 머릿속에 가득 찹니다. 이윽고 당신은 결혼식장 문 앞에 당신은 섰습니다. 이 문을 열기만 한다면 이 곳을 벗어날 수 있겠지요. 박차고 달려나가서... 이 곳은 아니라고, 하지만 어디로 가죠? 하지만 그 생각보다는 이 곳을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합니다. 다급히 결혼식장의 정문의 손잡이를 쥐어 잡습니다. 그때, 당신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옵니다. kpc 입니다. 그의 목소리 톤을 들어보면... 불안정하고 당황한 목소리 입니다.

 

"탐사자! 잠시만!"

 

하지만 결혼식장 손잡이를 쥔 손이 떼어지지 않습니다. 손잡이를 쉰 순간부터 이 문을 열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몰려 듭니다. 힘을 주어 밀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이 모든 일이 마무리가 될 것 같아요.

 

(탐사자가 이 곳을 벗어나려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니알라가 탐사자에게 거부감을 심어줬기 때문이죠)

 

"그만! 그만둬 탐사자!"

 

kpc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온 힘을 다해 결혼식장 정문을 엽니다.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것은....

수 많은 이계생물체와 광활한 우주. 눈에 담기도 어려운 생물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수 많은 이계 생물체들은... 서서히 이 곳으로 다가 오기 시작합니다. 정신이 아득해 지고 이성이 나갈 것 같습니다. 두려움에 온 몸이 떨려올 무렵, 당신을 감싸안는 따뜻한 손길이 느껴 집니다.

 

"...그래,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이라면... 함께 이 결말을 내자 탐사자."

 

태어난 날짜도, 시간도, 장소도 다른 우리.

하지만 이제 서로 외롭지 않도록 마지막은 함께.

 

kpc, 탐사자 로스트

탐사자, kpc는 위대하신 크툴루와 니알라토텝, 이계의 생물들을 봅니다. 이성 (1d10/1d100)만큼의 감소 합니다.

그 후 이 아공간은 니알라의 의해 파괴되어 두 사람은 로스트 됩니다.

 

 

2. 이번 삶도, 다음의 삶도 언제나 너와 함께 (탐사자가 죽음을 받아 들이고 결혼식을 마칠 경우)

 

태어난 날짜도, 시간도, 장소도 다른 우리 입니다. 하지만 이제 서로 외롭지 않도록 죽음 만큼은 함께할 수 있습니다. 아아, 이렇게 사람과 함께 삶의 엔딩을 짓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당신은 kpc의 손 위에 손을 조심스레 올려 놓습니다. 나, 당신과 함께라면 죽음도 두렵지 않아요. 이번 생의 삶. 그 이상까지 나는 당신에게 줬거든요. 그러니 우리는 괜찮습니다. 당신도, 나도 괜찮을 겁니다.

 

"그러면, 함께 갈까? 같이 가자. 외롭지 않을거야."

 

"탐사자, 이번생도, 다음 생에도 우리는 함께일테니까, 그러니 괜찮아."

 

"신랑, 신부. 퇴장입니다."

 

나즈막한 kpc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그와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맞춥니다. 우리가 발걸음을 뗄떼마다 이 식장을 받들던 대들보가, 벽이 서서히 금가기 시작합니다. 두렵습니다. 정말 우리의 마지막이 이러한 이야기라는 것이요.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일 겁니다. 하지만,

 

"괜찮아 탐사자, 내가 곁에 있잖아?"

 

당신 곁에는 당신이 믿고 의지할 kpc가 있잖아요? 두렵지 않습니다. 죽음조차 우리의 사랑을 갈라놓을 수 없을테니까요. 게다가 kpc가 괜찮을 것이라 말했잖아요? 그럼 오늘의 주인공답게, 이 결혼식의 마지막을 당당히 결말내고자 발걸음을 멈추지 않습니다. kpc와 마주잡은 손에 힘이 들어 갑니다. 손에 느껴지는 결혼반지의 감촉이 고스란히 느껴 집니다. 이윽고 두 사람은 카펫에서 내려와 결혼식장 문 앞에 섭니다. 이 문을 열고 나가면 우리는 이별을 하겠지요.

 

"탐사자, 있잖아. 혹시 다음 생에도 나와 함께해줄 수 있어?"

 

"내가 이번에는 너를 찾으러 갈게."

 

"다음 생에도 잘 부탁해. 지금의 너도, 미래의 너도 언제나 늘 너를 사랑할게."

 

"사랑해 탐사자."

 

그 말을 끝으로 kpc는 거대한 식장 문을 엽니다. 식장 문을 열자 눈부신 흰 빛으로 가득 시야에 들어 옵니다. 거대한 빛 때문에 앞에 무엇이 있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째 그 빛이 너무나도 따뜻하고 포근해 스르르 눈이 감길 것만 같습니다. 점점 흐려져 가는 시야와 무엇을 밟고 있는지 모를 공간. 하지만, 하지만 kpc와 맞잡은 손과 온기는 고스란히 느껴 집니다. 그리고 서서히 찾아오는 다정한 암전.

 

그리고 그 암전 사이로 kpc의 말 한마디가 가슴에 꽂힙니다.

 

"사랑해, 나의 탐사자. 다음 생에도 우리는 함께 일거야."

 

kpc, 탐사자 생환

두 사람은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새로운 삶에서 다시금 연인으로 만나 부부가 됩니다.

이 모든 것은 노덴스의 자비 입니다.

 

 

3. 지금의 삶도 더할나위 없이 소중하기에 (탐사자가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결혼식을 반복할 경우)

 

죽음은 우리의 끝을 말하는 것일까요? 우리의 끝이라면... 더 이상 사랑하는 당신과 함께할 수 없다는 의미 아닌가요? 싫습니다. 다음번의 삶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나에겐 지금의 당신이 필요해요. 나는 당신과 함께 영영 행복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마지막이 어디일진 모르겠으나 이 삶이 끝날때까지 나는 당신과 함께하고 싶어요. 영원히 오늘 날의 주인공이고 싶어요. 애절한 마음이 그에게 전해 졌을까요?

 

"... ... 탐사자, 네가 그렇다면 나 역시 네 의견을 따를게."

 

"맞아 오늘의 나는 오늘의 네가 필요해."

 

"사랑하는 네가 필요해."

 

주변을 둘러 보니 예식장은 무언가에 좀먹히는 듯 서서히 부식되어 갑니다. 부되어가는 틈 사이로 광활한 우주가 보이는 듯한 기분도 듭니다. 하지만 지금 그런 것을 신경 쓸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시금 당신은 오늘의 신부가 될테니까요. 두렵지 않습니다. 당신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분명 행복할겁니다.

 

"탐사자, 오늘의 신부인 너를 다시 맞이하러 갈게. 기다려줘."

 

마주잡은 손이, 온기로 따뜻해진 결혼 반지의 감촉이 손 끝에서 느껴 집니다. 이제 이 결혼식장은 우리가 서 있는 중앙 홀 밖에 남지 않았어요. 온 사방은 우주와도 같은 광활한 미지의 공간 입니다. 그리고 찾아오는 갑작스러운 암전.

 

이것이 우리의 결혼식이라도.

우리의 엔딩이라도.

당신과 함께라면

해피엔딩이겠죠.

 

kpc, 탐사자 로스트

두 사람의 끊임없는 결혼식이 시작 됩니다.

그것이 당신들의 행복이라면

그것이 당신들의 이야기라면

부디 행복하소서.